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12회 탄허 華嚴思想의 특징, 一乘性起. - 8
부처님 되기 전에는 천진불이 되는 겁니다.
성불에는 남녀가 없는 겁니다. 이렇게 구조가 되어있습니다.
덕생동자ㆍ유덕동녀는 한 분의 선지식으로 쳤으니까
한 분 더 들어가야되고, 문수보살을 두 번 만났으니까 53선지식에서
55선지식이 됩니다. 55선지식 가운데 스물여덟 번째가 관세음보살이
됩니다.
관세음보살님은 10회향에 8회향으로 한가운데 있습니다.
석굴암 부처님이 이렇게 되어 있는 겁니다.
한가운데 관세음보살님이 딱 있고, 시작은 문수보살로 하고 완성은
보현보살로 하는 것이지요.
↑이런 구조로 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마지막으로 미륵보살에게 갈 때에,
선지식이 등각 선지식들이 나오는데요.
등각 보살의 선지식은 여성 선지식이 많이 나옵니다.
마야부인! 부처님의 어머니인 마야부인은 등각 선지식입니다.
화엄경 약찬게를 외우시게 되면 10주 선지식에 제일 먼저 “덕운ㆍ해운ㆍ
선주승” ←이렇게 나옵니다.
초주ㆍ2주ㆍ3주로 갈 때에 만나는 선지식들이 덕운스님ㆍ해운스님ㆍ
선주스님, 스님들 세 분을 만납니다.
처음에는 ‘속세를 좀 절연을하고, 스님들께 공부를 배워야된다.’ ←이렇
게 되다가, 마지막에 묘각에 가기 직전에 등각에 가게 되면, 선지식들이
일반 바깥에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여성 선지식이 많습니다.
그래서 화엄경에는 어떻게 보느냐?
화엄경에는 여성인 마야부인을 어떻게 보느냐?
화엄경은 이미 본래 부처지요? 누구나 다 보살이고 다 깨달아져 있지요?
본래 부처이신데요.
‘마야부인이 아들을, 석가모니부처님이라고 하는 아들을 이 세상에 나오
게 하기 위해서는 어머니가 필요하지 않느냐?
그래서 여성의 몸을 받아서 일부러 와서 석가모니부처님을 낳아주기 위
해서 오신 것이다.’ 이렇게 된 겁니다.
여성이 부족하거나 뭐 한계가 있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본래 부처인데 부처님을 낳아주기 위해서 여자 몸을 선택해서 왔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등각 선지식에 있는 겁니다. ←이것이 화엄아니냐? 이겁
니다. “법화경에 8세 용녀가 성불하는 것하고, 우리 화엄경에서 얘기하
는 개념이 완전히 다르다. 그래서 화엄경이 더 수승하다.” ←이렇게 말씀
하신 것이지요.
그러니까 요즘 말로하면 진짜 진정한 남녀평등이 실현 되어있고,
이런 부분이 벌써 몇 1000년 전부터 있었던 경전의 내용아닙니까?
“이런 부분들이 고전이고 전통이긴 하지만, 이런 부분들을 우리가 발굴
을 해서 현대에 있는 모든 분들이 좀 공부하실 필요가 있다.” 이렇게 선
진적이지요.
이런 내용을 말씀하시면서 탄허스님은,
“법화경보다 화엄경이 더 경지가 높다. 그래서
화엄경을 못당한다.”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대신에 법화경 같은 경우는,
“會三歸一(회삼귀일)이다.
모든 3승의 교학을 모아서
一乘 교학으로 귀결시키게 만드는 이것은 법화경의
아주 큰 장점이다. 會三歸一이 멋있는 교학이다.”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