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4081361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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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항아리곰팡이가 한반도에서 왔다는걸 알게 된 연구진들.
그러나,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점이 있었다.
바로 어떻게 한반도에 있던 곰팡이가 먼 호주,남미,북중미에 퍼지게 된걸까라는 점이었다.
학자들은 항아리곰팡이가 퍼지기 시작한 시기를 50~120년쯤으로 추정했는데
마침 이 때가 개구리들이 전세계적으로 활발하게 거래되던 시기였다.
"시발 간나 양키쉐키들 이거 놓으라우!"
그 중 한반도 토착 양서류 무당개구리는 화려한 발색과 쉬운 사육난이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그 결과 수많은 무당개구리가 해외로 수출되었다.
문제는 이 무당개구리가 항아리곰팡이를 보균하고 있었다는 것.
근데 어떻게 무당개구리가 멀쩡히 살아서 다른 나라로 넘어갈 수 있었던 걸까?
항아리곰팡이의 발원지인 한반도의 토착 양서류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항아리곰팡이와 싸워왔다.
옛날엔 한반도의 양서류들도 이 항아리곰팡이에 의해 속수무책으로 죽어나갔지만,
"아무도 날 막을 수 없으셈ㅋ"
시간이 지나면서
"아 시발 뭔데"
항아리곰팡이에 내성을 가진 양서류들이 나오기 시작했다.그리고 그들이 번식하며 자손들도 마찬가지로 내성을 가지게 되었다.
결국 한반도의 토착 양서류들은 항아리곰팡이에 완전한 내성을 가질 수 있게 된것이다.
이 때,밀접해 있던 대륙인 유럽과 아프리카에도 항아리곰팡이가 퍼져나갔고,결과적으로 유럽과 아프리카의 양서류들도 항아리곰팡이에 내성을 가지게 되었다.
문제는 호주와,남미,북미였다.이 세 대륙은 아시아와 멀리 떨어져있어 항아리곰팡이가 퍼질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시발...시발..."
당시 항아리곰팡이는 양서류들의 내성을 뚫기위해 병원성이 훨씬 강해진 무시무시한 존재였는데
이 항아리곰팡이가 무당개구리를 타고 청정지역이었던 호주,남미,북미로 퍼져나갔고,
결국 항아리곰팡이에 내성이 없던 양서류들은 더 강력해진 항아리곰팡이로 인해 떼죽음을 당했다.
치료법도 없고 걸리기만 하면 무조건 죽는 끔찍한 병을 유발하니 가망이 없다 생각했지만
다행히 호주,남미,북미에서도 항아리곰팡이에 내성을 가진 개체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양서류는 번식주기가 매우 짧다.알을 자주,그리고 많이 싸지르는 동물로, 이 덕분에 유라시아 지역의 양서류들처럼 항아리곰팡이에 내성을 가진 개체들이 빠르게 등장한 것이다.
대표적으로 호주의 초록눈청개구리가 절멸 수준까지 갔다가 피부의 향균단백질이 늘어나면서 개체수가 항아리곰팡이가 퍼지기 직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다른 개체들도 점점 내성을 갖추면서 양서류들은 어느정도 항아리곰팡이의 공포에서 벗어났으나,아직도 고립된 지역의 개체들은 내성이 없어 여전히 안심할 수는 없는 상태라고 한다.
(TMI)
참고로 얘가 사람한텐 기생한 사례는 없는데,그 이유는 항아리곰팡이는 사람의 평균 체온인 36.5~37.0도에서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만약 기생한다 해도 4시간만에 죽기 때문에 피부병 발생시킬 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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