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검증받지 않은 자가분석 일기. [요즘~~~오늘]

작성자이스타리|작성시간06.02.15|조회수232 목록 댓글 1
나 요즘 미쳤나 보다.

MBTI 에니어그램 그리고 이 카페에 중독되어버렸다.
조낸 인터넷 접속하면 맨먼저 이 카페부터 들어온다. 아아.. 짝사랑에 빠져 버린 것이다.
그래. 이 카페의 활동도를 높이자! 나는 생각한다.

나 요즘 좀 상태 안좋다.

에니어그램 검사를 하고 난 후 그 성격의 화신이 되어버렸다. 원래 안그랬는데, 이 성격검사라는 틀이 조낸 무서운 거라... 나의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여기에 매달리는 걸수도 있다. 원래 NF 삶의 목적이 자아를 추구하는 것 아닌감? <-이 말조차 틀에 갇힌 말이다. 우리 함께 탐구해 보자

지금 7번의 화신이 된 듯하다 게다가 4번 이놈도 자꾸 나를 표출해달라고 주인님께 아우성치고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이거 누가 한 말이냐?) 에 치를 떨고 있다.

7번은 쾌락주의자라는데 나는 또 독실....하진 않지만 기독교신자라 마음껏 즐기지도 못한다. 사실 억압된 것이 있겠다. 아 그런데 또 요즘 읽고있는 '그리스도를 본받아'라는 책을 보면 모든 쾌락과 욕심을 버리라고 하는데.. 그 책은 중세의 수도사를 위한 입문서라고 한다. 또 쓰고보니 방금 익명게시판에서 읽고 온 그 어느 INTP여성분의 7살 어린 남자를 무시하는 그 이야기가 생각나 얼굴이 붉혀지기도 한다. 내가 꼭 그 꼴 아닌가.


지금 글이 좀 두서가 없는데 가끔 글 쓰다 보면 더 뭔가 글솜씨도 늘겠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남들보기엔 좀 뭣할지 모르겠지만 이 카페를 화장실(?)로 좀 이용해보려 한다.

감정은 좀 배출구가 필요하지 않겠는가. 아 젊음의 남아도는 에너지를 이런 생산성없는(?) 일에 쏟아붓는다는 것이 좀 걸리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 얻을 것이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적어 본다. 혹시 스스로 쓰면서 뭔가 득햏을 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자 나의 자가분석이다.. 셀프애널라이징이라고 하면 왠지 더 멋져보인다.

새뮤얼 스마일즈의 인격론이라는 책에 이런 말이 있었다.

"자서전 쓴놈들 솔직하게 쓴놈들 하나도 없다! 말로는 조낸 모든 것을 밝히겠다 하면서도
실제로 조낸 다 밝힌 놈들을 보질 못 했다!"

위인들도 이랬거늘, 내가 좀 자신에게 조낸 솔직해지지 못한다고 해서 ...음.


2월 14일은 발렌타인데이였다.

아 나의 직업이 뭔지 먼저 밝히겠다. 나는 모 관공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22살의 신체건강한 공익근무요원이다. 시력 안 좋아 공익 왔다. 렌즈끼면 아무도 내가 왜 공익 왔는지 모른다. 그 유명한 장군의 아들이라고나 할까.

덕분에 군대로 치면 일병짬밖에 안되는 놈이 친구들 군대 다 보내고 집에서 컴퓨터 조낸 하면서 엠비티아이 검사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아... 친구들아 건강해라. 내가 휴가나오면 다 엠비티아이 한번씩 권해주마. 제발 저작권 문제로 신고하지만 말아다오.


아무튼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날도 거의 저물어갈 무렵. 점호시간이 다가왔다. 우리는 공익이 무슨 군대처럼 점호취하고 퇴근한다. 고참들 올라오고 동기 올라오고 후임 올라오고 야간조 올라오고 그럼 한 7~8명 된다. 참고로 나 혼자 사무실근무고 나머진 다 경비실에 있다. 과는 같은 과고.


그런데 그 때 나의 옆의옆에 자리에 앉으시는 한 60대초반 되시는 남자 공무원께서 샤방하게 웃으시며 우리에게 발렌타인데이 초컬릿을 주시는 것 아닌가!!

다들 안먹길래 "감사합니다~!!" 샤방하게 웃어주며 맛있게 먹었다. 다들 됐다길래 남은 것은 가방에 넣었다.

그런데 나중에 경비실 가서 (우리 본진이다) 고참들이 이러는 것이다.
"넌 남자가 주는 거 먹고 싶냐?"
그래서
"누가 주든지 상관없이 맛있게 먹으면 되는 것 아닙니까?" (우린 군대처럼 다나까 쓴다)
샤방하게 웃으며 말했다.
"우리가 안 먹는 거 못봤냐? 우리가 왜 안먹었는데~ 넌 앞으로 XXX주사님의 연인이다!"

아 이것은 무슨 성향의 차이일까. 꼭 발렌타인데이에는 여자가 남자에게 초컬릿을 줘야 한단 말인가. 남자가 줘도 초컬릿은 맛있으니까 먹어야 하는 것 아닌가...

이것은 J와 P의 차이인가 아니면 7번 성향의 표출인가 그것도 아니면 그냥 내가 개념이 없기 때문인가.



또한 나는 개념이 없다는 소리를 참 많이 듣는다.

그런데 그런소리하는 사람들이 날 싫어하지는 않고 또 좋아한다. (제기랄...자뻑 왕자병? 그래봤자 어차피 같은 남잔데 뭐가 좋겠느냐)

아니면 진짜 자뻑일수도있다.


조낸 거창하게 수다떨어놨는데 생각해보니 별 내용 없다. 내가 아무 쓸모짝도 없는 텍스트 쓰레기를 만든 거나 아닌지 모르겠다. <-자기입으로 아까 이 공간을 '화장실'로 이용한다고 했다


그럼 오늘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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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당신과함께한 | 작성시간 06.03.08 만나는 친구들마다 MBTI하라고 권유하다보니, 친구들이 나를 MBTI신도래요.무슨 종교단체가 되버렸습니다.--;; 자제할려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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