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열왕대(654-661)에 낡은 정치 무질서한 사회현상을 바라보다가 권좌를 향해 의식의 혁명을
요구하며 알쏭달쏭한 노래를 불렀습니다.
誰許沒柯斧 我斫支天柱 (수허몰가부 아작지천주 )
“누가 자루 없는 도끼를 빌려 주겠는가
내가 하늘을 받친 기둥을 찍어 버리겠노라!”
자루는 지혜요, 도끼는 권력이며, 하늘을 받친 기둥은 세상을 유지하고 이끌어가는 도의 질서요,
찍어버림은 낡은 질서의 틀을 깨고 새로운 문화를창조하고자 하는 의식의 혁명을 가리키는 것으로 믿습니다.
골품제도의 계급사회, 전쟁에 시달린 민중의 고뇌, 그러나 안주하는 권력과 승단을 향해 개혁을 요구하는 외침입니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