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개 / 나동수]
세상 고민 다 짊어진
내 가장 무거운 부위를
받쳐주는 너는 마치
누군가의 무릎 같다.
철없던 어린 시절
머리만 대면 편안히
아무것도 모른 체
잠들던 엄마 무릎
이제는 머리가 커
엄마 무릎 못 베고
푹신한 베개를 베지만
쉽게 잠들지 못한다.
착한 며느리가 있어도
엄마는 집에만 오면
베개피를 빨고
베갯속을 베란다에 너신다.
아직도 엄마는 내 짐을 덜고자
아픈 무릎 쓰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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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 / 나동수]
세상 고민 다 짊어진
내 가장 무거운 부위를
받쳐주는 너는 마치
누군가의 무릎 같다.
철없던 어린 시절
머리만 대면 편안히
아무것도 모른 체
잠들던 엄마 무릎
이제는 머리가 커
엄마 무릎 못 베고
푹신한 베개를 베지만
쉽게 잠들지 못한다.
착한 며느리가 있어도
엄마는 집에만 오면
베개피를 빨고
베갯속을 베란다에 너신다.
아직도 엄마는 내 짐을 덜고자
아픈 무릎 쓰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