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의 사극 위대한 세기 시즌 3 33화에는 황장자 무스타파 황자가 꿈을 꾸는데, 당시 재상인 이브라힘 파샤가 찾아와 술레이만 1세가 위독함을 알리며 '위대한 오스만 제국이 황자님을 기다립니다.' 하며 고개를 숙입니다. 그런데 그때 햇빛이 밝게 빛나며 비치고, 무스타파 황자는 자신과 이브라힘 파샤의 그림자에서… 이브라힘 파샤의 머리가 잘려 없는 것을 보고 경악하는데……
대체 이런 천재적인 연출은 어떻게 생각하는 걸까요 ㅇ<-<
(뭐 이 드라마 보면 제일 경악 포인트는 무스타파 황자 배우가 너무나 동안이라 술레이만 배우보다는 다섯 살 연하, 루스템 파샤 배우와는 동갑, 고모와 고모부인 하티제 술탄 배우와 이브라힘 파샤 배우보다는 세 살 연상이고 엄마인 마히데브란 배우보다 다섯 살 연상이란 거지만……)작성자디아나작성시간23.09.14
나는 내가 몇년간 참고 일해줬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그놈은 그건 알 바 아니고 내 태도에 화가 나는걸 참아준다고 여겼다는 걸 알게 될 때의 기분은 별로 알고 싶지 않았다(..) 몇년간 있었던 일을 예시 하나로 설명하니 그 예시 하나로 화가 난 예민보스로 여기는 저능아와 대화하는건 참 피곤한 일이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된다는데 절이 싫은게 아니라 절의 한 사람이 싫은거니 자리를 옮길 방법을 찾아야겠다.작성자통장작성시간23.09.11
술을 좋아하고 많이 마신다. 사람들과 술을 마시려고 최근 이사도 한 적이 있다. 혼영족이다. 멀티플렉스 이벤트를 꼼꼼히 따진다. 확신의 오타쿠상이란 말을 들었다. 스팀에서 게임 모으는게 취미이다. 최근 게임 20시간 정도 했다.
라고 소개팅에서 말했는데 왜 애프터를 하게 됐는지 모르겠다. 소개팅 망하면 다음주 군대동기들과 술마시면서 안주삼아 쿠사리 받으려고 했는데(..) 왠지 '아 이번 소개팅 잘됐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말을 하지' 라고 걱정할 때보다 '돌아올 때 스팸을 사갈까, 좀 헤비하니 런천미트와 3분카레를 살까'를 고민하는 지금이 좀 더 말이 잘나오는 것 같다.작성자통장작성시간23.09.10
가스파드 작가님의 선천적 얼간이들이 돌아왔습니다! ....아니 사실 몇주전에 돌아왔지만(..) 유튜브에 어째선지 가스파트 작가님 영상이 뜨길래 봤더니 티저더라고요. 여전히 쓸데없이 고퀄리티.. 인생 만화 중 하나인데 세월이 흘러도 센스는 그대로네요. 거기에 나이를 같이 먹으니 얹어가는 이야기가 전부 공감이 되는게 좋으면서 싫고 묘한 기분(..) 연재 재개로 쳐서 하는거라 예전 것들도 전부 무료로 풀렸으니 시간 되면 다시 정주행 츄라이 츄라이작성자통장작성시간23.09.08
아... 오랜만에 소설을 읽는데 현타가 왔다. 얼마전 중고서점에서 산 이영도 작가님의 SF 단편선, '별뜨기에 관하여'를 읽는 중이다. 몇가지 빼곤 예전에 읽은 기억이 조금씩 드는데, 예전과는 다른 스스로를 느껴버렸다. 10년 전인가? 읽을 때는 큰 문제 없이 하나하나 생각하며 이건 이런걸 의미하는 걸까, 하고 읽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첫 단편 '카이와판돔에 관하여'를 읽는데도 이 문장이 뭘 의미하는 거지? 되새기고 또 되새겨도 머리에서 생각이 안든다. 이런 암시, 비유를 원래 많이 하시던 분이었는데, 이젠 그런 암시를 읽기 어려울 정도로 머리의 감각이 둔해진걸까? 한 2/3 정도 읽고나니 허탈하다. 유튜브 좀 줄어야지(..)작성자통장작성시간23.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