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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웰컴투 한양♡

작성자더용|작성시간11.12.20|조회수3,399 목록 댓글 36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더용



 

 

 

   

 


  

  

 

 

대개 성곽을 쌓을 때 높은 산을 베고 있다.
가끔 언덕이나 산기슭을 나와, 또한 구불구불 둘러 있는 것이 보인다.
큰 것이 날아갈 듯 치첩이 솟아 있고, 작은 것도 우뚝하게 표관이 웅장하다.

환취(황해도 봉산군에 있는 누각)는 날아갈 듯 아름답고, 총수(산 이름)는 구름이 이어졌다.
보산(관<關> 이름)에는 서기가 날아오르고, 금암(관<關> 이름)에는 시내가 통과한다.

[개성은]봄바람에 술집 깃발이 나부끼고, 달밤에 음악소리 들린다.
그 민물(民物)은 풍성하여 실로 다른 고을에 비길 것이 아니고,
풍기(風氣)는 밀집하니 또한 서경(평양)에 견줄 바가 아니다.

[서울의 모습은]트인 길과 통한 거리는 바르고 곧아서 구부러짐이 없고, 잘라낸 듯한 처마에 우뚝 빛나는 집이다.
모든 집은 높은 담이 있어서 바람과 불을 막고, 방마다 북쪽 창을 뚫어 더위를 피한다
.

[서울에는]종고라는 다락이 있다. 성 안의 네거리에 있는데 매우 높고 크다. 서울 안에 우뚝 솟았고, 길가에 높고 높도다.

시끌벅적 수레와 말 소리가 울리고,  끝없이 어룡 유희가 나온다.

식기는 금, 은, 동, 자를 섞어서 쓰고, 품물(品物)은 바다와 육지의 진기한 것이 고루 많다.

경기 안의 경치로는 한강이 제일이다.
누대는 높아 구름을 막고, 물은 푸르러 거울처럼 비춘다.
나루로는 양화도가 있는데, 물산(物産)이 또한 번성하다.

활은 중국의 제도에 비하면 조금 짧다. 그러나 화살은 매우 잘 나간다.

 

-명나라 사신 동월의 조선부(1488년) ,  1488년(성종 19) 조선에 사신으로 왔다가  본국에 돌아가  조선 풍토(風土)를 묘사한 책

 

 

 

 

이 나라는 풍요하여 많은 쌀과 보리가 나고, 과일로는 배, 호두, 무화과, 밤, 사과, 잣, 
그리고 무진장한 꿀, 약간의 비단, 다량의 면화와 베를 생산하고 있다
.
 
지하자원으로는 
금과 은 광산은 적다고 한다. 하지만 많은 말과 소, 양질의 노새, 당나귀, 게다가 전 국토에 걸쳐 
수많은 호랑이가 서식하고, 그 밖에 갖가지 다양한 동물이 있다. 그들이 만든 공작품은 
정교하고 아름다워서 그들이 솜씨가 좋다는 사실을 말해 주고 있다.
 
사람들은 피부색이 하얗고 
건강하고 대식가들이며 힘이 세다.
 그들은 터키 인의 활과 같은 작은 활을 매우 잘 다루고, 
독을 바른 화살을 사용한다고 한다. 

역대의 조선 국왕들은 가장 훌륭하고 중요한 도시에 큰 궁전을 지었는데, 
그곳에 수많은 가신을 거느린 관청이 있었다.
 서민들의 집은 대부분 기와지붕이며, 
그 밖에는 초가지붕으로 그다지 청결하지는 않다. 그렇지만 귀인과 부호들은 
결이 고운 식물로 짠, 정교한 장식이 있는 극히 질 좋고 광택이 나는 돗자리를 
집안에 깔고 있는데, 일본인이나 일본에 오는 포르투갈 인들은 그것을 매우 진귀하게 여겼다. 

우리는 나가사키에서 조선으로부터 들여온 몇 벌의 백의를 보았는데, 그 옷에는 
더할 나위 없이 섬세하게 공을 들인 자수를 해 놓았다. 그것은 어떤 부분은 짠 것인지 
아니면 실과 바늘로 꿰맨 것인지 여간한 시력이 아니고서는 구별이 불가능 할 정도였다. 
이상의 내용들이 조선을 여러 차례 방문했던 사람들을 통해 관백의 궁정이 
조선에 대해 입수했던 정보의 요약이다.

 

-선교사 , 루이스 프로이스

 

 

 

 

5월3일 술시. 조선의 도읍 동대문 안으로 진입했다. 거기서 황궁의 모습을 바라보니 옥루금전 늘어선 기와집. 널따란 성벽들의 조형미는 극치에 달하고 수천만 헌과 늘어선 대문들, 보귀로운 모습은 이루 말로 다할 길이 없다. 그런데도 막아 싸우려는 병사들은 보이지 않고 대문은 굳게 닫혀 있어 온통 적막하였다. 

내리(內裏) 안으로 들어가 보니 궁전은 텅 비었고 사대문은 제멋대로 열려있었다. 그제야 전각을 자세히 살펴보니 궁궐은 구름 위에 솟아 있고 누대는 찬란한 빛을 발하여 그 아름다운 모습은 진시황의 궁궐의 장려함을 방불케 하더라. (중략) 그토록 용맹한 고니시 장군도 천자의 옥좌에 절을 하고 신성하고 고아한 분위기에 휩싸여 두 눈에 눈물이 괴니 소오스시마, 아리마, 오무라도 따라 눈물을 흘리었다. 

 

-고니시 휘하 장수인 오오제키의 조선정벌기

 

 

 

 

채색한 들보와 붉은 발에는 금과 은을 펴 돌렸고 구슬이 주렁주렁 달렸다. 천장 사방 벽에는 오색팔채로 그린 기린, 봉황, 공작, 학, 용, 호랑이 등이 그려져 있는데 계단 한 가운데에는 봉황을 새긴 돌이, 그 좌우에는 단학을 새긴 돌이 깔려 있다. 여기가 바로 용의 세계인지, 신선이 사는 선계인지, 보통 사람의 눈으로는 분간할 수 없을 정도이다.


-  종군승(從軍僧) 제다쿠(是琢)의 조선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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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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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똥싸는중 | 작성시간 11.12.20 나도 저 시절로 돌아가고파......................... 지금은 높은 빌딩 못세워서 안달이잖아....
  • 작성자참이슬후레시 | 작성시간 11.12.20 모자왕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런 표현은 생각지도 못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amber | 작성시간 11.12.20 타임머신으로 과거에 갈 수 있다면 가보고싶다.. 웹툰 타임 인 조선보면 부러워ㅠㅠ 난 항상 생각한ㄱ너데 국사책 들고 조선가보고싶어 진짜..
  • 작성자즐겨찾기요 | 작성시간 11.12.21 저서 살고싶다..... 하루하루가 자유롭고 행복할거같애 뭔가 정이 넘칠거같네
  • 작성자좋은집으로빨리이사가게해주세요 | 작성시간 12.04.28 모자패션 선진국이었구낰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자기수양,학문,책에 대한 애착이 강했던 나라였는데 지금은 왜이런가... 책얘기 정치얘기하면 별난사람 취급이나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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