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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살아있는 부처

작성자금 향|작성시간25.03.20|조회수594 목록 댓글 0

 

 

생 불

 

어떤 젊은 청년이 '스님'에게 묻습니다.

 

" 스님,  
어디 가면  살아  있는 부처를
만날수 있을까요? '' 
 
젊은이의 당돌한 물음에
스님은 빙그레  미소를 지으면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 내가 일러준 말을 깊이 명심하게.  
 저고리를 뒤집어 입고
신발을 거꾸로 신은 이를 만나거든
그 분이 바로 살아있는
부처인 줄 알게 '' 
 
     젊은이는
부처를 찾아
꼬박 3년  동안 산을 넘고  물을 건너 
 온 세상을
누비듯 찾아 보았지만
그런 사람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칠 대로 지쳐  하는 수 없이
어머니가 계신 고향으로  돌아와
3년만에 정든 집에 당도하여
목메인 목소리로 
 
''  어머니 '' 하고
큰 소리로 불렀더니
어머니께서  아들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너무 반가워서  엉겁결에
뒤집어 벗어 놓은 저고리를 그대로 걸치고
섬들에 벗어 놓은 신발을 거꾸로

 신은 채  달려  나와 
 
'' 아이고  내 새끼야 '' 
 
     아들은
어머니를 보는 순간 
 
'' 오메, 살아 있는 부처가
우리 집에 계셨네 '' 하고
어머니의 가슴에  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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