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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세와 징조

말세특집? 말세이단?

작성자무명이|작성시간24.05.01|조회수133 목록 댓글 0

나는 계시록과 휴거에 관심이 많다. 다양한 견해를 살펴보기 위해, 종종 인터넷에서 관련 영상과 자료들을 찾아본다. 안타깝게도 참고할 만한 것은 극소수고, 이단과 엉터리 말세론이 차고 넘친다.

휴거를 키워드로 검색하면 '말세특집'이란 블로그의 글이 자주 뜬다. 그 블로그에 새 글이 올라오면, 몇몇 블로거들이 열심히 퍼나른다. 동일한 이름의 카페는 비공개고, 블로그는 공개 운영한다. 카페는 진성(?) 회원을 위한 공간이고, 블로그는 새로운 회원 유입을 위한 곳인 듯하다.

무슨 내용인지 궁금해서 글들을 살펴보았다. 예전에 링고란 닉네임의 회원이 빛흑 카페에 몇 개 게시했던 글들이었다. 링고가 글을 쓴 블로그 운영자인지는 모르겠다. 블로그 글과 댓글들을 훑어보니, 글의 내용은 괴상하고 블로그 분위기는 요상했다.

순 엉터리 내용인데, 비판하거나 토론하는 댓글은 하나도 없고 '아멘 아멘' 호평 일색이었다. 알고 보니, 비판하는 댓글은 삭제하고 차단하고 있었다.

뭔가 쎄한 느낌에 검색으로 카페 사정을 살펴보았다. 역시 내 직감이 맞았다. 정신 차리고 그 카페에서 탈퇴한 이들이 운영자와 카페를 비판하는 글들이 있었다.

그들이 제기하는 문제점들의 진위 여부는 내가 알 수도 없고, 관심도 없다. 대충 짐작은 가지만, 그것은 그들의 문제다. 내가 비판하고자 하는 것은 운영자가 수년간 전하고 있는 거짓 주장과 이에 대한 그와 추종자들의 태도다.

'네 놈이 뭔데, 비판이냐? 성경에 비판(판단)하지 말라는 말씀이 있는 걸 모르냐?' 할지도 모른다. 허나 성경엔 '판단하라'는 말씀도 있다.

동기, 목적, 방법, 상황에 따른 구분이 있는 것이다. 복음과 교회를 훼손하고 허무는 이단 사상과 악인은 치열하게 비판하고, 옳고 그름을 판단해야 한다.

[11.이제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만일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음행하거나 탐욕을 부리거나 우상 숭배를 하거나 모욕하거나 술 취하거나 속여 빼앗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 함이라

12.밖에 있는 사람들을 판단하는 것이야 내게 무슨 상관이 있으리요마는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이야 너희가 판단하지 아니하랴 13.밖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심판하시려니와 이 악한 사람은 너희 중에서 내쫓으라(고전5:11-13)]

생각과 표현은 자유다. 하여 어떤 주장과 사상, 태도에 대해 비판할 수 있는 것이다. 얼마든지 누구든지 성경을 읽고 해석하고 논할 수 있다. 또한 사람은 불완전하기에 얼마든지 누구든지 해석과 주장이 틀릴 수 있다. 그럼 틀린 것을 인정하고, 수정하면 된다.

한데 한낱 사람의 해석과 주장을 마치 성경의 진리인 듯 포장하여 전파하고, 거짓말인 것이 명백히 드러났는데도 회개, 사과, 수정하지 않는다면 큰 문제다. 그것은 자신과 타인의 영혼을 멸망으로 이끄는 짓이다.

그럼 운영자 0 씨의 주장을 살펴보자. 수년 동안 게시한 글들이 무척 많았다. 글들을 훑어보니, 읽기가 쉽지 않았다. 같은 내용을 중언부언하고, 말이 바뀌기도 하고, 간단한 내용을 엿가락 늘이듯이 길게 늘어놓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계시록 해석이 정도에서 너무 벗어나서 황당했다.

'00아빠'라는 친근한 닉네임, 장난스런 문체, 귀여운 이모티콘, 다채로운 그림 등이 엉터리 주장의 민낯을 감추고 있는 듯했다.

수년간의 그의 모든 거짓말과 거짓 주장들을 일일이 찾아 열거하는 것은 무리다. 하여 대표적인 것을 살펴보자. 요약하면, 다음 2개의 그림이 수년간 그가 주장한 것이다.

2020년-2027년의 7년 동안 일식, 월식이 있는 특정 연월일시에 계시록 타임라인과 사건들을 못박고 있는 그림이다. 이를 그는 '하나님의 심판 설계도'라고 부른다.

인류 역사 6000년 동안, 현재 인구 80억 중에 딱 한 사람, 오직 그에게만 허락된 하나님의 계시라고 한다. 흠......거듭 말하지만, 생각과 표현은 자유다. 착각도 자유다. 허나 이런 착각은 절대 안 하는 게 영육 간에 이롭다. 자신과 타인을 멸망으로 이끄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대칭을 이루는 일식과 월식(블러드 문)의 그림으로 휴거, 심판, 주의 날을 예측한 시도는 이미 2015년에 있었다. 아마 찾아보면 더 있을 것이다. 2019년까지 외국 파수꾼들 사이에서 많이 언급되던 그림과 내용이다. 다음은 그 영상과 이미지다.

https://youtu.be/BhaxN_SZ1GE?si=9XglYqx2rKLWmJKW


지금은 내가 아는 한 그런 그림을 언급하는 이들이 없다. 왜 그럴까? 바른 시도가 아니란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해(일식), 달(월식), 별의 운행은 하나님의 경고를 나타내는 하늘의 징조로 사용될 수 있다. 허나 일식, 월식, 별의 운행이 항상 징조인 것은 아니다. 일반적인 자연 현상인 경우가 대다수다. 

또한 징조가 있는 특정 연월일시에 특정 심판이나 사건, 휴거가 있는 것이 아니다. 징조는 다가올 것에 대한 경고이기 때문이다.

비슷한 예로 2017년 9월 23일, 계12장 여자의 징조가 있었다. 그날 휴거를 예상한 이들이 꽤 많았다. 허나 휴거는 없었다. 거듭 말하지만, 징조는 다가올 것에 대한 경고와 사인(sign)이기 때문이다. 이것만 숙지해도 위 두 그림들이 왜 거짓말인지 알 것이다.

다음은 그의 주장들이다. 도대체 뭔 소리인지 이해가 안 되는 황당한 말들이 너무 많아서 그중에서 그나마 주장 같은 것들만 간추린 것이다.

[2020년 9월 15일 체결된 아브라함 협정이 단9:27의 7년 언약이다. / 트럼프가 적그리스도다.(최근 글에선 사탄이 적그리스도라고 주장한다.) / 코로나 백신 접종 사태가 살후2:4 적그리스도가 하나님 성전(제3성전)에 앉는 사건이다. 고로 제3성전은 없다. / 코로나 백신이 첫 번째 짐승의 표다. / 2020년부터 2027년까지가 7년 환난이다. / 2024년 4월 8일이 7년 환난의 중간이고, 이를 기준으로 전삼년반(소환난)과 후삼년반(대환난)으로 나뉜다. / 후삼년반(대환난)이 시작되기 전에 휴거, 미국과 이스라엘의 멸망이 있다. / 후삼년반 동안 두 증인 사역과 짐승 통치가 있다. / 2027년 10월 2일 예수님의 지상 재림이 있다...기타 등등]

하...총체적 난국이다.

계시록은 어려운 듯 쉽고, 쉬운 듯 어렵다. 여전히 풀기 힘든 난제들이 있다. 허나 지금은 계시록의 예언들이 우리 눈앞에서 성취되고 있는 말세지말이기에, 큰 틀과 중요도가 높은 것들은 거의 해석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여 휴거를 소망하는 신자라면, 터무니없는 엉터리 말세론은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위에 언급한 0 씨의 주장들은 모두 거짓말이다. '아니 네깟 놈이 뭔데, 그런 소릴 하냐?' 할지도 모른다. 허나 계시록의 기본 지식만 있어도 분별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총체적 난국이라 어디서부터 설명을 해야 할지 엄두가 안 난다. 이번 글의 분량을 고려하여 설명은 생략한다.

다음 게시글들을 참고하고, 직접 계시록을 읽고 묵상하고 상고하여 스스로 분별과 판단을 하시길 권한다.

https://m.cafe.daum.net/aspire7/9zAJ/25620?searchView=Y


https://m.cafe.daum.net/aspire7/9zAJ/20394?searchView=Y


귀찮고 수고스러울 것이다. 허나 노력하지 않으면, 영적 사기꾼들에게 당한다. 직접 성경을 읽고, 기도하면 반드시 성령께서 진리의 길로 인도하실 것이다.

오늘은 2024년 5월 1일이다. 그의 수년간의 주장에 의하면, 지금쯤 이미 휴거, 미국과 이스라엘의 멸망, 두 증인 사역, 짐승 통치가 있어야 한다. 어떤가? 거짓말인 것이 명백히 드러났다.

거듭 말하지만, 사람은 불완전하기에 얼마든지 누구든지 성경의 해석과 주장이 틀릴 수 있다. 잠시 미혹의 영에 속아서 거짓말을 성경의 진리인 듯 전파할 수도 있다. 정말 말씀을 몰라서 실수할 수도 있다.

그럼 틀린 것을 인정하여 수정하고, 잘못한 것을 회개하고 사과하여 바른 길로 돌이키면 된다. 그리하지 않고 변명과 궤변으로 여전히 거짓의 길을 간다면, 그 끝은 멸망이다.

한데 0 씨는 거짓으로 드러난 '괴상한 말세론'에 대한 회개, 사과, 반성 없이 '요상한 구원론'을 전하기 시작했다. 갑자기 극단적 칼빈주의자가 되어, 케케묵은 믿음vs행함(칼빈주의vs알미니안주의) 강의를 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바깥 어두운 데'(마8:12, 22:13, 25:30, *계22:15)를 천국이라고 해석하며, 신자는 회개와 거룩함 없이 가라지처럼 살아도 최소 천국은 확실히 간다고 주장하고 있다.

(*계22:15 '성 밖'은 오역이다. 영어로는 outside, 헬라어로는 엑소(ἔξω, exo)다. 이는 마태복음에 세 번 등장하는 '바깥 어두운 데(the darkness outer, ἐξώτερον) 엑스테론(바깥)'과 같은 장소다.)

다음은 블로그 카이로스의 글이다. '바깥 어두운 데'를 잘 설명하고 있다.


[천국의 제3장소는 바깥(Outside)이다. 불못은 아니지만 천국을 벗어난 지역이다. 불은 없지만 광야처럼 황량한 지역이다.

성 안(Inside)와 성 밖(Middleside)에서 벗어난 지역으로 하나님의 빛이 이곳에 비추지 않아 어둡기까지 하다.

신자들은 바깥 어두운 데가 성경에 기록되기는 했지만 그다지 신뢰하는 눈치는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에 기록된 대로 믿어야 한다.

천국을 여행한 많은 신자들도 바깥의 존재를 증언하고 있다. 요한계시록에서도 바깥이 기록되어 있다.

"개들과 점술가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및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는 다 성 밖에 있으리라" (계 22:15)
(Outside are the dogs and sorcerers and the sexually immoral and murderers and idolaters, and everyone who loves and practices falsehood)

Outside를 성 밖으로 번역한 것은 오역이다. 이곳은 바깥 어두운 곳이다.

헬라어 엑소는 (ἔξω, exo)는 마태가 세 번 기록한 바깥 어두운 데(the darkness outer, ἐξώτερον) 엑스테론(바깥)과 같은 장소다.

만약 이곳이 천국이라면 저런 죄의 목록을 가진 자들이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

만약 이곳이 지옥이라면 비슷한 목록을 가진 자들이 불못에 들어갈 것이라고 기록한 21장 8절과 상충된다.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점술가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계 21:8)

계시록 21장 8절은 불신자가 들어가는 장소다. 믿지 아니하는 불신자들이 이 목록에 포함된 것은 이들이 확실하게 불못에 들어가는 무리들이다.

그런데 22장 15절에는 개들이 포함된 대신에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빠져 있다.

개들은 이방인이나 복음을 반대하는 유대인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몰지각하고 짖지 못하며 탐욕이 심한 종교 지도자들을 상징하기도 한다.

이 구절에서 개들이 이방인을 상징하지 않는 것은 불신자들은 바깥에도 들어올 수 없기 때문이다. 짖지 못하는 개다.

"이스라엘의 파수꾼들은 맹인이요 다 무지하며 벙어리 개들이라 짖지 못하며 다 꿈꾸는 자들이요 누워 있는 자들이요 잠자기를 좋아하는 자들이니 이 개들은 탐욕이 심하여 족한 줄을 알지 못하는 자들이요 그들은 몰지각한 목자들이라 다 제 길로 돌아가며 사람마나 자기 이익만 추구한다" (사 56:10~11)

바깥에는 누가 들어가는가? 불신자는 들어갈 수 없다. 그들은 불못에만 들어간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지만 성부 하나님을 믿는 유대인들은 어떨까?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으로 간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 중에 열매가 없는 신자들과 예복을 입지 않은 죄악 가운데 산 신자들도 들어간다.
이기지 못하는 자들도 바깥으로 쫓겨난다.

천국의 제3장소는 첫 번째와 두 번째 무리에 속하지 못한 세 번째 무리가 들어가는 곳이다. 천국에 들이기에는 부족하고 예수의 이름을 믿었으니 불못에 보낼 수 없는 자들이다.

그러므로 바깥은 믿는 자들 중에 잘못 믿은 자들이 들어가는 지옥과 같은 장소다. 그나마 이들이 지옥을 면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기 때문이다.]

'믿음과 행함'이 헷갈리는 분들은 다음 영상을 시청하시면 도움이 될 것이다.

https://youtu.be/E8q6tcO6Yqw?si=3YU0XCUvPe6mk2E1

영상 길이 8:10


'믿음과 행함'은 분리할 수 없는 하나다. 믿음 안에 행함이 있고, 행함 안에 믿음이 있다. '믿음과 행함' 중 어느 하나를 강조하면서 둘을 분리하려는 자들을 경계하고 주의해야 한다. 그들은 사람의 교리와 궤변으로 영혼을 멸망으로 인도하는 자들이다.

다음이 0 씨가 '요상한 구원론'을 표현한 망측한 그림들이다.


오호통재라! 신사도 이단, 자칭 두 증인 데이비드 오워도 회개와 거룩함을 강조하는데, 0 씨는 듣도 보도 못한 '바깥 어두운 천국론'을 전하고 있다.

수족이 결박된 채 쫓겨나 슬피 울며 이를 가는 '바깥 어두운 곳'이 천국이라고? 아직도 헷갈리는 자들은 다음 성경 구절을 읽고, 묵상하고, 상고하여 마음판에 새기시길 바란다.

[8.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우리 주 예수의 복음에 복종하지 않는 자들에게 형벌을 내리시리니 9.이런 자들은 주의 얼굴과 그의 힘의 영광을 떠나 영원한 멸망의 형벌을 받으리로다(살후1:8-9)]

이제 알겠는가? 불신자와 불순종하는 뜨뜻미지근한 신자들이 가는 불못과 '바깥 어두운 데'는 영원한 멸망의 형벌을 받는 장소다.

지금은 미혹이 판치는 말세지말이다. 말씀과 성령으로 무장하고 분별하지 않으면, 거짓 선지자, 거짓 목사, 거짓 선생들에게 속고 만다.

말세특집은 말세의 이단인가? 제목처럼 나는 질문을 던졌다. 0 씨와 추종자들이 예수님을 향한 사랑과 믿음, 휴거에 대한 소망은 순수한데 말씀을 몰라서 그렇다고 믿고 싶기 때문이다.

0 씨는 성경을 수백 번 읽었다고 한다. 하여 '내가 말씀을 모른다고?' 하며 노할지도 모른다. 허나 수백 번 읽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한 번을 읽어도, 한 구절을 읽어도 성령의 조명하심으로 바르게 깨닫는 게 중요하다.

나는 성경과 신학 지식이 일천하다. 괜한 겸손이 아니다. 사실이다. 하여 말하면서도 씁쓸하다. 한데 이런 나도 분별이 되는 거짓말을 맹목적으로 믿고 '아멘'으로 화답하면 되겠는가?

부디 0 씨와 추종자들이 회개하고, 진리의 길을 걷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물론 그리하지 않고, 0 씨가 자신과 카페를 비판하는 자들에게 하듯이 나를 마귀 새끼라고 욕해도 어쩔 수 없다.

정죄와 심판은 하나님의 몫이고, 분별과 판단은 각자의 몫이다.

주여, 분별력을 넘치게 주소서!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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