蟲公/김문억
해를 물고 가자 하니
벌레 한 마리 숨이 차다
어디 만큼 가기에
땅을 재며 가시는가
목숨도 황공하여서
길을 아껴 쓰시네.
풍진세상 바람결에
정신없이 왔다고
누구는 한탄으로
퇴짜 놓고 가는 세상
촌음을 아껴 쓰시네
백년 같은 이 하루
-2023.11.8. 10.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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蟲公/김문억
해를 물고 가자 하니
벌레 한 마리 숨이 차다
어디 만큼 가기에
땅을 재며 가시는가
목숨도 황공하여서
길을 아껴 쓰시네.
풍진세상 바람결에
정신없이 왔다고
누구는 한탄으로
퇴짜 놓고 가는 세상
촌음을 아껴 쓰시네
백년 같은 이 하루
-2023.11.8. 10. 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