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t.co/Cg24jaT1ED
초1 생일에 무슨일인지 엄마가 마가린케이크를 만들고(망함)
— 로맹가리 (@mymy43210987) June 16, 2024
아빠가 비닐봉지에 쵸콜렛 넣고 녹여
케익 위에 생일축하<=까지 썼는데(망함x2)
이게 뭐라고 4n년 안 잊혀지대. 연 끊을까 싶은 순간을 그 케익이 10번쯤 구했어.
애들한테 잘 해줘요. 애들도 기억할건 기억하고 생각보다 오래간다. https://t.co/9EOs2rca8C
당연히 너무너무 싫었지만 준비물을 안 가져갈 수는 없으니까 꾸역꾸역 챙겨서 학교에 갔는데.. 퐁퐁 비율이 예술이였는지 운동장에서 비눗방울을 부는 그 누구의 장난감보다 조따 큰 버블을 만들어냈고.. 인기가 개 많았다. 애들이 내 별 하나랑 자기 비눗방울 장난감을 바꿔가고 이랬다.
— 닝강 (@1667985_i) June 19, 2024
비눗방울 놀이를 잔뜩 했다. 엄마표 비눗방울이 진짜 잘 안터지구 제일 크다고 깔깔거리면서. 난 여전히 비눗방울을 좋아하는 어른이다. 20년도 더 전의 일인데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난다.
— 닝강 (@1667985_i) June 19, 2024
다들 왜 울어? 당황스러워ㅋㅋㅋㅋㅋ 제가 영국에 여행 갔을 때 한참을 보고 있던 어느 비눗방울 사진을 나눠드립니다.... 영국에 간 계기 : 어머니가 가지고 놀으라고?? 아마 암튼 6살 때 쯤 주신 전화카드(잔고 없는 것)에 타워브릿지 사진이 있었거든요. 그대로 버킷리스트가 되었어요. pic.twitter.com/Cg24jaT1ED
— 닝강 (@1667985_i) June 19, 2024
나 한참 진짜 애기때 그니까 막 걷지도 못할때
— 로민 🌿 🪶 (@romin_cosp) June 17, 2024
그렇게 여름에 잠을 안자더래 엄빠가
그래서 밤마다 나 안자면 아빠가 한팔에 나 안고 트럭에 에어컨 틀어서 나 잘때까지 동네를 돌았다는거임...
그게 한 세살까지?그땐 진짜 애기때라서 기억은 잘 안나는데
내가 유일하게 멀미 안하는 차가 트럭이 됨. https://t.co/yUJWUP3P8q
여기 달린 인알들보면 다들 뭘 먹었는지보다. 자기가 얼마나 사랑받았는지에 대한 서사를 깊이 기억하고 있는 것 같아.
— 잠깐 한국에 온 다 잘 됨 (@tdaysiktak) June 17, 2024
진심으로 사랑받았던 기억. 내가 누군가에게 소중한 존재라는 감각은 주저앉은 자존감을 일으켜세우고 때로 사람을 구하기도 함. 나도 스없이 그렇게 구원받았어. https://t.co/38RKKC8EIl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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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우짜스까 작성시간 25.03.15 유년시절 그닥 좋은기억이 없는데 그래두 주변에서 받은 사랑으로 계속해서 살아가는것같아. 새벽에 배고프다고 친구랑 기숙사탈출하다가 사감에게 걸려서 혼났는데 나랑함께 탐험해서 즐거웠다는 친구와의 추억, 친구가 아파서 입원했는데 보호자로 가서 간병했더니 친구가 고맙다고 운거, 친구와 여행갔다가 네비가 귀신이 들렸는지 밤에 산으로 보내버려서 질질짜면서 후진으로 내려와서 숙소가서 맥주마시면서 미친경험이였다 하고 웃으면서 수다떤거 즐겁고 행복하고 사랑으로 가득한것들로 채워두면 앞으로 살아가는게 더이상 두렵지않을것같아. 그래서 커뮤식 절교 이런것도 적당히 거르게 좋음. 결국 나를 살아가게 하는것도 사람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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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탈조 가보자고 작성시간 25.03.15 초딩때 아파서 학교 빠진날 엄마랑 나랑 둘이 냉장고앞에서 같이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통 바닥에 두고 숟가락들고 퍼먹은거 생각나 오빠랑 동생 다 학교가서 없고 나랑 엄마랑만 둘이서만 오순도순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얘기했던기억이라 기억나 먼가 엄마가 오빠것도 아니고 동생것도 아니고 나만의 엄마인것같은 느낌이었어서 20년이 지났는데도 기억이 나나봐 그때가 엄마랑 있었던 행복했던 시간으로 기억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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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thatwasjustaswell 작성시간 25.03.15 부모님 얘기들 내 눈물버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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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고롱고롱고로롱 작성시간 25.03.16 엄마가 초등학교 1학년때 종이오려붙이는 숙제를 같이 해주셨는데
우리엄마 나 어릴때부터 몸이 안 좋으셨거든
항상 아파서 누워만 계시다가 그날은 밤까지 숙제를 같이 해주시는거야
어린 내 눈에는 예쁘게 오려서 붙여놓은 숙제가 정말예뻐서 엄마가 너무 멋지고 대단하고 좋았어
사실 고통스런 기억도 많았어
그래도 이런 기억이 남아서 날 버티게 하네
보고싶다 울엄마 -
작성자Nazar Boncuğu 작성시간 25.03.19 어릴 때 전원주택에 살았었는데 엄마가 껌을 씹으면서 마당 돌길 쪽 풀 뽑고 있었엌ㅋㅋㅋㅋ 내가 엄마 뒤에서 앉으면서 엄마 뭐먹어?! 하면서 엄마 입에 있던 껌 뺏어먹음.
또 엄마가 갓김치 이파리에 흑미밥을 젓가락으로 샥 싸서 먹는게 너무 맛있어보여서 계속 달라고 함. 그때부터 갓김치는 내 최애 김치... 흑미밥 냄새만 맡으면 그 때 부엌이 떠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