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7294044869
1편 : [정보] 재무제표로 위메프 티몬 사태를 예견 할 수 있었던 신호들. feat:재무분석
댓글중에
재무제표로 대략적으로 파악하는거 그냥 관상론이라 치부하시는분이 계시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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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댓글에 반박하고자 써보게 됐음.
기업들에게 재무제표란 성적표 개념이고, 물론 내부 디테일한 부분까지는 파악하긴 어렵고
언제 망할지 정확한 날짜로 집어내지 못하겠지만
큰 그림이 어떤지는 알게해주는 정보라는걸 말하고싶어서 2편을 써봄
우선 쿠팡
쿠팡은 그 유명한 손정의씨가 밀어주던 회사였음
한때 유니콘기업에 미친듯이 자본수혈 해주며 존버하면 무조건 이긴다 라고 생각하고
벤쳐회사에 엄청나게 투자했고, 꽤 큰 수익을 봤지만, 최근엔 ㅈ망해서 내가 잘못 판단했다 라고 인정한 상황이지만
이분은 쿠팡이 자금을 필요로할때 자본투입 해줬고 그 총액이 3.3조원에 달했음
어쨋거나 쿠팡 재무제표를 봐보면.
쿠팡은 공격적인 자본투입으로 외형사이즈를 크게 불린뒤, 치킨게임과 규모경제로 경쟁자들 다 나락가면
그때 높은 시장점유율을 이용해 수익성을 늘리는 전통적 전략을 선택한 기업.
당시 트렌드는 시설투자등 유형자산에 헤비한 자본투입보다 좀 라이트한 자본투자만 해도도 괜찮은
고성장 it벤쳐들이 붐이었는데 그 트렌드에 반하는 전략을 가진 회사지..
자
우리가 여기서 중점으로 봐야하는건 매출성장%, 순이익 대비 유동자산 현금성자산 임.
지속적인 성장을 해야 추가적인 자본투입의 명분이 생기는거고
순이익은 손실을 말하는데 손실이 발생해도 유동자산등에 여유가 있어 회사를 유지 시킬수 있어야함.
그래서 물론 다른것들도 중요한게 있지만 재무를 볼때 이 세가지를 중점적으로 봄.
위메프와 티몬의 매출 , 순이익 , 유동자산을 잠시 가져와 보면 (단위는 무조건 억단위)
매출이 계속 줄어드는게 보임. 일단 이런 상황이면 선듯 어떤 투자자도 자본투입을 못함
위메프와 티몬 데이터
.
순이익과 현금성자산을 보면 계속 돈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현금성 자산이 계속 줄어드는게 보이는상황.
기업은 지속성장과 이익유보를 통해 회사를 유지하고 유보금으로 재투자하며 성장해야되는데 그게 안되고 있음.
다시 돌아와서
(억단위)
16년도 매출이 조단위 사이즈인데도 매년 말도안되는 급성장을 이루고 있음.
이걸 바탕으로 충분히 유증하거나 차입받아서 유동자금을 확보할수있었고,
공격적인 가격할인과 시설투자등으로 높았던 매출원가비중과 판관비 비중이 급격하게 낮아지며 수익성이
개선되는게 매년 확인이 됐으며
16년도부터 21년도까지 발생하는 순결손 대비 현금자산이 계속 유지가 됐었음.
유동성이 떨어질때마다 1조원대 자본수혈을 받았고, 매출도 꾸준히 성장하며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면서 비용 상황들이 나아지면서 아주 이상적인 흐름을 보였음.
위메프 티몬이랑 완전히 다름.
자 이제 배달의민족, 우아한형제들을 봐보면
사실 볼것도 없음. 위에서 내가 말했듯, 꾸준한 매출성장 + 유동성에 문제가 없었음
20년도땐 공격적인 투자로 인해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안좋아졌지만, 애초부터 수익구조에 문제가 크게 없었음.
다만 JOAT같은거 하나. 더이상 배민은 우리나라 기업이 아님.
독일기업이 인수했고, 그래서 23년도에 5062억 순이익을 냈는데 그중에 4127억을 배당금으로 빼갔다.
외화 유출 지림.
아무튼 결론 내자면,
윗 댓글처럼 관상론 아니고, 쿠팡이나 배민은 운이 좋았고 위메프티몬은 운이 나빳다라고 라고 할수없음.
재무제표 보면 매우 다르다는걸 알수있슴다.
정보글이라 인기 없겠지만,
3편으로 지금 위메프 티몬처럼 외줄타기하고 있는 기업들을 소개해볼까함
(당근마켓, 마켓컬리, 무신사, 직방 등등)
의외로 선방하고 있는 유니콘 기업도 있지만, 간신히 외줄타기 하고 있는 기업도 있네요.
무튼 즐거운 주말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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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위메프 티몬은 망했지만, 당근마켓 리디는 괜찮을까 .feat재무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