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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농구 게시판

한국 농구 황금 세대 & 일본, 필리핀의 혼혈, 귀화 선수 시초.gif

작성자LaDivina|작성시간24.04.08|조회수5,891 목록 댓글 17

 

귀화하면 중동을 생각하지만
훨씬 이전에 필리핀, 일본이 있었죠.

이 글의 결론은 재린 스티븐슨인데
결론까지 상당히 긴 글입니다.

( 지루하지 않게 중간에
풋풋한 아이버슨 덩크 장면도 있습니다 ^^ )



1. 한국 농구 황금 세대

최근에 편입된 호주를 제외하고
역대 아시아 최강팀은

왕즈즈의 96 올림픽 8위
야오밍의 04 올림픽 8위
이때의 중국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시대에 한국이
97 아시아 챔피언쉽 금메달
02 아시안게임 금메달

2번의 우승을 차지합니다.

2번의 우승을 모두 경험한
이상민, 전희철을 비롯해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서장훈부터 어린 김주성 까지
이때가 황금 세대죠.

https://m.cafe.daum.net/ilovenba/1p8S/109115?svc=cafeapp



더 놀라운 건
러틀랜드, 문태종, 전태풍도
이 시대 선수들이라는 사실

75년생 토니 러틀랜드
75년생 문태종
80년생 전태풍

서장훈이 74년생이고
김주성이 79년생이니까요.


다시 생각해보면 정말
놀라운 황금 세대죠.


1996년에 러틀랜드는
마버리와 쇼다운하고 있었고

https://m.cafe.daum.net/ilovenba/1p8S/110884?svc=cafeapp




2000년에 문태종은
스페인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하고 있었고

https://m.cafe.daum.net/ilovenba/1p8S/111340?svc=cafeapp




2002년에 전태풍은
NBA 출신의 딕슨과 블레이크를 상대하고 있었죠.

https://m.cafe.daum.net/ilovenba/1p8S/110845?svc=cafeapp



하지만 필리핀이나 일본에 비해
혼혈 선수나 귀화에 대해
무관심 했던 것이 한국이죠.





2. 1986년 필리핀 귀화 선수에 당한 한국

필리핀 귀화 선수 역사의 시초는
무려 1985년 까지 갑니다.

( 물론 그 이전에도 있을 수 있으나
인상적이었던 국가대표 급 선수 한정 )


허재, 이충희, 김현준 하면
사실 역대 최고 멤버잖아요.

하지만 저 멤버로 우승한 적이 없어요.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의 하나는 좋지 않았던 팀워크


< 1987 아시아 챔피언쉽 준우승 >

https://m.cafe.daum.net/ilovenba/1p8S/108431?svc=cafeapp




또 다른 이유는
필리핀이 귀화 선수 2명을 썼던
대회에서 72 : 76 으로 패배

< 1985 아시아 챔피언쉽 준우승 >

( 85년 연말에 시작해서 86년 초에 끝난 대회 )

이충희 BEST5

Avelino Lim 이 그 유명한
필리핀 전설 Samboy Lim




당시 중국과 필리핀 경기 모습

필리핀 귀화 선수 2명

Dennis Still : 13번
Jeff Moore : 15번



Jeff Moore 의 특기 턴어라운드 점프슛



Jeff Moore to Dennis Still 덩크



Dennis Still





3. 1995년 전설의 후쿠오카 유니버시아드 대회

이번에는 일본 혼혈 선수 시초입니다.

당시 미국이 우승했는데 멤버가 무려
앨런 아이버슨, 레이 앨런, 팀 던컨


놀라운 건 당시 결승전 미국 상대가
바로 일본 이라는 사실


당시 한국은 9위
( 일본과 맞대결 없었음 )

한국 멤버는

신기성, 김병철, 양희승, 현주엽, 박재헌
고려대 중심에

김희선, 우지원, 추승균



당시 일본 멤버인데


이중에 2명이 혼혈 선수입니다.

Makoto minamiyama 183cm

운동 능력은 좋은데 기량은 떨어져서
거의 못 나옴


< 1998년 농구 월드컵 기록 >



183cm 로 인게임 앨리웁하는 탄력



95년 미국 전 당시 11번 선수
( 오른쪽 뒤 14번 팀 던컨 )




Michael Takahashi 198cm

일본 출생, 어머니가 일본인
NCAA 잠깐 다님

이 선수도 플레이는 투박한 편


< 1998년 농구 월드컵 기록 >




95년 당시 레이 앨런과 대화하는 다카하시



다카하시 덩크
8번이 레이 앨런, 14번 팀 던컨




풋풋했던 레전드들 감상 타임

레이 앨런 덩크



아이버슨 덩크 2방



경기는 미국의 대승



이날 일본의 최고 득점자는
일본의 실질적인 에이스 하세가와

( 미국 농구 진출한 최초의 일본 선수
2000년에 ABA 의 San Diego Wildfire )






4. 1999년 일본 귀화 선수 시초


지금까지 나온 선수 중에 가장 클래스 높은 선수




당시 일본이 멤버가 괜찮았는데

Makoto Hasegawa 184cm 돌격대장
Takehiko Orimo 190cm 슈터
Michael Takahashi 198cm 파포
Akifumi Yamasaki 216cm 센터

이 1997 ABC 은메달 멤버에
홈에서 열리는 1999 ABC 우승을 위해

Dan Weiss 를 출전시킵니다.


서장훈 상대로 득점하는 Dan Weiss



당시 일본은 한국을 괴롭혔고
후반전 7 ~ 9점 차이로 지는 상황에서

한국을 살린 것은 조성원과 김영만의
연속적인 3점

< 조성원과 다카하시 >



일본이 저때는 실패했는데
결국엔 올림픽에 나가네요.




5. 한국 혼혈 선수 시초

한국도 생각보다 역사가 깊은 것이
김동광이라는 엄청난 스타가 있었죠.

근데 약간 웃픈 것이

양성평등원칙에 따라 1997년 개정되기 전까지
한국은 부계혈통주의여서

아버지가 한국인이어야만
대한민국 국적을 인정받던 시기가 있었죠.

그래서 아버지가 떠난 경우에는
외가에 입적을 해서 한국에서 사는 거죠.

태어날 때부터 차별을 받고
자라면서도 차별을 받으며
국가대표까지 오른 선수


< 김동광 >






< 김성욱 >



저런 것도 웃픈 사건이죠.


'단일 민족' 이라는 용어가
교과서에서 사라진 것이 2007년

문태종이 국가대표가 될 수 있었던
'우수 인재 복수 국적 허용' 도
09년에 개정되어 11년에야
적용된 법이죠.




6. 다시 찾아온 황금 세대


FIBA 는 국가대표 팀에
한 명의 귀화 선수 만을 인정하고

이중 국적 선수가 귀화 선수가 아닌
로컬 선수로 인정 받기 위해서는
16세가 되기 전에 여권을 획득해야 합니다.

혼혈 선수에 관심이 많은
일본이나 필리핀이었다면

재린 스티븐슨에게 16세가 되기 전에
국적을 주고 귀화 선수도 함께 활용했겠죠.


그러면 이런 멤버가 가능하죠.

이정현 - 이현중 - 여준석 - 문재린 - 귀화 외국인

역대급 멤버죠.
하지만 지금은 불가능하죠.

https://m.cafe.daum.net/ilovenba/1p8S/111320?svc=cafeapp



문재린은 2028년 올림픽을 나가고 싶어하죠.
심지어 미국 LA 올림픽

문재린은 한국 국가대표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이 관심이 없어요.


한국은 96년 이후에 올림픽에 나가지 못해요.

이현중 하는 거 보세요.

이제는 남자 농구도 올림픽에 나가야 합니다.


04년 LA 올림픽 은메달 리스트
성정아 선수의 아들 이현중




다른 외국인 선수 귀화와 별개로
문재린의 귀화도 함께 추진해야 하는 것이

문재린 같은 경우는 그래도
어린 시절 한국에서 살았기 때문에
로컬 선수로 인정 받을 수 있는
약간의 가능성은 있기 때문에



필리핀이 조던 클락슨을
로컬 선수로 인정 받기 위해서
엄청나게 노력했었죠.
실패하긴 했지만

농협은 노력조차 안할 것 같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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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LaDivina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08 그때 하세가와나 오리모가 잘했고 그 시절 이후로 일본 농구가 완전 망했는데 다시 살아난 거 보면 신기하긴 합니다.

    어떻게 보면
    하세가와, 오리모, 다카하시, 와이즈 가
    지금 성공한 일본 국대의 프로토타입 같은 느낌
  • 작성자파크마루 | 작성시간 24.04.08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LaDivina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08 감사합니다. ^^
  • 작성자스카티 | 작성시간 24.04.08 마이클다카하시는 운동능력은 좋았는데 나머지는 그저그렇게 느껴졌고...오리모가 잘한다고 느꼈었네요...
  • 답댓글 작성자LaDivina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08 다카하시는 확실히 투박한 면이 있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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