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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4]간만에 도전과제 플레이 - From Frankfurt to the Andes

작성자페르이노|작성시간25.03.19|조회수1,693 목록 댓글 9

레비아탄 dlc를 마지막으로 Eu4를 쉬고 있다가 간만에 해보게 되었습니다.

 

도전한 도전과제는 "From Frankfurt to the Andes". 

 

실제 게임플레이에 대한 헌사로 만들어진 도전과제인데, 관련 썰은 Eu4 wiki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프랑크푸르트로 시작해 예루살렘을 형성하고, 이후 잉카를 형성할 것. 그리고 마요르카를 코어로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해괴한(?)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Eu4 wiki 기준으로 VH 난이도로 잡혀있는데, 실제 플레이했을 땐 그렇게 어렵진 않았습니다. 사실 Eu4 업적들은 시간 제한 있는 것들 정도나 어렵지, 시간 제한 없으면 어떻게든 깰 수 있지요.

 

프랑크푸르트로 시작. 자유시기 때문에 초반 침략으로부터 안전하고, 근처 소국들도 많아서 확장하기도 좋습니다. 프랑크푸르트 땅 자체도 농지 + 무역 중심지 + 종이라는 축복받은 곳이지요.

 

초반에는 라이벌 굴욕주기 명분으로 포인트 벌이를 좀 해주면서 천천히 확장해나갔습니다.

 

1519년 쯤 독일 중부에서 적당한 세력을 갖추었다고 판단, 탐험의 시대 때 주어지는 클레임 근처 지역에 클레임 날조 가능 기능을 이용해 예루살렘 쪽까지 클레임을 박아줬습니다.

 

이후 상대적으로 약한 국가인 맘루크를 패서 벵가지는 직접 먹고, 시리아(속국)에게 예루살렘 형성에 필요한 땅을 먹여줬습니다.

 

이게 가까운 항구가 겔레였다보니, 예루살렘까지 코어 거리가 안 닿더군요;; 이탈리아 쪽까지 확장했으면 좀 더 빠르게 진출 가능했었을 걸로 보입니다.

 

이후 시리아를 합병해 예루살렘 형성.

 

주의할 점이, 일반 국가가 예루살렘을 형성하려면 다음 조건을 충족해야한다는 겁니다.

 

1. 국교가 천주교일 것

2. 공화정이 아닐 것

3. 예루살렘, 야파, 가자를 코어 지역으로 가지고 있을 것

4. 수도가 아라비아, 이집트, 마슈리크 권역 중 한 곳에 있을 것

5. 발견의 시대 혹은 개혁의 시대일 것

 

몇몇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 한다면 예루살렘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예루살렘을 종속국으로 풀어주게 되어 업적을 달성할 수 없게 됩니다;

 

여기서 저는 공화정에서 신정으로 정부를 바꿨고, 수도는 예루살렘으로 옮겼습니다. 식민지 정부 권역이 아닌 곳으로는 수도 이전이 자유롭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만 맘루크를 패다보니, 이윽고 따라온 오스만이 맘루크를 멸망시켜버려 오스만 속국령 이집트가 형성되어버렸다는 문제가 발생. 예루살렘 지역 확보가 좀 귀찮아졌습니다.

 

오스만 자체로도 귀찮은데 프랑스와도 동맹(오스만-프랑스 동맹 미션이 추가된 모양이더군요?)이라 고민 좀 하다가...

 

오스트리아-폴란드-예루살렘 3칼라 러시로 오스만을 패줬습니다. 성전 명분으로 전쟁을 거니 프랑스가 참가를 못하더군요.

 

이후 시간을 보내며 잉카 쪽으로 갈 준비를 했습니다. 탐험 이념이라도 찍었으면 나았을 텐데, 플레이 당시에는 '굳이 뭐 그럴 필요까지 있나?' 싶어서 그냥 진행했죠. 탐험만 찍었어도 더 빨리 깼을텐데 ㅠㅠ

 

남미 쪽에 식민지 거리를 닿게 하기 위해, 팀북투로부터 차터 구매 기능으로 땅을 뜯어준 모습. 근데 저기로는 페루 쪽까지 바로 닿지 않아서 좀 더 확장을 해야했습니다.

 

이를 위해 포르투갈 침공을 계획하고-

 

브라질 쪽 땅 4개(식민지 정부 생기는 거 방지하려는 목적) 및 라플라타쪽 땅 4개를 확보했습니다.

 

사실 포클랜드 쪽도 먹어뒀으면 수도 이전을 편하게 할 수 있어 좋았는데, 그 생각을 못했습니다. 이거 때문에 구대륙에 있는 땅은 마요르카를 제외하고는 전부 속국에게 넘겨주거나 다른 국가에게 영토 판매하기로 빼야 했고...

 

이후 잉카 형성을 위한 조건 맞추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잉카 형성과 관련된 주요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국교가 이교 그룹(애니미즘, 페티시즘, 토테미즘, 텡그리, 인티, 마야, 나후아틀, 앨처링거, 노스)에 속할 것

2. 주요 문화가 안데안 그룹 혹은 Caran 이나 Chachapoyan 일 것

3. Cuzco, Cajamarca, Huancavelica, Huanuco, Puno 혹은 Tiahuanaco, Chanchan 혹은 Quito를 코어 지역으로 가지고 있을 것 

4. 국가가 앤드 게임 태그가 아닐 것

 

이 때문에 국교를 이교 그룹으로 변경해야 하는데... 삽질을 좀 하는 바람에 시간이 지연 좀 되었습니다.

 

애니미즘을 신봉하는 남미 예루살렘-

 

 

이후 잉카 형성에 필요한 지역을 정복해나가기 시작. 잉카가 먼저 형성되버려서 국가 형성이 안 되면 어떡하나 싶었는데, 다행히 멸망시키면 재형성이 가능하더군요.

 

잉카로 변신!

 

예루살렘 이념을 가진 잉카!

 

 

새로운 잉카의 새로운 사파 잉카, 비야르트 쥐체르마 (57세, 라인 출신, 전 예루살렘 총대주교이자 전 예루살렘 대 샤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과의 왕실 결혼 경험 有)

 

 

도전 과제 달성 알림.

 

 

EU4 간만에 했는데도 너무 재밌었습니다. 다만 새로 추가된 컨텐츠들 때문에 파워 인플레가 좀 심한 느낌이..? 정부 개혁 좋은 것도 많이 생겼고, 계층 관련해서도 좋은 게 너무 많아졌더군요. 싱글플레이야 뭐 뽕맛 채우는 게 주 목적이니 상관없긴 합니다마는..

 

한편 저렇게 변한 잉카로 잉카 관련 도전 과제(선셋 인베이전을 제외한 잉카 미션트리 전부 달성하기)도 달성 가능합니다. 아예 처음부터 잉카 쪽 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더군요. 변화의 바람 dlc로 잉카 컨텐츠가 좀 추가된 느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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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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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페르이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3.19 대역 소재로도 안 쓸 내용입니다 ㅋㅋㅋ
  • 답댓글 작성자관우익덕 | 작성시간 25.03.19 페르이노 너무 황당하면 개연성 밥말아먹어도 보긴 봐요. 어정쩡해야 욕먹지

    조만간 크킹으로 일본의 쇼군 헤스테인 나올텐데 그런게 욕먹는거죠.
  • 답댓글 작성자페르이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3.19 관우익덕 쇼군 헤스테인은 너무 현실성 있는데요? ㄷㄷㄷ

    그 시기면 라스트 사무라이가 아니라 퍼스트 사무라이 되겠습니다 그려
  • 작성자잉글이 | 작성시간 25.03.19 축하드립니다

    이 업적을 시간제한이 없는 것으로 간주하신다니 얼마나 고이신 겁니까...
  • 답댓글 작성자페르이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3.19 감사합니다~ 생각해보니 개혁의 시대 지나면 예루살렘 형성을 못하니 시간 제한이 있긴 하네요 ㅎㅎ

    근데 신롬 시작은 너무 평화롭게 클 수 있다보니, 케일 업적이라던가 티무르 업적 같은 거랑 비교해보면 확실히 쉬운 느낌이었습니다 ㅋㅋ 요즘 버전은 추가된 게 많아서 티무르도 쉬울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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