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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경전과 이해

불성(佛性)이란

작성자향상일로|작성시간17.08.25|조회수232 목록 댓글 0

불성(佛性)은 불종성(佛種性)이라고도 한다. 불교에서는 모든 중생이 불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아직 깨닫지 못한 중생일지라도 부처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불성사상은 중생의 마음은 번뇌의 때에 가리워져 있지만 본래 맑고 깨끗하다는 원시불교의 교설에서 유래한 것이다.

 

열반경涅槃經"모든 중생이 본래부터 불성을 지니고 있다"(一切衆生 悉有佛性)고 명시한 최초의 대승경전이다.

 

이 경전에서는 불성을 '이마의 구슬'(額珠)에 비유하고 있다. 이에 의하면 어떤 장사가 씨름을 하다가 미간에 달려 있던 구슬이 피부 속으로 박혀 들어간 것을 모르고 잃어버린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가 나중에 의사가 이 사실을 알려줌으로써 소중한 보배 구슬을 잃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부파불교시대까지는 부처와 보살만이 성불(成佛)할 수 있다고 보았으나, 세친(世親)불성론 佛性論에 의하면 소승 부파를 대표하는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에서는 중생에게 선천적으로 갖추어진 성득불성(性得佛性)은 없지만 후천적인 수행에 의한 수득불성(修得佛性)은 얻을 수 있다고 했다. 대승불교 시대에 이르러 보살과 부처의 개념이 일반화되면서 중생의 성불이 어떻게 가능한가가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이에 따라 불성론도 활발히 논의되기 시작했는데, 특히 중국과 한국에서 성립된 여러 종파에서 불성론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천태종(天台宗)에서는 불성을 모든 존재가 본래 갖춘 부처가 될 수 있는 진여(眞如)의 본성인 정인불성(正因佛性), 진여의 이치에 비추어 나타나는 지혜인 요인불성(了因佛性), 지혜를 일으키는 인연이 되는 육바라밀(六波羅蜜) 등의 수행을 뜻하는 연인불성(緣因佛性)으로 구분하고, 이를 3인불성(三因佛性)이라 했다. 화엄종에서는 중생의 불성이 원인과 결과, 본체와 현상(因果性相)의 모든 것을 원만하게 갖추고 있다고 하며, 유정(有情생명체)이 지닌 성불의 종자(種子)를 불성·각성이라고 하고 모든 존재가 갖춘 진여의 이치를 법성으로 구분했다.

 

법상종에서는 이불성(理佛性)과 행불성(行佛性)2불성설(二佛性說)을 주장했다.

 

이불성은 모든 존재에 내재된 진여성을 말하며, 행불성은 근원적인 마음인 아뢰야식(阿賴耶識)이 본래 갖고 있는, 번뇌에 물들지 않은 무루종자(無漏種子)로서 수행을 통해 이불성을 현실화하는 작용을 한다. 모든 중생이 부처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모든 선근(善根)을 끊어버린 일천제(一闡提 icchantika)의 성불 가능성을 둘러싸고 많은 논란이 있었다. 이에 대해 선종(禪宗)에서는 "개는 불성이 없다"라는 화두를 통해 불성의 유무(有無)에 집착하지 말고 자신의 본래면목(本來面目)을 깨달음으로써 견성 성불할 것을 가르쳤다.

    

출처 : 다음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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