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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판] 임신중인 아내의 요구 어느정도로 맞춰줘야 하나요?

작성자갱어지최고|작성시간24.09.25|조회수17,015 목록 댓글 117

출처: https://m.pann.nate.com/talk/373242258?order=B


남편과 잠버릇문제로 다툼이 있어 의견조율에 도움을 받고자 합니다 자유롭게 의견주세요


아래는 아내인 저의 입장입니다

저는 현재 임신29주차이며 평소 허리도 좋지 않고 늦은 나이의 첫임신이라 많은 부분에서 남편의 도움을 필요로 해요
특히 자려고 누웠을때 허리와 하반신이 불편해 남편에게 많이 의지해 자는데 남편 팔베개를 하고 다리 올리고 자면 잠도 잘오고 마음이 편안해져서 너무 행복해요

임신한 이후로는 불안감도 심하고 우울감과 외로움도 심해져 남편의 팔베개가 없으면 잠들기 힘들거든요

남편은 팔이 저리다느니 다리가 저리다느니 하며 바디필로우를 권하지만 바디필로우는 사람도 아니고 별로였어요 그리고 저는 남편이 제 곁을 지켜준다는 느낌이 필요한 사람이라서 다시 남편에게 곁에서 팔베개를 해달라고 했어요

내년에 마흔이 되는 늦은 나이에 어렵게 가진 첫아이라서 모든것이 조심스럽고 불안한 예비엄마의 마음을 남편이 이해해주길 바라는게 진짜 저의 과욕인거에요?
이제 정말 인생에서 마지막일지도 모를 아내의 투정과 어리광을 받아주는게 그렇게 싫고 힘든거에요?

자꾸 저를 밀어내는 남편에게 서운해요
임신중일때만이라도 배려해주면 좋겠는데 벌써 남편은 저를 여자가 아닌 아이 엄마로 느끼는것같아 너무 서운하고 눈물만 나요
자기 아이를 임신중인데 그정도 요구도 못해요? 이렇게 매정한 사람인줄은 정말 몰랐어요
지금도 저러면 나중에는 얼마나 매정하게 굴지 벌써부터 걱정되고 요즘엔 툭하면 외롭고 불안해 눈물바람이에요ㅠㅠ
사랑하는 아내에게 임신중인 요 몇달만 팔베개 해달라는게 그렇게 과한 요구에요?
요즘엔 정말 호르몬의 노예가 되가는지 자꾸 외롭고 눈물만나고 너무 힘들어요 근데 남편마저 이런 저를 밀어내니 정말 견디기 힘들어요
임신이란거 축복 맞나요? 근데 저는 왜이렇게 외롭고 힘들죠ㅠ



아래 본문은 남편의 입장입니다


아내와 상의후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들어본 후 결정을 내리고 싶어 평소 아내가 자주 보는 결시친에 글을 올리기로 협의했습니다
객관적인 의견 부탁드립니다
현재 아내와 저의 신체스펙은
저:177cm/67kg
아내:163cm/78kg
침대사이즈는 2000*1600입니다
임신전엔 킹사이즈의 침대가 좁지 않았으나 아내가 임신한 이후로는 허리통증으로 많이 뒤척이고 코를 고는 등 잠버릇이 심해져 한 침대에서 잠드는게 무리라고 판단해 저는 아이 출산까지만이라도 각방을 쓰거나 / 제가 침대 아래에 간이매트리스를 깔고 잠을 자겠다고 요구중인 상황입니다
특히 아내는 팔베개를 하고 제게 다리를 올리고 자야 허리가 편하다고 하는데 그덕분에 저는 지금 허리와 고관절 / 무릎 등에 없던 통증이 생긴 상태이며
신체 스펙을 확인하시면 짐작 가능하겠지만 현재 아내가 임신후 살이 많이 붙은 상태라 가볍지는 않아서 제가 많이 힘이 듭니다
저는 선천적으로 관절도 좋지 않고 골밀도도 낮은 타입이다보니 이런 자세로 잠드는게 몸에 무리가 큰 상황입니다
아내는 현재 전업주부이며 저는 아침 6시에 출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제 기상시간은 오전 5시입니다
퇴근은 대중없으나 대부분 늦은 오후 9시 이후입니다
긴시간을 서서 하는 일이다보니 휴식시간이 무척 중요한데 아내의 잠버릇으로 인해 숙면을 취하기 힘들고 또한 하루종일 피로감으로 머리가 맑지 않은데 운전도 오래 하는 일이어서 안전상의 문제가 심각합니다
아내는 본인의 우울과 허리통증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춰주길 원하나 외벌이인 저희 가정에서 가장인 제 업무에 지장이 있을 만큼 과한 요구를 임신중이라는 이유로 제가 다 수용해야 하는지 답답함에 타인의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싶어 글을 올립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절충안을 제시하는것이 이기적인가요
지금도 도저히 잠을 이루지 못하고 깨어 결국 부부싸움까지 한 상황입니다
부디 객관적인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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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고양이좋아... | 작성시간 24.09.25 나는 성인이 어리광피우는거 너무 .. 힘들어..; ㅠ
  • 작성자래번클로 | 작성시간 24.09.25 로맨스 소설 남주들은 해주던데.. 역시 현실 남자들하고는 결혼하지 말아야겠다
  • 작성자@Rihanna | 작성시간 24.09.25 이건 좀 …. 밤새 배게 노릇 해달라니… 어후..
  • 작성자멧돼지파티 | 작성시간 24.09.26 바디필로우 안고 옆으로 누워자면 편하든데.. 임신시절 그러고 잤음. 그리고 애기머리만 팔베개해줘도 팔이 저린데 성인은 어떻겄어
  • 작성자고노도로모 | 작성시간 24.09.27 임신하면 호르몬이 저렇게 만든다는글을 봤는데...안그러던사람도 사고의 흐름이 이상하게 흘러가니 더더욱 임신안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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