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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이야기

하늘 저울

작성자사금|작성시간26.06.19|조회수61 목록 댓글 3

낙산사 가는 길 / 유경환


세상에
큰 저울 있어

저 못에 담긴
고요
달 수 있을까

산 하나 담긴
무게
달 수 있을까

달 수 있는
하늘 저울
마음일 뿐


ㅡ 단 한 줄만 내 마음에 새긴다고 해도 .나민애 지음에서

책속의 문장을 옮깁니다.


ㅡ 인간의 흔적이 묻은 것이 아름답다.


자연은 그 놀라움이 강도만큼 감동은 남기지 않는다.

반면, 인간의 흔적이 남은 것들을 마주했을 때의 감동은 오래간다.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이 올라간 위대한 역사 유적지는 물론이고, 낯선 골목에서 마주한 성당, 길에서 듣던 악사의 연주, 책에서만 보던 그림을 실제로 마주했던 미술관 ᆢᆢ

이런 것들은 불현듯 생각나고, 또다시 가고싶다. 인간의 흔적이 남은 아름다움은 다르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손이 닿는 결과물의 아름다움은 차이가 있다.

우선 기억이 오래간다. 다른 감정에도 영향을 미친다.

감정의 정체를 알게 되면 인간이 최종적으로 추구하게 될 욕망이 "예술에 대한 욕망"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게 된다.

인간이 만든 미술, 건축, 음악 등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뛰어넘는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듯 감상 鑑賞 은 단순히 "본다"는 것을 넘어선다.

우리가 아름다운 것에 끌리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어떤 판정을 내리는 것은 쉽게 잊히는 특징이 있다.

자연의 아름다움이 일방적 수용이라면, 예술의 아름다움은 자신이 개입된 적극적 반응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기억이 더 강하고 확대된다.
신이 만든 자연 못지않게, 인간의 예술이 주는 위안이 더 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ㅡ 심미안 수업 ㆍ윤광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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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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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사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9 생각 하나 드립니다.
  • 작성자산작약 | 작성시간 26.06.21
    글의 공통점은 결국 자연의 모습을 달 수 있는 저울과 예술의 아름다움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은 사람의 마음뿐 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사람의 마음은 깊고 넓어 어떠한 무게도 달 수 있고 어떠한 자연현상도 품을 수 있으며 상대의 마음이 나타나는 예술의 아름다움도 읽을 수 있다고 말 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넓고 깊은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현실은 마음과 다르게 대다수의 사람들은 왜 소심한 행동을 하는 걸까요? 살아가면서 얻은 경험과 교육등 자신만의 작은 테두리 안에서 선입견과 편견을 지혜인 양 오만을 가지고 마음의 그릇을 작은 삶의 알락 함에 빗대어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삼라만상은 아닐지라도 못에 비친 작은 꽃 한 송이 담을 수 있는 깊이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사금대장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저 나름대로의 생각을 풀어 보았습니다.
  • 작성자여름하 | 작성시간 26.06.22 세상 온갖 무게를 달 수 있는 마음은 저를 마음대로 흔듭니다.
    그중 제 마음을 제 맘껏 흔드는 인간의 예술이 주는 위안이라면 요즘은... 음악인 것 같아요.
    ​클래식도 좋아했고 가곡도 좋아했고, 가요도 좋아했지만 요즘은 미스트롯 영향인지 염유리의 내 삶에 이유 있음은...을 시작으로 트로트를 듣습니다.
    ​이 음악이 착 들어서 떠날 줄 모르네요. 귀한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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