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Re:누구 상상력 풍부하신분이 좀 N들로 가득한 세상에 대해 한번 얘기를 지어주세요~~

작성자jeromi|작성시간04.07.27|조회수303 목록 댓글 10
이 에피소드가 N, S 와는 관련되는 건진 모르겠는데..
아무튼 이거 읽고서 사람들 반응이 재미있었죠.

몇 몇 롯데 자이언츠 팬은
'감독 어이없다..바보 아냐.. 감독이 선수 불러다놓고 우주가 얼마나 넓냐라니 장난치냐? 그 시간에 어떻게 이길가에 대해서 궁리를 해야 하는거 아니냐'이런 반응이었는데..
전 '저런 얘기 할 수도 있는거 아닌가'하고 한참 생각하다
사람들이 왜 뭐라 했는지 이해했다는..^^;

N과 S 에 관한 에피소드를 상상해서 쓸 능력은 안되어서
글 퍼옵니다.

참, 참고로 저 감독님.. 제가 보기엔 ENFJ 가 아닐까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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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상황에서 마음의 평정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예민하고 고독한 승부사, 감독의 경우 더욱 그렇다. 꼴찌 탈출을 위해 연일 힘겨운 승부를 펼치고 있는 롯데 양상문 감독(43. 롯데 자이언츠 감독)도 예외는 아니다. 초보 사령탑으로서 맞이한 첫 시련. 남한테 싫은 소리를 잘 못하는 성격상 스트레스를 밖으로 풀어내기 힘든 게 사실이다.

 응어리를 해소하지 못하면 탈을 일으키는 법. 경기중 부지불식간 무리수를 두면서 더욱 상황이 꼬여가는 악순환의 사슬에 말려들 가능성이 커진다. 이런 위험성을 잘 아는 양감독으로선 요즘 만만찮은 과제가 스트레스 해소하기. 양감독만의 노하우를 보여주는 에피소드 두가지.

 ▶29일 대전 한화전을 앞둔 양감독. 대뜸 시(詩)에 대한 얘기를 꺼낸다. "최근에 시 한편을 읽었는데 생각을 많이하게 하더라구.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고 마음을 조금 편안하게도 해주고…. 꼭 내 얘기를 써놓은 것 같아. 제목이 뭐였더라? '이기는 자와 지는 자'였던가?"

 ▶같은날 대전구장 원정 선수대기실. 식사를 하던 양감독이 불쑥 테이블 건너편의 손민한을 부른다.

 양감독:민한아, 우주가 얼마나 넓은지 아니?

 손민한:(당황스런 표정으로 옆에 앉은 박석진을 가리키며)지구과학은 석진이 형이 잘 압니다.

 박석진:글쎄요. 한 20억마일이라고 들었던거 같은데….

 양감독:그 끝없는 우주가 한 두개가 아니란다. 그러니 그 넓은 우주 속 지구도 작지만 그 안의 우리는 얼마나 티끌같은 존재일까.

 선수들도 마음의 부담을 털어내고 경기에 임하라는 뜻. 양감독은 최근까지 도올 김용옥 교수의 TV 강의를 열심히 시청했노라고 털어놓았다.

 < 대전=정현석 기자 hs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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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모나리자 | 작성시간 04.07.27 S가 소수여서 N들에게 맞춰살아야하고 '세상은 날 이해못해' 이렇게 불평하는 세상을 상상하면 정말 너무 웃기는거 같아여.(이렇게 말하는 나 S 맞어? ㅋㅋ)
  • 작성자jeromi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4.07.27 저도 그렇긴 한데.. 가끔 N 의 설명이 환상에서 겉돌 때 S 가 '그게 뭔데?' 라고 물어보면 그제서야 그 환상이 뭔가 이상하다라는 걸 느끼겐 해주더군요. 그게 괜찮은 것 같구... N 들 가득한 세상이면.. 당장 다음 날 게임을 위한 작전을 짜야 하는데 다수가 '우주가 얼마나 넓니~' 이러고 있으면 엄하긴 엄하겠네요..하하
  • 작성자RayEarth | 작성시간 04.07.27 저도 S 하고 대화하면 상당히 피곤하던데.. ㅡ_ㅡㅋ 말도 안통하고 ㅋ
  • 작성자▦anywhere | 작성시간 04.08.05 양감독님 저랑 말 잘 통할 것 같아요. ㅎㅎ 그리고 N끼리 겉돌면 재밌겠네요. ^^;
  • 작성자화이트카페모카 | 작성시간 10.09.07 웃고 갑니다 남 얘기 같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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