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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용어와 속담

관용어가 무엇이며 왜 알아야 하는가?

작성자대기만성|작성시간06.02.05|조회수403 목록 댓글 2

어느 정도 일본어에 자신이 생길 때쯤 이면 누구나 "관용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또 공부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막상 앞에 놓인 문장을 해석해 보려고 하면 좀처럼 그 문장에 맞는 적절한 해석이 나오지 않지요.

그래서
사전을 펼쳐 이 단어 저 단어를 찾아 보고 재차 노력 해 보지만 역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하고 맙니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고민도 해 보고 "이 사전(혹은 책) 엉터리다"하며 짜증을 내며 또 그럼으로써 일본어에 흥미를 잃고 그만두려고 까지 생각한 적은 없나요?

그러나 막상 그만두려고 해도 "전공이 일본어라서" 혹은 앞으로 하고자 하는 일에 "일본어가 꼭 필요해서" 등의 이유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고 있는 학습자도 많이 있겠지요!



비단 "일본어 관용어"뿐만 아니라 "일본한자", "受け身", "의성어 의태어" 등 많은 학습자가 일본어 공부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왜 하필이면 "관용어"를 가장 먼저 다루려고 하는가 하면, 그 중에서 가장 어렵고 중요하며 또 그 쓰임이 대단히 일반화되어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1. "관용어" 란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


일본 국어 사전에는

1) 자주 사용되어 입에 익은 말
2) <문법>두 개 이상의 단어가 합쳐져 어느 정해진 뜻을 갖는 말

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 예는
「腹が立つ」「手に汗を握る」「心血を注ぐ」「猫の手も借りたい」「目がない」「足が棒になる」 등등 5 - 6천 항목에 이르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입장에서 이러한 관용어를 모두 알 필요는 없겠으나, 일본인들이 비교적 많이 쓰고 있는 관용어의 뜻을 정확히 알아 두면 언어 사용의 폭을 한층 높여 주리라 믿습니다.

예컨대 어느 가정에 초대를 받아 대접 받은 음식을 먹고 나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하면 자신의 의사를 충분하게 표현한 것이 되겠지요.

그러나 거기에 덧붙여 "야, 입 안에서 살살 녹네요!" 혹은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르겠습니다."” 하고 말한다면, 비록 "맛있다"는 단어가 들어있지 않아도, 정성껏 음식을 장만한 상대가 그 뜻을 알고 한결 기뻐하지 않을까요?^^*

이것이 바로 그 나라 사람의 생활을 통해 몸에 익은 "관용어"의 강점이며 또 꼭 알아야 할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주변의 대화 내용을 보면 "눈 코 뜰 새 없다, 내 눈에 흙이 들어 가기 전에, 발이 묶이다, 통이 크다, 꼬리를 물다, 해가 서쪽에서 뜨다, 파리만 날리고 있다, 내 손에 장을 지진다, 손발이 안 맞다, 눈이 높다, 필름이 끊기다" 등 일본어 못지않게 수 없이 많은 관용어를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중에 나와 있는 일한 사전이나 관용어 사전(혹은 책)은 그 용례도 거의 없으며 일본 국어 사전의 해석을 그대로 풀이하여 싣고 있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따라서 그 관용어를 제대로 이해하게 하지 못할뿐더러 학습자들이 고급수준에 올라가는데 있어 오히려 장애가 되는 현실입니다.



2. 관용어를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

가령 일본 국어 사전을 보면

  *顎が落ちる:味が非常にうまいことの形容。

  *枕を高くする:安心して眠る。


  *目が高い: 物事を見分ける力がすぐれている, ものの良し悪しを見分けること
にすぐれている。

라고 풀이되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우리 말로는 거기에 해당하는 관용어가 무엇인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일본어 학습자가 일본 국어 사전보다 일한 사전을 많이 보며 그 해석에 의존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기에 더 이상의 언급은 피하기로 합니다.



出された料理はあごが落ちるほどおいしかった。
나 온 요리는 입 안에서 살살 녹을 만큼 맛있었다.


참고, 일본인은 이 경우 관용어보다는 거의 보통말인
"おいしい(혹은 うまい)" 를 사용 합니다. 이는 TV의 그런 장면을 보거나 만나서 식사를 함께 해 보면 이 "おいしい(혹은 うまい)"를 연발하지요!

또 북해도와 동경에서 이 표현을 확인해 보았는데, 일반인들은 잘 모르거나 아예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그렇다면 책에서는 다뤄지고 있지만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겠지요!^^*).

그 대신 "ほっぺ(た)が落ちそう"라는 표현은 사용한다고 하고, 또 우리말의 직역인 "口の中で溶けそうだ"를 사용하면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이와 같이 되도록 확인을 거친 표현을 실을 예정이며, 여기서는 편의상 선택해 본 경우입니다.


殺人事件も解決したし、これでやっと枕を高くして眠れます。
살인사건도 해결되었고, 이제 겨우 두 다리 (쭉) 뻗고 잘 수 있겠습니다.

참고, 이 대신 만약 "안심하고 잘 수 있겠습니다"라고 해석을 한다면 아마도 그 학습자는 일본어의 향상을 기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 뜻이 똑 같음에도 불구하고 왜 관용어를 그 풀이에 나와 있는 말로 해석하는 것이 나쁜가 하면 “안심하고 먹다(놀다 등)”의 일본어는 「安心して食べる(遊ぶなど)」입니다.

안심하고 잘(安心して寝る) 때, 일본은 다른 말로 "枕を高くして眠る"를 사용하지만, 우리는 "두 발[다리] 뻗고 자다"라고 표현하지요!



さすがお客様は目が高い、これは最高級品の毛皮のコートですよ。
과연 손님께서는 눈이 높군요, 이것은 최고급의 모피 코트입니다.


무난한 해석이기는 하지만, 수 많은 예문을 다루다 보면 "눈이 높다"는 직역보다 "보는 눈이 있다", 혹은 "(보는) 눈이 다르다", "안목이 대단하다"로 해석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는 「目が高い」의 일본어 풀이를 감안할 때, "안목이 높다[대단하다]"가 가장 무난하다고 하겠습니다.

또, 우리가 많이 쓰고 있는
"눈이 높아서 시집, 장가를 안 가다"라는 뜻은 전혀 없으니 주의를 요하는 표현이 됩니다.

그럴 때 일본어로는 "理想が高い"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姉は、身の程知らずで理想が高いために、なかなか結婚できないでいる。
누나(언니)는 분수도 모르고 눈이 높기 때문에, 좀처럼 결혼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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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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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sora | 작성시간 07.08.24 目が高い。と理想が高い이렇게 다른군요. 지금까지 目が高い라고 썼는데..감사합니다.
  • 작성자심미안 | 작성시간 07.10.05 감사합니다..더욱 열심히 익히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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