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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여아 교우관계 고민이에요

작성자The best|작성시간26.04.02|조회수482 목록 댓글 7

아이 다니는 유치원 반 구성이 여아3, 남아6명인데요.

그중 여자아이 하나가 3월에 새로 들어온 아이에요.

7세 정도 되면 보통 같은성별끼리 많이 놀게 되는데 새로온 아이가 2:1로 편가르기를 하면서 "오늘은 너랑 단짝이니까 쟤랑 안놀아" 하든지, 역할놀이를 할 때 누구나 선호하는 역할을 본인이 독점하며 심부름을 시키는 일이 거의 매일 있었어요.(성인 관점에서는 여왕벌 놀이처럼 보이더라구요)

 

저희 아이는 기본적으로 갈등상황이 있을때 회피하거나(혹은 웃거나) 자기주장이 많이 없고 친구들이 하자는대로 수용하는 성격이에요. 물론 놀때는 활발하게 잘 놀고 텐션도 좋고 대외적으론 발표도 잘하고 딱히 문제가 될만한 지적은 받은적이 없어요. 선생님들도 ㅇㅇ는 모범생이라는 말씀도 많이 하세요.

 

그러다 위에 언급한 저 아이의 행동 때문에 저희 아이가 힘들어하는날이 많아지고(같이 놀자고 하면 안껴준다든지), 그럴때마다 아이가 "왜에~ 그건 나쁜 행동이야" 하거나 선생님께 말씀드리면 귓속말로 "그런말 하지마" 하든지.. 그럴때 아이에게 "싫으면 싫다 등 정확한 감정을 얘기해줘야 그애가 알고 더이상 안한다" 하면 아이는 "걔가 안놀아주면 어떡해", "걔가 집에 초대안하면 어딱해" 라고 해요. 실제로 그아이가 원하는대로 해주지 않으면 너 우리집에 초대 안할거야 라고 하거든요. 제생각엔 여자가 3명이다보니 본인만 초대를 안받으면 어쩌지 하는 공포가 있어서 더 그런것 같아요.

 

이 일로 선생님과 상담을 했는데(당연히 선생님께서는 고생 많이하시는거 알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하신 첫마디가 마음에 걸려요(어머니 다른 친구들은 걔가 그렇게 얘기해도 신경 안써요)

결론은 계속 주의는 주고 있으나 단기간에 해결될것 같지 않다 하시고, 저희는 저희대로 아이에게 좀 더 명확하게 자기주장 펼칠수 있도록 지도하겠다 얘기하며 끊었는데 어제도 저희아이에게 "너이상하다"라고 하는 둥.. 아이가 그아이땜에 너무 답답하다고 하네요. 그아이가 개선되는 중이라해도 그 과정에서 저희아이가 희생하는게 싫습니다. 저게 진화하면 학폭이랑 다를바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절이 싫음 중이 떠나야지 하는 마음으로 원을 옮길 생각인데 물론 초등학교 가면 이런일이 비일비재할테고 그때마다 제가 꽃길을 깔아줄 수는 없겠지만 당장은 아이의 환경을 바꿔주고 싶어요. 

 

너무 답답해서 써봤습니다. 첫아이라 제가 유난인가 몇번이고 고심했는데 그래도 옮기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어요. 이런상황에서 어떻게 대처를 해야 지혜로울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긴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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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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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이야아 | 작성시간 26.04.02 222222222 일단 높은 선생님이랑 상담 한번 더 하고 원장선생님은 뭐라하는지 담임의 말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고 말 들어보고 원 옮기던할래요
  • 작성자과일먹고살찜 | 작성시간 26.04.02 그 친구 안고쳐져요.
    아이가 친구가 초대 안할까봐 어쩌나 불안한건 마음 살펴주시고 그 친구 안좋은 친구라고 계속 말해주셔야해요.
    저희 애들도 실제로 똑같이 겪어서 계속 좋은 친구 아니라고 말해주고 떼어 놨어요. 같은 반배정 안되게 말씀드리고 같이 다니던 교회에서도 나오고요. 그 친구 부모는 화해(?)하고 싶어하는데 저희 아이에게 잘못하고나서 그아이 아빠는 사과하러 왔는데 그 아이 엄마(저랑 완전 친분 있고 교회생활 같이하고 모임도 1주일에 한 번씩 하던)는 한 달 뒤에 저한테 카톡으로 미안하다고 해서 전 완전 손절했어요. 애들은 아직도 만나면 좋아하는게 짜증나는데 애 자체가 똑같이 편가르고 저희 애들 조종해서 인사만 하고 지내게 하려고요. 아마 줌님 아이 친구 부모가 집에서 그렇게 되게 아이에게 통제했을 거예요. 그거 안바뀌면 저 애 안바뀌어요.
    계속 아이에게 설명해주세요. 엄마는 너를 지키려고 하는 거라고. 그리고 그 애는 잘못없다고 아직 못배운거라고 해주세요. 애는 문제없어요. 부모탓이에요. 제 경험입니다.
    + 유치원 선생님 이상해요 ㅠㅠ
    옮길 수 있으면 옮길래요.
  • 작성자fxxkasj | 작성시간 26.04.02 줌님 저는 어렸을때 줌님의 딸같았어요ㅠ 부모님께서 당시에 저한테 해주신건 그런 친구들과 빠른 분리였어요
    그런 애들 싹수 노란게 기질적인 케이스가 많아서 따님만 계속 상처되실거에요..
    세상에 친구는 많고 그런 아이와 친해지면 너무 불행하다고 교육시켜주세요ㅠ 첨엔 힘들어하겠지만 계속 붙여놓으면 애기만 더더 힘들어질 거 같아요
  • 작성자두쫀귱 | 작성시간 26.04.02 에공 반에 놀 친구가 너무 없네요! 여아 많은 원으로 환경을 바꿔주는게 나을것 같아요~ 직업상 아이들 많이 보는데 저런 아이 기질이라서 잘 안바뀌더라고요. 그리고 담임선생님 말씀도 전 무슨 뜻인지 알것같은게, 저렇게 친구가 못되게 말할 때 휘둘리지않고 단단해지는 대처법도 딸에게 알려주면 좋을 것 같아요. 다른 친구들처럼 그 친구가 지시하는 말 따르지 않고 무시하고 노는거나, 그런 친구와 꼭 놀지 않아도 된다, 그런말 하는 친구집에 초대받을 필요 없다 등등이요! 실제로 초등학교 가면 저런애 너무 많아요ㅠ
  • 작성자The best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4.03 긴글임에도 의견 주셔서 감사해요. 친구들이 좀 더 많은 원으로 옮기기로 결정했습니다. 마음근육도 좀 키울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줌님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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