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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기차는 어떻게 유턴을 할까?

작성자흥미돋는글|작성시간25.04.16|조회수5,520 목록 댓글 9

출처: https://www.fmkorea.com/3918826837


우욱

 

사당역에서 오이도행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보면

 

방금전에 떠난 사당 종착 열차가

당고개행 열차가 되어 승강장에 들어온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해본 적 있는가?



'저 열차는 어떻게 돌아온거지?'

 

어떻게 사당행 열차가

당고개행 열차가 되어

돌아올 수 있는 것일까?

 

 

오늘은 기차가 어떻게

방향을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1. 회차선

 

 

 



전면과 후면에

운전실이 둘 다 있는
KTX나 새마을, ITX-청춘,

지하철과 같은 경우

 

종점에 도착한 열차를

회차선에 집어넣은 뒤

기관사가 맨 뒤 운전실로 이동해서

그대로 출발한다

 

 



위의 사당역을 예로 들자면

 

운행을 마친 사당 종착 열차는

청소부를 태우고 그대로 사당역을 출발한다

 

그대로 회차선에 들어온 열차에서

기관사는 맨 뒤의 운전실로 이동하고

청소부는 그동안 더러워진 열차 내를 치운다

 



그렇게 운전실이 맨 뒤로 바뀐 열차는

사당행에서 당고개행으로 행선지를 바꾼 뒤

 


사당역 발(發) 당고개행 열차가 되어

운행을 시작한다

 

 

7호선의 도봉산역, 8호선의 암사역과 같이

대부분의 전철 노선 종점에는

이렇게 회차선이 마련되어있어

열차를 되돌려 운행할 수 있다

 

 

 

2. 오리카에시(착발)

 



위의 회차선과 달리

몇몇 역들은 선로의 끝이 막혀있어

더이상 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으로 전라선의 여수엑스포역이나

1호선 인천역, 호남선 목포역 등이

이런식으로 역 끝이 막혀있는 모습을

가지고 있다

 



또한 7호선의 장암역이나

1호선 소요산역, 경의중앙선 서울역과 같이

승강장이 하나만 있는 경우도 있으며

 

노선이 너무 긴 경우에도

중간에서 열차를 한번 끊어야 하는데

 

 

그런 경우에는 대부분 열차를

회차선이 아닌 역에서 돌려야 한다

 



인천역을 예로 들자면

인천역은 경인선의 모든 승강장이

끝이 막혀있는 터미널식이다

 

인천역 종착 1호선 열차가

인천역에 들어온 경우

 


기관사가 맨 뒤 운전실로 가서

행선지를 광운대행으로 바꾸고 출발한다

 

 

위의 회차선 역할을 역이 대신하는 이 방법은

일본어를 그대로 따와

오리카에시(折り返し, 꺾기 운전)라고 하며

 

국내에서는 도착하자마자 출발한다 하여

착발(着發)운행이라고 한다

 

 

 

3. 기관차 위치 변경

 



위의 사례들은

앞 뒤 모두 운전석이 있는 경우에만

쓸 수 있는 방법이지

 

 무궁화호나 화물열차같이

기관차가 달린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다

 

이런경우에는 기관차를 떼서

맨 뒤에 붙이는 작업이 필요하다

 




역에 들어온 열차에서 기관차만 분리한 다음

다른 선로를 이용해

기관차를 맨 뒤로 옮긴다

 



그 후 맨 뒷부분에

기관차를 다시 붙이면

위의 착발 운행처럼 되돌아 나갈 수 있다

 

 

 

가끔 이 과정에서 기관차가

반대로 달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장폐단이라고 부른다

 

 

 

5. 전차대

 



사실 위와 같이

기관차를 떼서 맨 뒤에 붙이는 방법은

앞뒤로 운전실이 있는 일부 전기 기관차를 제외한다면

사용하기가 꽤나 어려운 방식이다

 



아직까지도 많은 기관차들이

 운전실이 하나밖에 없기 때문이다

 

위에 설명한대로 그냥 반대로 달아

장폐단으로 운행하는 경우도 많지만

 

이는 시야확보가 어려워

기관사에게 부담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보통 단방향 기관차의 경우

장비를 이용해 기관차의 방향을 바꿔야 하는데

 


그 장비가 바로

'전차대'

되시겠다

 



아마 옛날옛적

토마스와 친구들을 즐겨본 사람이라면

한번쯤 본 기억이 있겠지만

 

이 장비 위로 기관차를 올리면

장비가 알아서 돌아가면서

열차의 방향을 바꿔준다

 

 

작동이 어떻게 되는지 한번 보도록 하자

 

이렇게 해서 기관차의 방향을 바꿨으면

 



위와 똑같이 기관차를 맨 뒤로 보낸 다음

객차에 붙이고 출발하면 된다

 

문제는 전차대를 설치할 수 없을정도로

운영 상황이 열악하거나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곳도 있는데

 



그런 경우 직원들이 인력으로 전차대를 돌리거나

그와중에 기관차가 토마스다

 



마치 운전면허시험의 T자 구간을 보듯이

전진 후진을 반복하면서 방향을 바꾸는 경우도 있다

 

 

 

5. 루프선

 



화물열차라면 큰 문제가 없지만

여객열차의 경우 위 방식대로

기관차의 위치만 바꾸는 경우

 

좌석의 방향이 반대가 되는

역방향 문제가 생기게 된다

 



이때문에 회차를 자주하는 열차의 경우

좌석의 반은 정방향

반은 역방향으로 설치하고

운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역방향 좌석은

승객의 멀미를 유발하기에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답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수색차량사업소 루프선

열차를 통으로 돌 수 있게 하는

선로를 만들면 된다

 

 

이를 루프(Loop)선이라고 하며

부지를 많이 차지하기에 선호되는 방법은 아니지만

 

억지로 기관차의 위치를 바꾸지 않아도 되고

좌석의 방향이 그대로이며

온 그대로 돌아나갈 수 있기 때문에

 

 

생각해보면 가장 쉽고 간단하게

기차를 돌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루프선 중간에

역을 짓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그게 바로 6호선 응암순환선 되시겠다

응암순환선이 응암루프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차 뒤에 붙어있는 시끄러운 칸의 정체(링크정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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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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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울지마,지워줄게.우리가,싸워줄게. | 작성시간 25.04.16 ㅋㅋ 재밌다 ㅋㅋ
  • 작성자67402 | 작성시간 25.04.16 철도 박사될것같아
  • 작성자연금복권 당첨되게해주세요 | 작성시간 25.04.16 오 재밌다 ㅋㅋㅋㅋ
  • 작성자발해 | 작성시간 25.04.16 오 응암!!루프선이었구나
  • 작성자인생은고통 삶은계란 | 작성시간 25.12.18 대가리만 똑 따서 옮겨다는구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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