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3회 한국학과 탄허학 – 8
우리 불교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서,
“生死一大事를 해결해야 된다. = 나고 죽는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
이것이 바로 참선하는 목적이고, 수행하는 목적이다.
그래서 윤회라고 하는, 아무것도 모르고 나고 죽고ㆍ나고 죽고 하
는 이 고리 속에서 벗어나는 것. 출 3계 하는 것이 우리의
生死一大事이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것을 유교에서는
“知命이라. 知天命이라.” ←이러는 것이지요.
우리가 왜 왔느냐? 공부하기 위해서 온 겁니다.
‘學하기 위해서 온 것이고ㆍ깨닫기 위해서 온 것이고ㆍ내가 본래
부처라는 것을 증득하기 위해서 온 것이다.’ ←이런 영역이 바로 동양
사상의 영역이고, 이것들에 대한 다양한 학문과 수행과 이론과 실천이
같이 어우러져 있는 것이 우리가 얘기하고 있는 한국학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여러분!
지금 우리가 세상에 살고 있는데요.
다들 경제가 근본이고, 세상 사는 이치ㆍ법률과 정치와 사회ㆍ문화
모든 부분들이 우리가 잘살기 위한 아주 기본적인 바탕이 될 겁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모든 눈에 보이는 실질적인 것들은 우리 삶에 있어
서 필요 조건은 되지만, 충분조건은 되지 못합니다.
그 충분조건은 무엇이 해결이 돼야 되느냐?
‘내가 이 세상을 사는 근본의 마음을 알고ㆍ나 자신이 나아갈 바를
알고ㆍ수시로 일어났다 사라졌다하는 이 내 마음을 내가 자유자재로
좀 써야되겠다. 用心自在(용심자재)! 내 마음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와야 행복이 필요ㆍ충분조건이 갖추어지는 것이 아니냐?
우리는 너무 필요조건만 갖추고 사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지요.
다 갖추었는데, 정작 마음이 허하고 갈피를 잡지 못하고,
마음은 그다지 행복하지 못하면 어떡하겠습니까?
그래서 동양학의 모든 영역은 마음 心ㆍ성품 性 ←이 두 가지를 문제
삼고 있는 것입니다.
마음이 어떠해야 되느냐? 성품이 어떤 것인지 깨닫고, 이론적으로도
공부하고 수행을 통해서 알아서 그것을 자신있게 이 세상에 펼치는
겁니다.
그것이 ‘우리가 하는 동양학의 근본이다.’ 그 다음에
‘불교의 핵심이다. 마음은 불교의 핵심이다.’ 라고 하는 부분을 다시금
떠올려야 될 부분입니다.
4차산업 혁명 시대가 지나고 나면, 5차산업이라는 것이 올 것이고요.
또 6차산업이라고 이름 붙여진 많은 다양한 그런 산업들이 있을 겁니다.
그것이 N차로 해서 수 100차 산업이 와도, 사는 인간은 결국
“이 마음하나 쓰고 산다.” 그래서 이 마음 心자! 이 마음이라고 하는 것은
인간의 영원한 과제 상황이고, 반드시 닦아야 되고 수행을 해야 될 부분
들이 있다. 어떻든 간에 마음은 우리의 영원한 공부의 대상이고,
생활의ㆍ삶의 핵심이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탄허스님의 사상도 여기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결국은 “이 마음을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라고 하는 것에 대한 역사
적으로 가장 자세한 학문과 사상이 우리 불교이기 때문에,
‘스님은 불교를 근본으로 해서 많은 동양학의 영역들을 통섭하고 회통
해서, 거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전 세계의 동양과 서양이라고 하는
양분된 세계에서 서양사상까지, 기독교문명ㆍ서구문명까지, 회통하는데
까지 나아가셨다.’ ←이것을 보는 것이 지금 우리 공부의 내용들이 되겠
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