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테르니히님이 말씀 하신 유형의 사람들 중 가장 유감스러운 분들은 바로 짤막하게 "조롱하거나 비난"하는 글을 올리고도 피드백에 자신의 말을 구체적으로나 혹은 솔직하게 설명하지 않는 분들입니다. 어떤 것에 대한 얄팍한 이해를 드러내는 수단이라면 유용할테지만, 과연 누가 자신이 왜곡된 관점이 있지만 진정으로 그것을 수정하고픈 의지도 없다는 걸 광고하고 싶을까 싶네요.작성자임베설작성시간15.08.07
그 장엄함은 신의 눈동자라는 표현으로밖에 설명이 불가능합니다. 비슷한 별명의 성운이 하나 있지요. 헬릭스 성운. 이름모를 천문학자들이 인간의 조악한 도구들로 그 장엄한 우주의 신비를 엿보았을 때, 그리고 그것을 사진으로 찍어 두 눈으로 직접 보며, 아, 까마득한 우주 저 너머엔 정말로 저런 것이 있구나, 누구의 망상도 소설속의 이야기도 아니라 정말 진짜로 존재하는 이곳 현실에 모든 것을 주시하듯 내려다보는 자가 있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 때 이런 기분을 느꼈을까요? 아마 아닐겁니다. 더 강렬한 전율감에 사로잡혔었겠죠. 그 전율감이 얼마나 강렬했을지 저는 그저 상상밖에 해볼 수 없습니다. 작성자죽은꽃작성시간15.08.07
놀러가는 무리에 이상한 사람이 한명이라도 끼어있다면 개고생만 하고 돌아오게 된다는 절실한 교훈을 뼈저리게 배우고 온 하루였습니다. 하지만 태양부터 인간까지 세상만물이 미쳐날뛰는 하루에도 대자연은 정말 아름답기 그지 없더군요. 오늘은 구름을 보았습니다. 가운데가 뻥 뚫린 도넛형 구름이였는데 누가 베어먹기라도 한건지 한뭉텅이가 뜯겨져나간 모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둥글둥글한 구름들이 겹치며 만들어낸 벼랑같은 굴곡들에 저물어가는 태양이 걸리니 빠알갛게 물들어가더군요. 그 모습이 너무나도 엄숙하고 장엄해 마치 그 구름 틈새로 아득한 천국이 살짝 엿보이는 것만 같았습니다. 저는 무신론자인데도 말이죠.작성자죽은꽃작성시간15.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