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v.daum.net/v/20250307221023049
미국에서 ‘진보의 아이콘’으로 여겨졌던 개빈 뉴섬(58)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6일 성(性) 전환 운동선수의 여성 스포츠 참가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반(反)트랜스젠더 정책’에 찬성한 것으로,
민주당 일각에선 ‘뉴섬의 배신’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뉴섬은 민주당의 차기 대선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커크가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 전환을 한 선수들이 여성 스포츠에서 우승하는 사례를 언급하며
“당신은 주지사로서 여성 스포츠에 남성이 참여하면 안 된다고 직접 나서서 말할 수 있나요?”라고 질문하자
뉴섬은 “저는 이것이 공정성의 문제라고 생각하며,
(당신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매우 불공평합니다”라고 답했다.
그런데 미국에서 가장 진보적이라 불리는 캘리포니아주의 주지사인 뉴섬이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자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뉴섬이 2028년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 속에서, 그가 정치적 입지를 재구성하려는 시도”라고 했다.
다만, 민주당 내에서조차 트랜스젠더의 여성 스포츠 참여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뉴섬의 행보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라는 분석도 있다.
지난 1월에 실시된 뉴욕타임스·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원 또는 민주당 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67%가
트랜스젠더의 여성 스포츠 참가에 반대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성 평등을 지나치게 추구하다가 생긴 논리적 모순’이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