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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사는 이야기

예불가를 들었습니다.

작성자수경심|작성시간05.05.28|조회수126 목록 댓글 7

제가  지난해 가을 대원불교대학에 다닐때 1박 2일로 미륵성지 기행을 갔었습니다. 그 때 있었던 일을 일산 정혜사 카페에 올렸는데 어제 정율스님의 CD속에서 예불가를 듣다가 보니까 생각이 나서 옮겨와 보았습니다.

 

어제 사찰순례 중 선운사 도솔암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 곳에서 내원궁과 마애불을 보아야 하는데 마애불을 보지 못하고 내려오신 거사님이 한 분 계셨습니다.

옆에서 다른 분들이 그 분을 놀렸죠. 여기와서 그 걸 보지 못하고 간다면 안 온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요.

차로 돌아왔는데 그 거사님 옆자리의 거사님이 돌아오지 않으신 것입니다.

그래서 사무실 직원이 찾으러 가게 되었는데 짝을 찾겠다며 이 분도 함께 올라가셨습니다.

돌아오지 않으셨던 분은 차 있는 곳을 지나쳐 내려가시는 것을 발견하여 태웠는데 이제는 찾으러 가신 분이 오지 않아  기다리는 사이에 길을 놓치셨던 거사님은 많이 미안해 하고 있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차는 다시 출발하였고  누군가가 공지사항을 마치고 마이크를 끄려고 하는데 아까 마애불을 보지 못하셨던 거사님께서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고 마이크를 잡으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하시는 말씀이 마애불을 보지 못해 서운했는데 짝이 안오시는 바람에 찾으러 간다는 핑계로 단숨에 그 곳에 가서 처음에는 급한 마음에 서서 삼배를 했는데 그래도 양이 차지 않아 다시 신발을 벗고 올라가 삼배를 드리고 내려왔다면서 미안해 하시는 거사님의 마음을 녹여 드리는 동시에 당신의 기쁜 비밀을 털어 놓으셨습니다.

그러시면서 1학기 때 배운 찬불가 중에서 제일 좋아하시는 노래라고 예불가를 부르시는 것이었습니다.

음정, 박자, 가사 하나도 틀리지 않으시고 그 어려운 노래를 부르시는데 정말 감격했습니다.

예순도 훨씬 넘어 일흔에 가까우신듯한 노거사님께서 자청해서 부르시는 찬불가를 들으면서 음악의 위대함과 찬불가의 위력을 실감했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찬불가 많이 배우시고 부르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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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다경 | 작성시간 05.05.28 노래를 잘 하는것은 홍복입니다요..ㅎㅎ 지는 찬불가 듣는것은 엄청 좋아하는데 ...()
  • 작성자청비 | 작성시간 05.05.28 수경심님 사실 저 진명스님의<차한잔의 선율>뿐만아니라 불교음악을 전혀 모릅니다...어떻하면 좋아요...부처님 공부해야 하는 길이 이리도 멀다니요...그냥 제 마음한테 맡길 수 밖에요..방법이 없네요...얼른 <btn불교티브>에서 찾아 보았지만 스님의 방송이 없어서 아쉽네요...
  • 작성자아라빈Atti | 작성시간 05.05.28 예불가...듣고싶다...또 부럽다 ^^*
  • 작성자대도성 | 작성시간 05.05.28 수경심님은 참 많을걸 지닌것 같아서 부럽네요 전 못하는게 많거든요 그래도 언젠가 옛생각이 나서 제 다니는 절 원주 스님한태 스님 법문전에 삼배만 하지말고 청법가 하면 좋을것 같다고 했더니 원주스님 그러시더라고요 노래 잘 하냐고 말문 막혔죠 저 노래 못하거든요
  • 작성자대도성 | 작성시간 05.05.28 아마 원주스님은 노보살님들이 많으셔서 그랬지 싶거든요 저도 노랜 못하지만 듣는건 무지 좋아하거든요 예불가, 홀로핀 연꽃,구산스님추모집에 있는 당신을 사랑한 까닭에,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는 님이시여는 가끔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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