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love me a li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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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법상 어긋나지 않는다고 확인 후 작성합니다 *
<해골 서점직원 혼다 씨 - 4권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책은 누구의 자식일까?
서점의 자식은 아니다.
하지만 저자 분이나 발행에 관여한 분들에게는 자식처럼 소중한 존재가 아닐까?
변기에 마구 짓밟아 몇 권이나 수몰시키고
쫙 찢어서 손으로 구기고,
그걸 몇번이나 되풀이하고
와아~ 참혹한 짓을 다 생각해내는구나.
대체 얼마나 힘을 줘서 책을 찢은 걸까...
'악질적인 장난...'
무언가가 더럽혀지고 누군가가 죽임을 당한 듯한.
그런식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
작가는 아니지만 책을 사랑하는 입장에서 내가 저걸 실제로 봤다면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일듯...
실제로도 읽으면서 뭘 했길래 저렇게 우울한 톤으로 말하는거지? 했다가 사진 묘사한 컷 보고 심장 쿵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을정도
어떤 악의를 가져야 저렇게 꾸역꾸역 책을 파손해서 집어넣을 수 있는지 의문이고,
교보같이 큰 서점 내에 화장실이 있는 경우 책을 들고 들어가는걸 막는걸 본적이 없어서 아 그렇게 했겠구나..하고 상상이 가는게 더더욱 처참한 느낌이 드는 에피소드였음...ㅠ
작가가 서점직원으로 일한뒤로 가장 슬픈 이야기라고 하는게 이해되더라
같이 얘기하고 싶은 장면이라 발췌해왔는데 문제있으면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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