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3806113691
당신은 기차여행을 좋아하는가?
필자는 답답한 느낌이 강하고
화장실을 제때 가지 못하는 시외버스보다
기차를 선호하는 편으로
철로를 따라 달리는 기차 안에서
휙휙 지나가는 산과 강을 바라보고 있다보면
어느새 역에 도착해있는
그 기분을 좋아한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해본 적 있는가?
'저 시끄럽기만 한 객차는 대체 뭐지?'
무궁화호나 옛 새마을호를 이용하다보면
맨 뒤나 기관차 뒤에 붙어있는 정체불명의 객차가
혼자서 굉음을 내고 있는 모습을 간간히 볼 수 있다
대체 저 객차의 정체는 뭘까?
한번 알아보자
우리나라의 기차는 보통
열차 위의 전차선을 통해
전기를 받아 동력원으로 이용하거나
(전기기관차)
경유를 태워서 발전기를 돌린 뒤
발전기에서 만들어진 전기를
동력원으로 이용한다
(디젤전기기관차)
문제는 디젤전기기관차인데
발전기에서 나오는 전기가
동력원으로만 쓰이기에
증기기관차가 증기를 뿜으며
칙칙폭폭 다니고
선풍기조차 없이 가스등을 켜고
다니던 시절이면 모르겠지만
열차 내부의 전등이나 안내기,
콘센트, 에어컨 등
현대의 전력장치를 돌릴 전기를
공급하지 못한다
그럴때 정체불명의 칸이
힘을 발휘하게 되는데
이 정체불명의 칸의 이름은
'발전차' 라고 하며
내부에는 기관차보다는 못하지만
디젤을 태워 전기를 만드는
발전기가 자리잡고 있다
즉, 우리가 듣는 정체불명의 칸에서의 굉음은
발전차가 디젤을 태워 전력을 만들고 있는 소리로
이곳에서 만들어진 전력은
열차의 전등이나 에어컨을 켜는 등
다양한 전력장치에 사용하게 된다
반면 전차선을 통해서
전기를 꾸준히 받을 수 있는
전기기관차의 경우
변압만 해서 바로 전력원으로 쓸 수 있으므로
발전차가 달려있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운행 도중 전기를 받지 못하는 구간이 있어
기관차를 중간에 디젤전기기관차로 교체해야하거나
열차의 칸이 너무 많아서
각 객차에 전기를 고르게 보내는 데 한계가 있는 경우
발전차가 붙어있기도 하다
반대로 디젤전기기관차더라도
발전차가 없는 경우가 있는데
지금은 사라져 볼 수 없지만
기관차 내부의 발전기만을 이용해
동력원으로도 쓰고 전기공급도 하는
7000호대 디젤기관차가 대표적으로
이를 HEP (객차전원 보급장치)가 있다고 하며
초기에는 실용성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문제는
역에 정차한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발전기를 돌리면서
매연을 뿜어내고 굉음을 내야했기 때문에
있던 장치를 뜯어버리고
퇴역할 때까지 발전차와 함께 다녔다
또한 RDC, CDC같은 디젤동차는
각 칸마다 엔진과 발전기가 붙어있어
소음이 심각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발전차가 따로 붙어있지는 않은
모습을 가지고 있다
기차를 타고 있을 때
쾌적함을 선사해주는 발전차.
만약 기차를 탈 일이 있다면,
발전차가 있는지 없는지 한번 찾아보는 건 어떨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