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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만큼 게으른게 없다 / 이 종수

작성자이사도라|작성시간05.05.10|조회수59 목록 댓글 1

한고랑 허리 빠지게 갈아놓고

저 많은 고랑 언제 다 가냐고

투덜대는 내게

어머니는

눈만큼 게으른게 없다고 한다

눈을 달고

하루갈이 이틀갈이 우직하게 한다

는데도

늘 어머니

쇠그랑 지게작대기 아궁이 지팡이같은

어머니는

눈만큼 게으른게 없다고 한다

시의 밭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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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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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어안 | 작성시간 05.05.10 정말 그래요. 눈만큼 게으른 게 없어요. 맨날 그게 그거라고 하지만, 정작 어제와 같은 것은 없는데 말입니다. 익숙해졌다는 게 바로 게으름 때문임을 잊고 사네요. 시의 밭도 그렇다네요. 이름값을 못하는 시인들이 참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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