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고급홍차 시장의 인기를 주도하며,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홍차가 바로 금준미(金骏眉)입니다
예전에 홍차는 차를 만들고 남은 차청으로 만들어
주로 티백으로 마시는 저렴한 상품으로 많이 인식하였으나
이천년대 중반 홍차 만드는 기술이 크게 발전하면서
금준미와 같은 큰사랑을 받는 빅히트상품도 생겨나게 되었고
이제는 중국 전지역에서 녹차,백차,우롱차,보이차를 만드는
소엽종에서 대엽종까지 여러 고급차청을 가지고
다양한 맛과 품질의 새로운 홍차제품이 제작되면서
이제는 홍차도 어엿한 고급 중국차의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금준미는 복건성 무이산 동목촌의 고산지대에서 생산하는 홍차를 지칭합니다.
금준미는 2005년에 세상에 처음 소개된 새로운 홍차로 역사는 그리 길지 않습니만
10년도 안되는 짧은 시간에 높은 지명도와 판매량을 자랑합니다
금준미는 정산소종 홍차 24대전수자인 정산차창의 강원훈(江元勋)선생이
량준덕(梁骏德)사부의 주도하에 공동으로 연구완성시킨 새로운 홍차상품으로
무이산의 국가자연보호구역내의 첫물 야생찻잎을 가지고
동목촌의 정산소종 제다법에 기초하여 발효도를 조정하여 개량한 상품입니다
최고급 금준미 상품은 새봄에 일창일기로 제작되는 첫물차로
1근의 상품 금준미를 생산하기 위해 7만개의 어린싹이 필요하다 보니
그 가격도 1근(500g)에 200만원을 넘는다고 합니다
<이상 '차와 사랑에 빠지다' 카페의 금준미 관련 글입니다>
지금 타우바우에서는 금준미가 엄청 팔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격은 500g에 200만원정도가 아닌... 1/20~1/30 정도의 가격에 말이죠
그러한 저가의 금준미를 모두 가짜 금준미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
낮은 등급의 원료로 만든 금준미라고 보는게 맞을듯 합니다
아니면 강원훈 선생의 제작방법을 모방하여 만들어낸 금준미가 되겠지요 ^^
그러나 그러한 모방이 (금준미같은) 새로운 차의 시장 형성에
일정 부분 도움을 주고 있는듯 보입니다
오늘 제가 우린 금준미 역시 그리 비싼 홍차는 아니지만 나름 마실만합니다
본래 금준미 특유의 향과 맛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단맛이 조금 부족한듯 하지만
마시고나니 입안에 그 향미가 한참동안 남아있습니다 ^^
오늘은 이곳 (고창) 흥덕에 눈이 엄청 내립니다
그래서 돌봄이랑 방과후를 안하기로 했다가
일부 아이들이 이미 학교에 나와버려서 그냥 하기로 했습니다 ^^
어린 시절 이렇게 눈이 쌓이는 날에는 할머니 옆에서
고구마랑 군밤이랑 구워먹던 기억이 납니다
그 시골집의 안방엔 까맣게 탄 장판이 윗목에 깔려 있었고
그 뜨거움에 엉덩이를 대고 있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반면 아래목은 차디찬 한기가 느껴졌지요
그리고 그 자리엔 언제나 싸릿대로 만든 고구마저장고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싸릿대로 돗자리같이 만들어 양끝을 묶어 세우면
원기둥 모양으로 고구마를 저장할 공간이 생기게 됩니다
우스운 이야기인데 고구마를 조금 먹어치우면 어린 저희들은 꺼내기 어렵게 되죠
어른들 몰래 고구마를 먹고싶던 어린 저희 형제들은 안달을 하곤 했습니다 ^^
아마도 강한 추위에 밖 창고에선 얼 수 있어 그렇게 한듯 합니다
사실 그 당시의 추위는 몸으로 느끼는 체감온도보다는
무섭게 불어오는 북풍한설에 흔들리는 나무소리에
더욱 움추려들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우련한 기억들이 새록새록 다가오네요
눈이 많이 와서 아무도 없는 교무실에서
혼자 마시기에는 금준미가 참 좋은 차인듯 합니다
여인네의 아름다운 눈썹같은 모양의 금준미가
눈오는 날의 정취를 더욱 정겹게 합니다
^*^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happyman 작성시간 16.01.19 오늘 선생님을 통해 홍차에 대해 견문을 넖혀 봅니다. 차색이 무척 아름답네요. 그 귀하다는 금준미 한잔 눈에 머금고 따뜻한 마음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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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원봉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6.01.20 감사합니다 ^*^
하루 하루 행복하시고 늘 즐차하시길~~~ -
작성자보이차조아 작성시간 16.01.20 한겨울 울목에 있는 싸리대 안의 고구마를 꺼내 껍질을 깍고 쌀뜬물에 담궜다가
밤어스름녁 야참으로 먹을 때 아삭거리는 식감과 그 시원한 단맛이 흑백사진처럼 아련하네요.
눈 내린 겨울밤의 고구마의 고소한 단맛과 금준미의 매치, 생활의 변화가 새삼스럽습니다. ^ ^ -
답댓글 작성자원봉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6.01.20 그런 고향의 우련한 기억들이 이제는 하나씩 다 그리워집니다 !!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고픈 마음이 가득해져서...
요즘은 시골에 빈집이 있나 알아보고 다닙니다 ^*^
어릴적 향수를 느낄수 있는 그런 시골집으로의 귀촌을 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