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흥미돋]어쩌다 배우 이정재가 <헌트> 시나리오도 쓰고 제작도 하고 감독도 하게 된 이야기 (ft.비상선언)
작성자주식꽉잡아작성시간22.08.05조회수21,429 목록 댓글 38소울드레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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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16년
선배님 스파이 영화 좋아하세요?
남자 배우 중에 스파이 영화 싫어하는 사람이 누가 있어ㅋㅋ
'남산(헌트 가제)'이라는 시나리오가 있는데...
초고 쓰신 분이랑 지금 2, 3고 쓰고 있거든요
오 괜찮은데?
1년 뒤
한 감독님
‘남산’ 시나리오가 매물로 나왔는데? 내가 사도 되나?
아 선배님 전 안하기로 했어요ㅎㅎ
상업적으로 풀기 어려울 것 같아서...
잘 발전시키면 가능성이 있을 것 같은데...
일단 사서 내가 잘 고쳐볼게!
(직접 고칠 생각 없음)
감독님!
??
이 시나리오 제가 판권 샀는데 한번 같이 하시죠!
아... 이정도 예산이면 볼거리 위주의 이야기가 나와야 할 것 같은데...
제가 만들어온 영화 방향과는 안 맞을 것 같네요
아...
어떡하지... 누구하지...
(시나리오 고쳐줄 감독을 찾아 헤맴)
재림 씨... 당신 때문에 판권 샀다가 골치 아파졌어
아 그럼... 같이 하시죠!
3달 뒤
역시나 저는 아닌 것 같아요...
도저히 안될 것 같아요...
아......
아무도 안 써주면 뭐...
나라도 써봐야지!
이렇게 어쩌다보니 생판 처음 시나리오 쓰게 된 이정재의 소감
나는 시나리오를 써본 적도 없고 컴퓨터 사용도 익숙지 않은 터라
초반엔 써놓은 내용을 몇 번이나 날려먹고 까무러치고를 반복했다
나는 긴장되면 위가 붓는다
그런 고통을 겪으며
'내가 왜 이거를 써야 하지'
라고 자문하기도 했다
'한재림 감독도 안된다는데
내가 뭐라고 이걸 아집을 부리며 쓰고 있지?'
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시나리오 쓰기를 포기한 적도 있었다
그래도 한 달 정도 지나니 다시 컴퓨터를 켜고 있더라
그런 과정은 반복하며 한 줄 한 줄 써 내려갔고
촬영이 끝날 때까지도 대사를 고쳐가며 영화를 완성했다
그렇게 완성한 영화 헌트(8/10 개봉)
헌트 시나리오를 이정재한테 처음 건넨 한재림 감독의 영화
비상선언(8/3 개봉)과 일주일 차로 맞붙게 됨
(기사를 토대로 재구성)
https://n.news.naver.com/article/119/0002606716?sid=103
https://ent.sbs.co.kr/amp/article.do?article_id=E10010250912
ㅊㅊ ㄷㅋ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그린애플탄산수 작성시간 22.08.05 민주화 운동이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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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파인에풀 작성시간 22.08.05 이정재 관심 없고 그냥 고고하신 영화배우인 줄 알았는데 요즘 급 호감됨 댓글 보니까 빻은 부분도 수정했다는 거 보고 헌트 궁금해졌어 글고 아저씨..컨트롤에스는 습관처럼 버릇처럼 해야 된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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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우리집 고양이가 최고 작성시간 22.08.08 헌트 기대되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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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nmkdncczz 작성시간 22.08.09 아니 근데 너무 ㅋㅋㅋㅋㅋ 짤들이 찰떡이야 특히 저 오징어겜 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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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자극하지마세요 작성시간 22.08.14 헌트 압승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