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담노" 제9장... 이미 가득 찼는데, 더욱 챙워서 오히려 넘치게 하는 일과 이미 날카로운데 더욱 갈아서 오히려 무디게 하는 일
작성자바랑작성시간18.06.02조회수40 목록 댓글 1제 9 장
지이영지持而盈之, 불여기이不如其已. 췌이예지揣而銳之, 불가장보不可長保. 금옥만당金玉滿堂, 막지능수莫之能守. 부귀이교富貴而驕, 자유기구自遺其咎. 공성명수功成名遂, 신퇴身退, 천지도天之道.
채우기만 하는 것은 멈추는 것만 같지 못하다. 날카롭게 간 것은 오래 가지 못한다. 금金과 옥玉을 집안에 가득 채우더라도 그것을 지켜낼 수 없다. 부유하고 고귀하다고 해서 교만한 것은 스스로 허물을 남기는 일이다. 공功을 이루고 이름을 떨치면, 물러나는 것이 하늘의 이치道이다.
한 아름 정도의 옥璧과 한 광주리 정도의 금金은 (지켜낼 수 있도록) 숨길 수 있지만, (그것이) 집안에 가득 찰 정도에 이르게 되면, 지켜낼 수 있(도록 숨길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부유하고 고귀하다고 해서 교만하고”, “공功을 이루고 이름을 떨쳤지만” 물러나지 않는 것은 “(이미 가득) 찼는데 (더욱 채워서 오히려) 넘치게 하고”, “(이미) 날카로운데 (더욱 갈아서) 날카롭게 (하다가 오히려 무디게) 하며”, “(이미 많아서 숨길 수 없는데 더욱 채워서) 금金과 옥玉이 집안에 가득 차게 (해서 오히려 지킬 수 없도록) 하는 일과 같다(拱璧籝金可藏, 而有至於滿堂, 則無緣保守. 富貴而驕, 功成名遂而身不退, 猶持盈, 揣銳, 金玉之滿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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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바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8.06.02 "도덕경"도 그렇지만, 그것을 주석했던 왕필, 초원의 관점이 "중년"이된 저를 생각에 잠기게 합니다. "1인출판" "독립출판"을 해 보려고 하는데... 그 점을 살려 보고 싶습니다. 어떻게 보면... 중년의 고민은 "이렇게, 이대로 살아도 괜찮을 걸까?"일 것 같습니다. 그것에 대한 대답을 왕필이나 초원에게서 찾아보면 어떨까요? "이렇게 살아도 괜찮을 걸까? 중년이 묻고 왕필이 답하다" 뭐... 이런 제목을 달아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