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오뚝기)
※ 글 배경
- 나는 초등학생때 부터 자살충동과 우울증에 시달렸고 청소년 때 스스로 문제점을 인식했어. 치료 받길 원했지만 가족이 격렬하게 반대했어.
- 결국 20대 초반에 처음으로 개인병원을 방문했어. 가족과 독립 후 살아남기 위해 직접 정신과와 심리상담센터를 찾은거야.
- 살면서 4번이나 구체적으로 자살계획을 세웠고 시도하기도 했어. 의사선생님이 입원을 권유할 정도로 중증이었어. 막연히 내 인생의 끝은 자살일거라 확신하며 살았지. 하지만 지금은 많이 호전됐고 자살은 꿈도 꾸지 않아.
※ 글 목적
- 지금까지 터득한 병원 및 심리상담센터에 관한 모든 정보를 여시들에게 공유하고 싶어.
- 나는 인생의 대부분을 우울과 무기력 속에서 살아왔어. 따라서 정신질환이 한 인간의 삶을 얼마나 갉아먹는지 잘 알고있어. 우울과 무기력 등 고통에서 빠져나오고 싶은 여시들을 위한 정보성 글이야.
- 한국은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이 크지. 병원과 심리센터를 알아보고 싶어도 정보를 얻기 힘들어. 따라서 병원과 심리상담센터의 허들을 낮춰주고 싶어.
* 이 글을 읽기 전 주의사항
- 참고로 내가 다니고 있는 병원과 심리상담센터는 알려줄 수 없음을 미리 밝히고 시작할게.
- 셀털 위험성이 너무 높아.
- 특정 병원이나 심리상담센터를 추천하기 위한 글이 아닌 병원이나 심리상담센터에 접근하는 방식과 시스템을 알려주기 위한 목적이야.
- 잘못하면 홍보라고 오해받을 수 있기때문에 병원이나 심리상담센터 추천은 다른 게시글을 통해 찾아보길 추천할게. (글을 읽으면 어떤식으로 찾았는지 적혀있으니 참고해.)
- 병원이나 심리상담센터마다 각각의 시스템이 정해져있고 전문가의 실력도 다르기 때문에 내 정보가 100% 옳지 않다는 것을 알아줘.
※ 목차
* 들어가기 앞서 병원 및 심리상담센터 비교
1. 정신과 병원 찾기
1.1. 개인병원 및 대학병원 진료 시스템
가. 방문주기
나. 진료 소요시간
1.2. 치료방식 및 비용
1.3. 맞는 의사선생님 찾기
1.4. 진료과정 Tip
1.5. 병원 민간보험 제한여부
2. 심리상담센터 찾기
2.1. 국가지원 및 무료심리상담 정보찾기
2.2. 상담 비용
2.3. 맞는 상담사 찾기
2.4. 심리상담 Tip
3. 변화 과정 기록
3.1. 변화에 도움된 것들
3.2. 현재상태
3.3. 힘들어하는 여시에게 해주고 싶은 말
* 들어가기 앞서 병원 및 심리상담센터 비교
<병원 정신과>
- 환자의 객관적인 상태 파악, 약물치료를 통한 증상 호전에 중점.
- 상담이 짧고 약물만 준다는 불만 많음. 그러나 상담은 환자의 객관적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것일 뿐 상담치료가 중점이 아님.
- 환자의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듣고 질문하는 건 초진이 대부분.
- 재진은 환자의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던지는 질문 많음. “식사는 잘 했는지?”, “평소 감정기복은 어떤지?”, “잠은 잘 잤는지?” 등. 현재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약물을 조절하거나 부작용을 체크하기 위함임.
- 상세히 진료 봐주는 의사분이 있으나, 찾기 힘들뿐더러 이미 입소문 나서 예약이 힘들 가능성 높음.
<심리상담센터>
- 과거 트라우마로 인한 심리적 증상은 심리상담센터 추천. 지속적으로 특정 증상이 반복되면 트라우마로 인한 심리적 문제일 가능성 높음.
- 약물치료만으로 상태 호전이 힘듦. 트라우마 상황을 다시 경험하면 증상이 반복될 가능성 높음.
- 특히 트라우마는 무의식 속에 숨어있는 경우가 많아 원인을 스스로 깨닫기 힘듦. 따라서 전문가의 도움 필요함.
- 꾸준한 상담을 통해 무의식에 경험한 트라우마 발견하고 마주함으로써 치료하는 과정 필요.
- 오랜 시간 특정 트라우마로 인해 심리적 증상이 발현된거라 치료에 많은 시간 소요.
- 상담사가 던지는 질문 역시 조금 더 구체적이고 상세함. “어렸을 적 환자분이 특정 잘못을 했을 때 부모님은 어떤 식으로 반응했나요?”, “특정 상황에서 상대가 그렇게 반응할 때 환자분의 마음은 어땠나요?” 등.
<가능하면 병원과 심리상담 병행 추천>
- 다만 그럴 수가 없다면 병원과 심리상담의 장단점을 잘 따져보고 자신에게 맞는 곳으로 가는걸 추천해.
<병원 및 심리상담센터 비교 요약>
병원 목적
- 객관적인 상태 파악, 약물 치료를 통한 증상 완화 (짧은 상담과 약물 위주)
상담 목적
- 과거 트라우마로 인해 지속되는 심리적 증상 치료 (지속적인 상담 필요)
병원 비용
- 심리상담에 비해 저렴, 개인병원 초진 3~5만, 재진은 2만 내외
심리 비용
- 회당 평균 10만원, 비싼 편에 속함
병원 소요 시간
- 20분 이내
상담 소요 시간
- 50분~1시간
1. 정신과 병원 찾기
<병원 찾을 때 고려한 조건>
- 의사 성별, 거리, 진료시간, SNS후기 등을 중점으로 봄. 특히 내 병의 원인은 사회의 여성혐오도 포함이어서 남성 의사는 배제. but 여성 의사여도 공감해주지 못하는 경우가 있음.
- 거리가 먼 병원, 의사 성별, 진료시간, SNS 후기 등을 살펴보면서 병원의 폭을 좁힘. 5개의 병원으로 좁혀졌고 그 중 예약이 가장 빠른 곳으로 결정.
<개인병원 정보>
① 네이버 맘카페 및 각종 커뮤니티 검색 활용
- 병원 후기가 꽤 있음.
② 병원 사이트 및 블로그
- 카카오나 네이버 검색 시 병원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로 기본 정보 파악함.
③ 병원후기 어플
- 스토어에 '병원 후기' 검색하면 다양한 어플 있음. 어플을 깔고 별점이 필요이상으로 낮거나 아예 없는 곳은 배제함.
<개인병원 찾기 순서 나열 >
① 내 환경과 상태 파악 후 원하는 병원 조건 나열해 봄.
② 네이버 지도앱에 정신과 검색 후 주변 병원 전부 체크
③ 조건에 맞지 않는 병원은 하나씩 배제.
④ 3~5개 정도의 병원만 남으면 예약이 빠른 곳 결정.
(이때 병원 방문하고 의사와 안 맞으면 다른 병원으로 가면 됨)
<대학병원 정보>
- 대학병원은 정보 찾기 힘듦. 위의 방식과 똑같이 서치. 나는 당시 대학병원 간호사분께 추천받음. 원래 다른 여성 의사쌤인데 예약까지 너무 오래 걸려서 간호사분이 다른 분 추천. 잘 맞아서 현재도 그 분께 치료받는 중!
- 기본정보는 대학병원 사이트 참고함. 조건에 따라 여성 의사쌤 중 시간대 맞는 분 결정함. 간호사분 도움이 컸음.
[대학병원 방문 tip]
- 1차 or 2차병원에서 발급한 진료의뢰서 반드시 지참.
- 진료의뢰서 유효기간은 공휴일 제외 7일임.
- 대학병원 방문하기 직전에 발급받기.
- 2차 대학병원 존재, 2차 대학병원은 별도의 진료의뢰서 필요없음 (댓글반영 수정.)
1.1. 개인병원 및 대학병원 진료 시스템
<개인병원 시스템>
① 간호사님이 방문 목적을 간단히 질문함.
② 초진 받기 전, 기본 심리검사지 작성
③ 진료실 입장, 의사쌤이 증상 물어보고 심리검사 결과에 따라 상태 설명. (약 20분 내외)
④ 환자 상태 체크 후, 어떤식으로 치료를 진행할지 의사쌤과 조율. (추가 심리검사 여부, 약물 치료 여부 등)
<대학병원 시스템>
① 전화 or 대학병원 사이트 예약, 진료의뢰서 지참 후 방문.
② 진료 대기중, 간단한 심리설문 체크.
③ 위와 같이 상담진행. (약 30분 내외)
④ 위와 동일. (추가 심리검사, 약물치료 여부 등)
<간단한 추가 심리검사 공통>
* 예약날짜 잡기
- 당일 진행 or 빠른 시일내로 예약
- 심리검사 소요시간 1시간 내외
(나는 의사쌤과 상의 후 경제상황을 고려하여, 10만원 내외로 진행)
<종합심리검사>
* 예약날짜 잡기
- 개인병원: 평균 2주 이상
- 대학병원: 평균 6개월 이상 소요
(바쁜 병원일수록 예약날짜 잡기힘듦.)
- 종합심리검사 소요시간 3시간 내외
<24년 기준 종합심리 비용>
: 병원마다 상이함.
- 개인병원: 20만원 초반대
- 대학병원: 40만원 중반대, 뇌MRI 추가시 60만원 중반대
(종합심리는 전문가 판단에 따라 추가 및 제외 가능)
- 나는 개인병원 종합심리는 일주일만에 예약 잡았고 대학병원은 바로 다음날 진행했어. 현실적으로 말도 안되는 일인데 정말 운이 좋게도 다른 환자분이 예약을 취소한 덕분에 가능했어.
가. 방문주기
: 환자 상태에 따라 달라짐. (조율 가능)
- 개인병원: 상태 안좋을 시 2~3일에 한 번 방문, 평균 일주일이나 2주 주기로 방문.
- 대학병원: 상태가 안좋 시 2주에 한 번 방문, 그 외 1~2개월에 한 번 방문.
나. 진료 소요시간
: 병원마다 상이함.
- 개인병원 초진: 약 20~30분 소요
- 개인병원 재진: 약 20분 이하 소요
- 대학병원 초진: 30~40분 소요
- 대학병원 재진: 약 20분 이하 소요
1.2. 치료방식 및 비용
<치료방식>
- 약물치료: 상태에 맞는 약 처방, 부작용 체크 후 복용량을 줄이거나 늘림, 약물이 맞지 않을시 전문가와 상의 후 다른 약물로 변경 가능
- TMS 뇌파 치료: 1회당 20분, 약5만 (비급여, 병원마다 가격 천차만별. 내가 간 곳은 저렴한 편에 속함.)
- 그 외 약물주사 (전문가와 상담 필요)
<치료 부작용>
- 약물 부작용: 호흡곤란, 공황, 불안, 자살충동, 체중증가, 정좌불능, 감정기복 등
- TMS 뇌파 치료: 짧게 받았기 때문에 부작용 잘 모르겠음.
<치료 비용>
: 비용도 병원마다 상이함.
* 2018년~24년 기준 평균 (총 4~5군데 방문)
- 개인병원 초진: 기본심리검사+2주치 약물+상담20분 이상= 약 3~4만원
- 개인병원 재진: 2주치 약물+상담 10분 내외= 약 2만원
(병원 내에서 약물제조 하는 곳은 저렴한 편)
* 2020~25년 기준 (2군데 방문)
- 대학병원 초진: 기본심리검사+2주치 약물+상담 30분 내외= 약 5만원
- 대학병원 재진: 45일치 약물+상담 20분 내외= 약6만원 초반대
1.3. 맞는 의사선생님 찾기
- 나는 예민한 기질에 감정기복이 커서 내 기분을 살피고 질문 해주는 분이 맞다고 느꼈어,
- 이후 약물부작용으로 고생하면서 잘 맞는 약을 찾아주는 의사쌤도 함께 고려했어.
- 결과적으로 위의 두가지를 충족하는 의사쌤을 찾았고 증상이 많이 호전됐어.
- 공장식으로 찍어내듯이 형식적인 진료를 보는 곳은 피했어.
- 또한 특정기간 이상 다녔는데도 차도가 없는 경우 병원 바꿔보는 것도 추천해. (6개월~1년 이상)
1.4. 진료과정 Tip
- 진료를 볼 때 의사쌤의 질문에 솔직히 대답해. 부끄럽거나 자책감 등으로 인해 대답 안하면 상태 파악 힘들어.
- 대답하기 힘든 부분은 거짓말하지 말고 차라리 내 기분이 이러해서 대답하고 싶지 않다고 솔직히 표현하면 돼.
- 진료를 볼 때 불편한 부분이 있으면 의사쌤과 상의해서 조율해.
(ex. 의사쌤 질문 의도가 이해 안가는 경우, 조언이 불쾌한 경우 등)
-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화를 내는게 아니라 지금의 상태와 기분을 표현하는 거야.
- 간혹 맘대로 단약하거나 병원 안가서 상태 악화되는 경우 있어. 다시 재방문하면 돼. 그런 환자가 너무 많아서 의사쌤은 신경 안씀. 심지어 나는 의사쌤이 다시 찾아와줘서 고맙다고 하심.
1.5. 병원 민간보험 제한여부
- 실질적으로 정신질환은 보험사에서 알 수 없어. 다만, 특정 질환을 숨기고 보험에 가입할 경우 문제될 소지가 있다고 하는데 이 또한 경우에 따라 다르다고 해. (보험사마다 상이)
- 보험 걱정되셔서 건강보험 적용안하고 전액 현금결제하시는 분은 본 적 있어.
- 나는 이미 정신질환 코드가 떴고 질환을 숨길 수 없어서 유병자 보험으로 가입해야 돼.
2. 심리상담센터 찾기
- 심리상담센터는 정보가 없어서 정말 찾기 어려웠고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어. 마찬가지로 원하는 조건을 나열했어. 상담 자격증, 거리, 비용, 성별 등을 봤어.
<심리상담센터 정보>
① 네이버 맘카페 및 각종 커뮤니티 검색 활용
- 간혹 상담센터 추천해주는 댓글 발견 가능함.
② 심리센터 사이트 및 블로그 이용
- 네이버 검색 시 센터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로 기본 정보 파악, 이마저도 없는 경우 많음.
- 심리상담센터 찾는 건 운에 맡겨도 무방해. 나는 지금까지 전문 심리상담은 총 5군데에서 받았어. 참고로 종합심리검사로 1회성 상담 받은 2군데 제외하면 총 3군데야.
- 돈 버릴 각오하고 2번 정도의 시행착오 끝에 찾아낸거야.
<공신력 있는 자격증>
① 한국상담심리학회 상담심리사 1급, 2급
https://krcpa.or.kr/user/new/sub04_1new.asp
(상담심리사 리스트)
② 한국임상심리학회, 임상심리전문가
https://www.kcp.or.kr/new/psychologistManagement/list.asp?listType=1
(임상심리전문가 리스트)
- 댓글 정보반영 수정 (임상심리전문가는 한국상담심리학회가 아니라 한국임상심리학회임. 또한 급수가 따로 없음.)
③ 보건복지부 정신건강 임상심리사 1급, 2급
(상담사 리스트 못찾음)
④ 한국상담학회 전문상담사
https://counselors.or.kr/
(전문상담사 리스트, 비회원 전용 클릭)
- 2급보다 1급이 높고 이외에는 민간 자격증이야. 전화나 사이트 정보를 통해 확인한 뒤 공신력 있는 자격증이 있는 분에게만 상담 받았어.
<심리상담센터 찾기 순서 나열 >
① 네이버지도앱에 심리상담센터 검색 후 목록 모두 체크
② 조건에 맞지 않는 상담센터 하나씩 제외
③ 2~3군데로 압축됐을 때 전화 예약 후 방문
2.1. 국가지원 및 무료심리상담 정보찾기
- 심리비용은 회당 평균 10만원이고, 50분~1시간 진행돼. 비용이 부담되서 각종 정부지원을 찾아보기 시작했고 알게된 정보들이야.
① 구청 및 각 지역 보건소
- 문재인 정부에서 마음건강지원사업을 진행했는데 현재는 사라지고 전국민마음건강투자사업이 생겼어.
- 전국민마음건강투자사업은 신청하면 소득에 따라 일정금액만 내고 총 8회 상담 받을 수 있어.
-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 번씩 일정이 뜨는데 예산소진 될때까지 신청가능해.
재신청 가능 여부는 직접 상담문의!
https://m.bokjiro.go.kr/ssis-tem/twataa/wlfareInfo/moveTWAT52011M.do?wlfareInfoId=WLF00005567
- 자세한 내용은 각 구에 있는 보건소, 복지로 방문 요망
② 보건복지부, 행정복지센터
- 전화를 통해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지원받을 수 있는 복지가 있는지 문의했어. 치료비 지원이 있긴한데 조건이 붙으니 확인요망!
③ 정신건강복지센터
- 각 구마다 있고 전화 예약하면 3회 이상 무료 심리상담 가능. 나는 정신건강 간호사분께 상담받았어. (처음 갔을 때 남자분이 배정됐길래 여성분으로 바꿀 수 있냐고 문의했고 다행히 변경해주심.)
- 처음 방문하고 몇년 뒤에 우울증 악화되서 재방문 했는데도 무료상담 가능했어.
- 회원등록하면 병원비나 상담비 지원해주기도 함. 각종 정신건강 관련 케어물품 줄때도 있음.
- 심리상담 관련 정부지원 받을 때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상담받았다는 서류도 인정해주는 경우 있었어.
④ 각 지역구 문화센터
- 지원해 본 적은 없지만 간혹가다 문화센터에서도 집단상담 프로그램 진행하는 경우 있어. 알아보길 요망!
⑤ 대학 위클래스
- 각 대학마다 무료 심리센터가 있어. 이곳은 무료로 이용가능해서 언제든지 방문가능!
⑥ 각 지역 청년센터
- 각 지역마다 청년지원센터가 있을거야. 이곳에서는 청년들을 위한 집단상담이나 개인상담을 진행하기도 해.
- 비용은 보통 무료인데 지역마다 상담프로그램 횟수나 조건에 차이가 있으니 사이트 찾아보길 바래.
⑦ 심리상담센터 내부 정부지원 사업
- 간혹 심리상담센터에서 상담사님이 정부지원사업 따로 신청하는 경우가 있어.
- 상담사님이 특정 정부사업 따내면 상담비 지원받거든. 이때 환자가 그 사업 신청하면 지원받은 상담비만큼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어.
- 각종 무료심리상담 신청은 상담사님이 먼저 알려주셔서 신청했고 10회나 무료로 상담 받았어.
※ 대학 및 청소년 상담 Tip 추가 (댓글 정보추가)
- 대학교는 학생생활상담실 or (진로)심리센터라는 명칭이 붙음.
- 고등학생까지 위클래스 or 위센터 상담가능 (다른 상담센터 연계도 해줌.)
- 각 지역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있음. 만24세까지 상담가능하고 다양한 지원 연계해줌.
차이점 추가 (25년3월17일 오후3시45분경)
※ 정신건강복지센터 (공공기관)
- 정부 관할 공공기관이야.
- 무료상담은 그 곳에서 일하는 정신건강 간호사분이나 공무원분께 받음.
- 그러다보니 트라우마 치료보다는 당시 상황의 힘듦을 들어주고 위로받기 위한 상담이었어.
- 돈이 없거나 심리상담센터에 갈 수 없는 경우 이곳을 추천해. (받을 수 있는 정부지원도 알려줌.)
- 단, 공무원 or 정신건강 간호사분이다 보니 상담이 안맞을 가능성도 있어.
※ 심리상담센터 (민간기관)
- 공신력있는 자격증을 갖춘 개인상담사가 존재하는 민간기관이야.
- 트라우마 치료에 전문적인 민간기관이라 비용도 비싸.
- 대신 조금 더 구체적이고 심화된 상담을 받을 수 있어.
- 덧붙이면 전국민마음건강사업은 민간기관인 심리상담센터하고 연계되어 있어.
- 전국민 신청하면 연계된 심리상담센터 리스트가 있거든? 관련 사이트도 있음!
- 여시들이 직접 그 중 한 곳을 선택해서 상담 받는 시스템이야.
2.2. 상담 비용
- 약 3년동안 시행착오 끝에 전문상담사님 3번 거쳤고 38회 정도 상담 받았어. 정부지원 받아서 비용은 50만원 내외로 들었어. 참고로 정부지원 안받았으면 380만원이야...! (앞으로도 받을 예정이야)
2.3. 맞는 상담사 찾기
- 종합심리검사로 내 상태 먼저 파악했어. 결과지 읽어보니 비판보다는 칭찬과 지지를 많이 해주는 게 필요하다고 적혀 있었어.
- 그래서 문제를 정확히 집어내고 직설적으로 말해주는 상담사님보다 칭찬과 지지를 보내고 따뜻한 조언을 건네시는 분을 선택했어.
- 경제적 비용과 시간이 부족해서 최대한 빨리 상담사님을 결정해야 했어. 한 번 상담받아보고 첫인상과 상관없이 상담 마무리가 안맞는 분은 제외했어. (분위기, 말투, 억양, 질문의 핵심, 경청 등 골고루 봤어)
- 첫번째 상담사님한테는 10회 상담받았는데 가치관 차이가 컸고 처음과 끝이 전부 안맞았어. 두번째 상담사님은 딱 한번 받았는데 너무 비판적이고 직설적이셔서 맞지 않았어.
- 마지막 상담사님은 첫인상이 특별하진 않았지만 상담과정과 마무리가 좋아서 한 번에 결정했어. 지지, 수용, 경청, 질문을 던지는 핵심 등 모든게 잘 맞았어. 무엇보다 상담사님이 가진 분위기가 따뜻하고 여유로운게 가장 마음에 들었어.
2.4. 심리상담 Tip
- 심리상담센터를 정하고 오래 다닐 생각이면 상담사님께 정부지원 사업 신청하게 되면 알려달라고 미리 전달해.
- 심리상담은 병원에서 받는 상담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상세히 진행 돼. 따라서 불편하거나 불쾌한 기분이 들면 상담사님께 바로 말씀드려.
- 수치심, 미안함, 배려 등으로 인해 솔직한 감정을 숨기는 경우가 많은데 치료에 도움 안돼.
- 만약 그런 감정때문에 상담사님께 말을 못하겠으면 이것도 그대로 말하면 돼. 그럼 상담사님이 상황에 맞게 질문을 던지고 문제를 파악하실거야.
- 간혹 자기 자신을 잘 몰라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내담자가 있어. 고민하지 말고 상담사님께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솔직히 얘기해.
- 상담사님은 이 일을 하기위해 대학원 박사까지 졸업했고 몇 천 시간을 수련받으신 분이야. 웬만해선 흔들리지 않으니 걱정말고 치료받아.
- 심리상담은 보통 내 인생의 전반적인 트라우마를 고쳐나가는거야. 그러다보니 단발성 상담으로는 한 번에 나아질 수 없어. 몇 년간 시간을 두고 꾸준히 받는게 중요해.
3. 변화 과정 기록
🙍♀️ 초등학생 때부터 극심한 우울감과 자살충동에 시달렸어.
- 무기력도 심각해서 내 인생 최악의 시기가 10~20대 전부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야. 20대 초중반까지는 개인병원과 대학병원을 오고갔고 전문가와 상의없이 단약을 반복했어.
- 대학병원에서 상태가 많이 호전됐지만 중간에 코로나가 터지면서 병원을 1년간 안가기도 했어. 이 과정에서 약물 부작용과 단약 부작용으로 인해 끔찍한 시기를 경험했지. 극심한 자살충동, 감정기복, 공황, 불안, 우울감, 공허함, 인지능력 저하 등이 찾아온거야.
🥺 심각성을 느끼고 20대 후반부터 정부지원을 받아 심리상담을 진행했어.
- 그럼에도 크게 효과를 보지 못했어. 벗어나고자하는 생각은 있었지만 의지가 없었거든. 무기력이 심각했고 상담선생님과도 맞지 않았어.
- 다행히 여러번의 시행착오 끝에 20대가 끝나갈 무렵 잘 맞는 상담사님과 의사선생님을 동시에 만났어. 이후 1년 가까이 꾸준히 치료받으면서 상태가 많이 호전된거야.
- 참고로 치료받는 과정에서도 인생에 굴곡이 많아서 상태가 악화되었다가 좋아지길 반복했어. 하지만 현재는 자살충동은 전혀 없어. 아직은 지켜봐야 하는 단계지만 여시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글을 작성하게 된거야.
3.1. 변화에 도움된 것들
📚 독서
- 어렸을 적부터 유일하게 좋아했던게 독서와 글쓰기였어. 공부하는 건 정말 싫었는데 책 읽는 건 좋아해서 항상 도서관에서 살았거든.
- 책을 읽다보니 자연스럽게 글쓰는 것도 좋아하게 됐어. 죽고싶을만큼 힘들때마다 나의 삶을 연장시켜준 건 책이였어.
- 무기력과 우울증이 심각해서 6개월 이상 책 한권을 읽지 못할 때가 많았거든. 그런데 이상하게 내가 죽으려고 결심할 때마다 우연히 읽은 책들이 깨달음과 위로를 줬고 결국 삶을 연장하게 된 계기가 되어준 거야. 독서의 힘이란 정말 대단한 것 같아.
* 상황에 맞는 책 몇 권을 추천해줄게.
① 내가 힘들었던 원인을 알려준 책 (자존감, 우울감)
1️⃣ ‘나 지금 이대로 괜찮은 사람’, ‘박진영’, 호우 출판사
- 이 책은 내가 자존감이 굉장히 낮고 스스로를 자책할 때 읽었던거야. 내 우울의 원인을 알려주면서 당신 탓이 아니라고 위로해줬어.
- 이때 우울증이 심해서 인지능력이 낮았는데도 이해하기 쉬웠어. 따라서 어려운 책을 읽기 힘든 여시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어. 또한 스스로를 필요 이상으로 탓하고 자책하는 여시들에게 더욱 추천해!
2️⃣ ‘증발하고 싶은 여자들’, ‘이소진’, 오월의봄 출판사
- 이후 또 다시 자살을 마음먹고나서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이야.
- 이 책은 현 2030세대 여성들의 자살률이 높은 이유에 대해 명확하게 집어줘. 자살하고 장례를 치르게 되면 장례식장에 오는 조문객들에게 나눠주고 싶을 정도였어.
- 그정도로 내가 죽고 싶은 원인을 정확히 집어주었고 무엇보다 작가님이 적어준 위로가 나를 살게 만들었어.
② 나쁜 인간관계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준 책
1️⃣ ‘그 사람은 왜 사과하지 않을까’, ‘윤서람’, 봄에 출판사
2️⃣ ‘나는 왜 배려할수록 더 힘들어질까’, ‘윤서람’, 위즈덤하우스 출판사
- 나는 워낙 예민하고 인간관계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이야. 아주 작은 갈등에도 크게 상처받고 스트레스 받아. 감정기복이 심하고 주변사람의 감정에 크게 영향을 받지.
- 사람이 무기력하고 우울증이 심할 때는 나쁜 인간이 꼬일 수밖에 없어. 이 책은 악영향을 끼치는 인간에 대한 특징을 알려주고 벗어날 수 있도록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어.
- 삶을 바라보는 관점을 넓혀주고 지혜를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 덕분에 멘탈이 조금 더 단단해졌고 무엇보다 나를 괴롭히던 부모를 더 이상 원망하지 않게 됐어. 죽고싶었던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하게 만들어준 책이야.
③ 무기력을 타파하기 위해 읽었던 책
1️⃣ ‘무기력의 심리학’, ‘브랫 프랭크’, 흐름 출판사
- 우울증이 나아지긴 했지만 무기력은 여전히 지속됐어. 남들처럼 일상생활을 하기에는 일을 미루는 습관도 심했지.
-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무기력과 미루는 습관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했어. 이후 적극적으로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다가 찾게된 책이야.
- 무기력은 내 탓이 아님을 알려주고 벗어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주는 책이야. 무기력과 미루는습관 뿐만 아니라 중독 행위, 나쁜 인간관계 등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들도 제시해주지.
- 번역체가 느껴질 수 있지만 책에 나오는 극복 방법들이 허들은 낮고 구체적이라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야.
Tip, 위에 알려준 모든 책들은 내가 쩌리에 추천글 썼으니 검색해봐!
📒 감사일기
💡 감사일기는 효과를 본 사람과 아닌 사람이 공존하지.
- 참고로 인생을 살면서 감사일기에 딱 두 번 도전했어. 3년 전과 작년이지. 결과만 말하자면 두 번째 시도 끝에 크게 효과를 얻었고 지금은 1년 가까이 감사일기를 작성중이야.
- 참고로 나는 자격증 시험 전 날까지 공부를 안했고 시험 당일에는 시험장에 가지도 않을 정도로 미루는 습관이 심각했어. 학교시험도 마찬가지야. 끈기라고는 눈곱만큼도 없어. 다시 말하자면 1년 가까이 감사일기를 쓰는 것 자체가 나한테는 기적인 셈이야.
🎒 3년 전에는 감사일기를 써도 전혀 달라지는게 없었고 오히려 짐이 됐어.
- 아무리 생각해도 감사한 일이 없는데 적으라고 하니까 엄청 스트레스 받았어. 결국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 감사하다”, “두 다리로 걸어다닐 수 있어 감사하다”와 같은 평면적인 감사함밖에 기록하지 못했지. 이마저도 한 두달 끄적이다가 말았거든.
- 하지만 작년부터 좋은 일이 많이 생기면서 자발적으로 감사일기를 작성하기 시작했어. 평면적인 감사함이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온 감사함을 적은거지. 그러다보니 벌써 1년이나 지났네.
🚫 3년 전 감사일기와 현재 감사일기의 큰 차이점
- 바로 마음가짐이야. 3년 전, 감사일기를 작성할 때는 상담사님의 권유로 적게 된거야. 그러다보니 숙제처럼 느껴졌고 감사한 마음은 커녕 귀찮은 일에 불과했거든.
- 반면 작년부터 시작한 감사일기는 나에게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면서 자발적으로 적게 된거야. 신비로운 행운을 겪으면서 감사한 마음이 커졌고 이 마음을 간직하고 싶다는 생각에 쓰기 시작한거지.
📬 자연스럽게 “오늘 하루는 감사한 일들이 뭐가 있었지?”라고 곰곰이 생각하게 돼.
- 어느순간 하루를 되새김질 하면서 감사한 일들을 찾고 있었어. 그러다 우연히 감사한 일을 발견하면 기분이 좋아졌어! 마치 네잎클로버를 발견하면 기분이 좋아지듯이 감사한 일을 찾을때도 기분이 좋아졌지. 자연스럽게 미소 짓게되고 자신감도 생겼어. 특히 기록한 것들을 가끔씩 읽어보면 마음이 풍만해지는 기분이 들었어.
- 하지만 이것도 스스로가 감사함을 진심으로 느낄 때나 도움 되지.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짐이 되니까 본인 상태를 잘 파악하고 작성하는 걸 추천할게.
📑 상담기록장
🔎 상담을 받기 시작하면서 나만의 상담기록장을 만들었어.
- 나만의 상담기록장을 한글파일로 직접 만들었고 작년부터 작성하기 시작했어. 양식은 인터넷에서 참고했고 나만의 방식으로 맞춤 제작한거야.
- 작성하게 된 계기는 내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치료하기 위해서였어. 상담시간이 1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이 모든 것들을 기억에 의존할 수는 없었어. 그래서 상담이 끝나면 메모장에다가 핵심 주제와 상담사님이 제시해준 해결책, 느낀점, 당시 상태 등을 적어놨어. 그리고 집에가서 최대한 상세하게 옮겨적었지.
✨️ 상담기록장을 참고해서 직접 연습해보기도 하고 실전에 적용시켰어.
- 미리 기록을 해놓으니까 잊어버릴 염려도 없고 내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았어.
- 참고로 나는 우울증을 이겨내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적을 수 있었어. 그리고 중간에 우울증이 다시 악화되서 고립된 적이 한 번 있었는데 이때 두 번 정도 안적었어.
🤗 혹여나 기록 하지 못했다고해서 스스로를 절대 자책하지 마.
- 비어있는 기록장에는 ‘내 상태가 힘들어서 작성하지 못했음’이라고 간단히 적어놨어. 앞뒤로 쓰여진 상담기록장의 맥락을 파악해서 내가 어느 시기에 힘들었는지를 알 수 있어서 좋았어.
- 상담기록장은 나의 객관적인 상태를 다양한 관점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해줬어. 또한 상담사님이 제시한 해결책을 기록해두고 실전에 적용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
3.2. 현재상태
- 약 1년동안의 심리상담과 병원 치료 끝에 올해 초부터 자살충동이 사라지고 호전되기 시작했어. 물론 아직도 인간관계와 주어진 환경으로 인해 힘든건 같아.
<달라진 점>
- 상처를 받아도 전보다 고립기간이 짧아지고 우울에서 더 빨리 빠져나오게 됐어. (과거는 1년이상 고립, 현재는 1~2개월 주기)
-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기면 표현을 확실히 하려고 해. 아직은 힘들지만 노력중이야. (자아성찰과 심리학 책 정독. 또한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거나 친구와 함께 대화하면서 스트레스 풀었지.)
- 문제가 생기면 현 상황을 타개할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다니게 됐어. 과거에는 사고회로가 극단적이었고 자살충동으로 이어져서 힘들었어. 현재는 문제가 생겨도 자살충동이 없고 어떻게 해결할지를 먼저 고민해.
- 과거에는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고 고립되는 바람에 상태가 더 악화됐어. 현재는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고 그에 맞는 대처방안을 미리 세워둬.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방법을 찾아 하나씩 해결하고 힘든 상황을 빠져나오려고 노력해.)
- 그 과정에서 성취감이 생기고 자연스럽게 자존감이 아주 조금씩 올라갔어.
- 과거에는 나의 실수나 잘못에 대해 자책과 비난이 심했어. 현재는 실수나 잘못을 인정하고 자아성찰을 통해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지 고민해보게 됐어.
- 무엇보다 우울하고 무기력해도 죽고 싶다는 생각이 사라졌다는게 가장 좋았어.
3.3. 힘들어하는 여시에게 해주고 싶은 말
📑 요새는 긴 글을 읽지 않는 경우가 많아.
- 그래도 이 글은 북마크 해놓고 나중에라도 필요할 때 꼭 참고했으면 좋겠어.
- 또한 병을 치료하고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절대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비난하는 일은 없었으면 해. 물론 마음이 아픈 상황에서 스스로를 자책 하지 않는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어.
❤ 스스로를 비난하고 싶을 때 한 번이라도 사랑했던 존재에 대해 생각해 줘.
- 반드시 사람일 필요는 없어. 동물, 자연, 물건, 식물 등 무엇이든 될 수 있어. 그리고 그 존재가 힘들어 한다면 해주고 싶은 말을 곰곰이 생각해봐. 그 말을 여시 스스로에게 해줬으면 좋겠어. 내가 나의 친구가 되고 보호자가 되어줘.
⚖️ 누군가에게 삶은 고통이자 비극이야. 혹은 무의미하거나 귀찮을 수 있지.
- 그 모든 고통을 직접 경험해 본 사람으로서 차마 버텨내라는 조언은 못하겠어. 심장이 찢기는 고통, 차오르는 먹먹함, 무의미한 공허함, 쓰라린 고독, 잠식되는 우울감이 한 인간을 얼마나 갉아먹는지를 알거든.
- 그럼에도 나는 이 순간들을 버텨냈고 운이 좋아 살아남았어. 그리고 평생 경험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감정들도 함께 느꼈지. 심장이 터질 듯한 행복, 차오르는 벅참, 가치있는 삶, 평온한 마음, 사소한 것에 느껴지는 감사한 마음을 말이야.
📣 얼마나 힘든지 알아서 고통을 감내하고 살아내라는 조언은 못하겠거든?
- 다만, 앞으로 내게 찾아올 행운과 감사한 일들이 여시들에게 갈 수 있도록 기도할게. 단 하루라도 삶을 살아낼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래볼게.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ㅡㅡㅡㅡㅡㅡㅡㅡㅡ정보 수정 및 추가
(마지막 업데이트: 25년 3월17일 오후3시45분)
- 여시 댓글 정보에 따라 수정 및 추가. 실시간 본문반영 예정.
※ 내용추가
1. 2차 대학병원은 진료의뢰서 없어도 됨.
2. 대학생 및 청소년 무료상담지원 내용 추가
3.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심리상담센터 차이점 내용 추가
※ 내용수정
1. 임상심리전문가 급수없음
2. 임상심리전문가는 한국임상심리학회 소속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알려준 여시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합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포키포키쵸키 작성시간 25.03.17 오뚝기 엄마 보내드리고 싶은데 많은 도움이 됐어 고마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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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dkanrjskgkffo 작성시간 25.03.21 넘 잘 정리해줘서 고마워ㅠㅠ 도움 받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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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하얀잠 작성시간 25.03.22 너무 힘들어서 정신과랑 상담 중에 뭘 받을지 알아보려고 검색하던 차에 여시 글을 보게 됐어. 여시 글이 정말 잘 읽힌다 생각 했는데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했었구나. 너무너무 정성스럽게 적어준 게 느껴져서 정보글인데도 위로가 된다..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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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인생의 아름다움 찾기 작성시간 25.03.23 여샤 정보 정말 알차네 나한텐 책 추천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