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8회 看話禪과 위빠사나의 會通 - 1
(영상게시 : 탄허스님 동양사상 2021.12.29.)
안녕하십니까? 문광입니다.
“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오늘 시간도 지난 번에 이어서 참선과 명상에 대한 이야기!
禪사상에 대한 얘기를 좀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지난 시간에 어려우셨지요?
“馬祖一喝(마조일할)!” 아주 어려운 겁니다.
그것은 당연히 어렵습니다. 그 공안에 대한 이야기는 세상에 아는
사람이 극히 드물 정도로 깊이 있는 공부를 해서 마조일할의 낙처가,
화두가 타파가 되면 바로 조사의 반열에 올라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마지막 점검하는 그런 공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고요.
그래도 그 말씀을 드린 것은 무엇이냐 하면,
세상에는 공부됐다는 분이 너무 많습니다.
공부가 돼서 어느 정도 견처가 있으면, “내가 공부 다 끝났다.”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馬祖一喝 ←이런 향상구! 향상일로의 공안들ㆍ화두들을 가지고,
점검을 해볼 수 있지요.
‘내가 진짜 공부 다 끝이 났는가? 내가 아직 까지 모르는 바가 있는가?
내가 공부 다 된 것 같은데 이것 왜 모르겠는가?’
마조일할 ←이런 것으로 경책을 해서, ‘그런저런 역대 조사들이,
깨달은 도인이라는 분들은 마조일할까지 다 알았을 때 인가를 해주고,
법맥을 전승하고 그렇게 했구나!’라고 하는 것을 알고 있는 것만 해도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그리고 우리가 모르는 것이 있다는 것.
馬祖一喝 ←이것을 화두로, 영원히 화두로 간직해서 죽을 때까지
一念으로 화두를 들고 선정삼매를 닦는다는 그 자체가 굉장히 아름
답고 중요한 일입니다.
서산대사가 말씀하셨듯이 확철대오해서 저러한 마조일할 같은 향상구
공안들이 투과 되지 아니했다 하더라도, 화두공부만 해도,
“臨命終時(임명종시)에 3악도를 면한다.”고 할 정도로 우리는 깊은
선정 공부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만 해도 값어치가 아주 크다
고 그렇게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조국사가 수심결에서 하신 아주 유명한 말씀이 있습니다.
“但知不會면 是卽見性(단지불회시즉견성)이다.
다만 不會.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안다고 한다면 是卽見性이다.
이것이 바로 견성인 것이다.”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여러분, 우리 아는 것은 다 내려놓고, 우리가 정말 알 수 없는 고준한
법문 한마디! ←이런 것을 화두로 삼아서 한번 공부를 해보시면 어떻
겠습니까? 세상에는 수없이 많은 공부들이 있습니다.
수없이 많은 화두가 있을 수 있습니다.
“왜? 당나라ㆍ송나라 때, 그때의 화두만 화두가 됩니까?” 그렇지 않습
니까?
보조국사가 수심결에 “但知不會면 是卽見性이다.”
但知不會 ←이 말을 가지고,
“但知不會. 다만 알지 못한다는 것만 안다면” 하는 말에서 전 세계에
우리 한국의 간화선을 전파하셨던 우리 숭산스님!!!
숭산스님께서 “但知不會” ←여기에서 착안하시고,
“오직 모를 뿐”이라는 말을 전 세계에 주창을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