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던 사람이 현자를 찾아와 묻습니다. “당신은 훌륭한데 저는 왜 그렇지 못할까요?” 그러자 현자는 아무 말 없이 그를 데리고 자기 집 앞의 뜰로 나갔습니다. 뜰에는 크고 울창한 나무와 작고 보잘 것 없는 나무가 서 있었습니다. 그 앞에 한동안 나무만 쳐다보고 있던 현자가 조용히, “이 나무들을 잘 보시오. 이 나무는 크고 저 나무는 작지요. 그러나 두 나무 사이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큰 나무가 작은 나무더라 ‘봐라, 난 커서 훌륭해.’라든가 작은 나무가 큰 나무더러 ‘난 키가 작어서 열등감을 느껴.’라고 한 적도 없습니다.” “큰 나무는 큰 나무대로, 작은 나무는 작은 나무대로 아름답습니다. 큰 나무는 구름에 가깝게 있어 좋고, 작은 나무는 땅에 가깝게 있어 좋은 것이지요.” 현자는 자신의 말에 수긍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그를 향해 빙긋 웃으며 한 마디 덧붙였습니다. “오직 살아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모든 생명들은 가치가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그 어떤 것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한 사람의 내면에는 좋은 사람, 나쁜 사람, 머리가 똑똑한 사람, 바보 같은 사람, 믿음을 주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섞여 살고 있다. 경우에 따라 좋은 면이 부각되기도 하고 억제되기도 한다. 그러니까 부정적인 면은 그 존재조차 잊고 살자. 모든 성격이 다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는다.
여보게, 그렇게 말하지 말게 사는 게 다 그런거라고 그렇게 세상 다 산 얼굴로 아무렇게 나 말하지 말게 별들 가깝게 내려앉은 깊은 밤 지붕에 올라가 하늘을 보게나 그대 이 땅에 나서 애써 이뤄내야할 것이 얼마나 많은지 한번 생각해 보게나 아주 작아보이는 일들의 소중함을 잊어서는 안되네 살아있다는 건, 늘 새롭게 눈 뜨는 것이 아니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