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러 기업 개성공단 진출 논의 - 북 주민, 일본과 교역재개에 기대감 - FAO “식량 부족 규모는 4만 톤” - 북한 학교 외국인 영어수업 동영상 - 말보로
작성자정론직필작성시간14.03.29조회수1,602 목록 댓글 3북-러, 러 기업 개성공단 진출 논의
워싱턴-박정우 parkj@rfa.org
2014-03-28
앵커: 북한과 러시아가 러시아 기업의 개성공단 진출 문제를 논의키로 합의했습니다. 북러 양국은 한반도종단철도와 시베리아횡단철도 연결, 한국으로 가는 러시아 가스관의 북한 경유 사업이 공동의 관심사라는 점에도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양국 간 경제•무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려 오는 2020년에는 교역액 10억 달러를 달성키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양국 간 무역에서 러시아 루블화를 대금 결제 통화로 점차 사용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러시아 극동개발부는 28일 알렉산드르 갈루쉬카 장관이 4박5일간 북한을 방문한 뒤 연해주 블라디보스톡을 통해 귀국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갈루쉬카 장관은 북러 무역•경제•과학기술 협조위원회 러시아 측 위원장 자격으로 방북해 박봉주 내각 총리를 면담했습니다.
이어 리룡남 무역상과 회담한 뒤 양국 간 무역•경제•과학기술 협조에 관한 회담록에 조인했습니다.
극동개발부에 따르면 갈루쉬카 장관의 이번 방북에서는 남북한과 러시아 3국 사이의 경제협력 강화 방안도 중점 논의됐습니다.
이 때문에 회담록에는 양국 간 무역확대 방안 외에도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에 북한과 러시아가 상호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 특별히 언급됐습니다.
한반도종단철도와 시베리아횡단철도 연결 사업, 그리고 러시아에서 북한을 경유해 한국으로 가는 가스관 건설 사업이 양국의 공동 관심사라는 겁니다.
또 러시아 기업의 개성공단 진출 문제도 양국이 논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 북한에 진출한 러시아 기업을 위한 북한 내 사업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러시아의 대북 투자자를 법적으로 보호하는 문제, 그리고 러시아 기업인이 북한을 방문할 때 복수비자를 발급하는 문제도 논의됐습니다.
양국은 북한 나진항 개발과 광산 현대화, 그리고 발전소 재건 분야 등에서도 투자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http://www.rfa.org/korean/in_focus/food_international_org/ne-jw-032820141541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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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주민, 일본과 교역재개에 기대감
중국-김준호 xallsl@rfa.org
2014-03-28
앵커: 북한과 일본의 회담 재개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근 북한주민들 속에서 일본과의 교역이 금방 재개될 것처럼 성급한 기대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과 중국을 오가며 보따리 무역을 하는 함경북도의 한 화교 소식통은 “최근 조선에 일본 상품이 곧 대량으로 들어오게 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중국산 상품구입을 보류하고 일본상품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은 이 때문에 자신이 판매목적으로 중국에서 들여간 물건을 처분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하소연했습니다.
그는 또 “만경봉호가 다시 일본과 조선을 오가게 될 것이라는 얘기도 있고, 그간 수출길이 막혔던 수산물도 다시 일본에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면서 “이런 소문대로라면 금방이라도 일본과 교류 및 통상을 재개하게 될 것 같은 분위기”라고 주민들의 높은 기대감을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이 같은 소문이 주민들 속에서만 떠돌면 믿기 어렵겠는데 당 간부들조차 이런 얘기에 끼어들고 있어 전혀 근거가 없는 얘기는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북-일회담과 관련된 소문은 청진, 함흥, 원산 등 과거 일본과의 교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던 지역에서 주로 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http://www.rfa.org/korean/in_focus/ne-ch-0328201410532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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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 “북 식량부족 개선”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4-03-28
지난 22일부터 나흘간 북한을 방문했던 코누마 대표는 지난 26일 아시아 사무소가 있는 태국 방콕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연 재해의 변수가 있지만 북한의 올해 농산물 생산이 지난해보다 늘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작황 증가로 부족한 식량을 외국에서 충당하는 북한의 곡물 수입도 줄어드는 추세라고 소개했습니다.
코누마 대표는 지난해 북한의 쌀 수확량이 전년에 비해 11% 증가했고 옥수수와 밀, 콩, 감자 등을 포함한 전체 곡물의 생산량도 4% 늘어서 곡물 수입량이 크게 줄었다고 전했습니다.
쌀 수확량 증가율이 1년 만에 두 자리 수로 높아진 데는 ‘평양49’나 ‘평양 52’로 불리는 병충해에 강한 기능성 쌀종자의 개발과 비료 수급 개선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습니다.
나나 스카우 대변인: 북한의 곡물 생산 전망치와 소비 전망치의 차이를 말하는 식량 부족 규모는 4만 톤 정도로 줄었지만 건강한 성장을 위한 영양분을 섭취하기는 어려운 식량 상황입니다.
北 학교서 외국인이 영어수업 (서울=연합뉴스) 북한 평안남도 평성의 명문학교인 김정숙 제1중학교에서 최근 외국인 관광객의 영어 수업이 진행됐다. 외국인 관광객 데이비드 벨 씨는 이 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테니스 공을 돌리는 방식으로 영어회화 수업을 했다. 학생들은 수줍어하면서도 끊임없이 웃음을 터뜨리는 등 수업에 흥미를 보였다. 이 동영상은 중국 베이징의 북한 전문 여행사인 고려여행사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올랐다. 2014. 3. 28 << 북한부 기사참조 >> nk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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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oct-18: English class Pyongsong, Nor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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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ongyang North Korea English Class
(인민대학습당에서의 북한 일반 주민들에 대한 영어강습)
1. 러시아 기업 개성공단 진출 논의
만일 한나라당 정권들이 민주당 정권들처럼 햇볕정책을 계속했더라면
러시아 기업들의 개성공단 진출 논의는 생각조차 해볼 수도 없는
일이었지요.
그런데 한나라당 정권들이 개성공단 확대와 투자에 무관심하니
이제 북측은 할 수 없이 러시아 기업들에 눈을 돌리는 모양이군요.
참, 많이 안타깝습니다.
2. 북한주민들, 북일 교역 재개에 기대감
위 말이 의미하는 바는.....현재의 북일회담이
사실상 북일국교정상화 회담임을 북측 일반 주민들도 모두
알고 있다는 의미죠.
그러나 거의 대부분의 남측 국민들은 그런 정보를 전혀 갖고 있지 못하지요.
고작해서 몇천명 정도의 우리 카페 회원님들 정도나 알고 있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그런 고급정보를 북측 주민들은 이미 대부분 알고 있다고 하니....
북한사회가 과연 정말로 폐쇄된 사회이고, 언론탄압적 독재국가가 맞는 것인지?
어안이 벙벙해집니다.
3. 북한 식량생산량과 소비량 차이 고작 4만톤
북한이 매년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식량만도 아마 몇만톤은 될 것 같네요.
게다가 온갖 국제기구 단체들이 지원하는 대북식량 규모만 해도 엄청나지요.
그들 국제적 대북지원단체들은 가난한 아프리카 국가들이나 가서 도와줄 일이지
이상하게도 북한에 눌러 앉아서 열심히 식량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식량 부족문제도 머지않아 해결될 것이고....
그들은 결국 북한에서 쫒겨나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그들의 대북 간첩질도 더 이상은 안통하겠지요.
4. 북한 영어수업
북한에서의 영어 수업 동영상을 보면.....
놀랍게도 북한 영어 선생들은 모두 영어회화를 유창하게 구사하더군요.
그래서 영어 수업 자체를 영어로만 진행할 수 있는 능력들이 있더군요.
물론, 북한 영어 발음은 대부분 영국식입니다.
철천지 원쑤인 미국의 말인 영어를 북한에서 배우는 이유
남한에서도 미국이 그렇게 싫으면 미제인 윈도우 운영체제 등도
전혀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둥
볼멘 소리를 해대는 숭미적 수구꼴통들이 많지요.
그러나 그런 헛소리들은 모두
"나는 아주 정신 수준이 낮아 매우 무식한 인간이에요"라고
스스로 고백하는 것 외에 다름 아니지요.
왜냐면 미국을 싫어한다는 말은 곧
미제 물품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정부나 기득권층의
제국주의적 악행들을 혐오하는 것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과거 유신독재 박정희 시절 한국에서는 수입 양주나 양담배는
호화사치품으로 규정되어 법적으로 수입이 철저히 금지된 적이 있었지요.
그런데도 당시에 대부분의 기득권층들이나 박정희 본인은
법을 간단히 어기는 범죄행위를 저지르며 태연히
양담배나 양주를 수입하여 처마시고 있었지요.
그러던 남한 시절에도....북한에서는
양담배를 수입하거나 피우는 것에 대해 북한당국이 아무런 간섭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에 대한 관련 글은 이미 우리 카페에도 퍼와져 있는데.....
당시 대북사업을 하던 어느 재미동포 사업가가
평양 공항에서.....말보로라는 양담배를 보루로 태연히 가지고 나가는
북측 주민을 보고 놀라자빠졌답니다.
왜냐면 반공교육적 내용에 의하면, 그런 북한주민은
당연히 공개총살감이었을테니 말입니다.
그래서 얼굴이 핼쓱해져 어안이 벙벙해하니
관광 안내원이 태연히 다음과 같이 말하더랍니다.
"안내원이 우리 공화국 미국하고 싸워도
인민들이 자유로히 미국 술 마시고
아무나 다 미국담배 필 수 있으며
미국 돈 쓸 수 있따고 공화국 예찬을 합니다.
남조선에서는 법으로 막아 인민들을 핍박하지요 합니다."
(참고: 관련 게시글을 찾아 소개합니다.)
평양공항 세관에서 놀란 이야기 다른 하루의 추억 (펌)| 북한사회의 실상
정론직필|조회 2275|추천 24|2013.08.05. 09:25
삼성전자에서 생산한 목란이란 상표의 TV 3000대 북으로 보내고
평양을 들어갔습니다.
철저한 반공교육으로 세뇌 되어 있는 내 상식으로는 도저히 상상도,
믿을 수도없는일이 내 눈에 순간적으로 보입니다.
당시 남한에서는 양주,양담배,달러,개인이 소지할 수 없습니다.
양담배 피우다 걸리면 벌금 내야하고
양주 마시다 걸리면 파출소에 끌려 가야하고
달러 갖고 있다 걸리면 외환관리법위반으로 재판 받아야합니다.
평양에 입국수속하고 세관통관을 하는데 내 앞에 서 있는
공화국사람 가방에서 양담배 말보로담배 한보루를 꺼내어 세관원에게 줍니다.
아주 짧은 순간입니다.
눈 깜빡 할 순간의 동작인데 눈 빠른 내가 보았습니다.
준 사람이나 받은 사람 누구도 보지 못 했을 것이라 태연합니다.
순간 나의 충격은 내 평생 잊지 못 할 것입니다.
내가 잘못 본 것이겠지...
보기는 보았는데 영 내 상식과 내가 받은 반공 교육지식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도저히 믿을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저 사람이 양담배를 갖고 세관원과 거래를 할 수있을까?
썩은 한국이야 있을 법 하겠으나 그 무서운 공산주의 나라에서
더 더구나 미국담배가 공항세관에서 내 눈에 띄었으니
이만 저만한 충격이 아닐 수 없지요.
세관하고 나오니 몇 사람 나를 마중합니다.
공화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네다.
고려호텔에 짐을 풀었습니다.
호텔 체크인을 하면서 또 혼란이 옵니다.
저 쪽 상점에 양주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양담배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정신이 혼란스러운데 귀신에 홀린 것같습니다.
내가 잘못 본 것은 아닌데. 현실인데, 어떻게된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를않습니다.
체크인하고 방에 가면서 상점 앞을 지나면서
양주,양담배를 보면서 넋을 잃고 있으니
안내원이 우리 공화국 미국하고 싸워도
인민들이 자유로히 미국 술 마시고
아무나 다 미국담배 필 수 있으며
미국 돈 쓸 수 있따고 공화국 예찬을 합니다.
남조선에서는 법으로 막아 인민들을 핍박하지요 합니다.
윤선생도 상점에 가고 싶으면 여기서 달러는 환전하라 하면서
외환환전소를 가르쳐줍니다.
한국의 복권 파는 가게처럼 만들어져 있습니다.
FEC(FOREIGN EXCHANGE CURRENCY) 외국인화폐라는뜻이지요.
1980년대 중국도 FEC 외국인 화폐를 따로 사용했습니다.
늘 중국에서 FEC 화폐를 사용했기에 낯이 설지를 않지요.
윤선생 언제든지 여기서 달러를 FEC로 환전 해 쓰라합니다.
계속 공화국예찬입니다.
양담배,양주맘대로 피고 마시고
달러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자유
남조선은 없다고
북조선 인민들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사는지
김일성수령님께 감사하다합니다.
지금도 평양에 첫 발을 디디면서 받은 충격
내 돌 같은 머릿 속에 깊이 깊이 각인 되어있습니다.
이 후 평양을 수시로 드나 들면서 모든 인적인 교제가 양담배와
양주로 이루워졌으며 홍콩에서 항상 평양사무실에
양담배, 양주를 보내어 비축 해 놓고
내가 평양 체류하는 동안 선물용으로 사용했습니다.
홍콩에 북한선박들 한달에 몇 척은 들어옵니다.
평양시 무역회사 릉라도 무역회사 소유 릉라도호(최은희씨를납치한배)가
한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들어옵니다.
주로 능라도호편에 보통 담배 50박스,양주 30박스정도를 보냅니다.
내가 평양에 가서 체류하면서 한번 여행에 필요한 양입니다.
한 BOX에 50보루 한 보루에 10갑 한 박스에 담배 500갑이니
50 BOX면 담배25000 갑입니다.
이것 한번 여행에 다 쓰고 나오는 것 이지요.
북한사람들 미국의 말보로. 영국의 던힐. 555담배를 선호합니다.
양주는 주로 조니워커BLACK을 선호하지요.
담배와 술이 아니면 교제가 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모두 사람과 사람이 하는일 만나면 주어야하고
받으면 받은만큼 일이 순조로히 풀리지요.
내가 부정과 부패를 남들보다 더 많이 비판하고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당신은 왜 그 많은 담배, 술을 주었느냐고 비판하실 수 있습니다.
변명 아닌 변명이 될 수 있겠습니다만
나 평양가면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나를 만나려고 면담 신청합니다.
내 평양 지사장이 면담스케줄을 짜 줍니다.
보통 30분 간격으로 짜여집니다.
몇 시에 누구를 무슨 용건으로 만난다는 시간표가 짜집니다.
하루 보통 10여개 회사를 만나 상담하고 계약합니다.
상담 끝나고 나서 돌아갈 때 인사를 한 두보루.한병씩 주다보면
그 많은 담배술 다 없어 지드라구요.
평양 도착하여 나오는 날까지 정신없이 사람 만나고 상담하고
저녁에 그들과 술 마시어야하고 사업이라는 것이
남이나 북이나 술 안 마시고는 잘 이루어지지를 않더라구요.
서울 들어오면 어느 때는 공항에서 룸싸롱으로 바로 갈 때도 있습니다.
저녁에 도착하면 바로 술집으로 가는 일이 종종 생깁니다.
주지육림이라는 말 한국, 중국,일본에서는 주지육림이지요.
북한에는 주지는 있어도 육림은 없습니다.
마시고 신나게 놀아도 한국처럼 술 따라주는 여자가 없습니다.
때문에 북한에서는 여자와의 외도는없지요.
그들이 항상 자신있게 말하는 공화국은
세계에서 하나 밖에 없는 창녀가 없는, 성적으로 깨끗한 나라라고요.
그것은사실입니다.
북한에 몸 파는 여자는 없다고 나도 인정합니다.
http://uniforce82.egloos.com/553999
영어에 대해서도 그와같이 똑같은 말을 할 수가 있지요.
즉, 그냥 실용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되는 것이지요.
실제로 북한에서 흘러나온 사진들을 보면
북한 어린이들이 미키마우스나 영어 글자가 새겨진 옷들이나 모자를
쓰고 있는 경우들이 매우 많음을 우리는 쉽게 볼 수 있지요.
그런데 하물며....같은 동포인 남측 상품들이나 드라마 등에 대해
북한당국이 제한을 둘까요? 솔직히....믿기 힘드네요.
그래서....결과적으로 북한에서 한류열풍 운운이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인 것은 아닐까요?
그렇지 않고서야.....남한 물품만 가져도 가혹하게 처벌되고
남한 드라마를 시청해도 가혹하게 처벌되는 이상한 독재국가라면
도대체 어떻게 북한에서 한류열풍이 불 수 있다는 말인지?
실제로 북한사회의 맨 밑바닥 계층들이라고 할 수 있는 탈북자들 마저도
대부분 북한에서 남한 드라마 등을 시청한 적이 있다고 할 정도이니....
남한에선 현재 국뽕법 때문에....북한 영화나 드라마 등을 마음대로
시청할 수 없게 되어 있지요. 현재는 남한주민들이 북한 드라마 등을
시청할 수 있는 경우란 검열되어 편집된 서평방송을 통해서만 가능하지요.
헉! 큰일났다, 남편이 '탈북자' 얘길 꺼냈다
[재미동포 아줌마, 북한에 가다⑤] 금강산 아가씨들 "사진 찍읍시다"
12.06.25 20:53 l최종 업데이트 12.06.29 18:33 l신은미(eunmishin)
"하여간 탈북자들이 살기에 쉽지 만은 않을 거야. 특히 사회주의 생활방식에 젖어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할 거야. 남에서는 모든 걸 자기가 혼자 감당해야 하니까. 게다가 탈북자들이 북에서 받은 교육이라든가 경력이라든가 이 모든 것들이 남에서는 인정 받지 못하거든. 그러니까 많은 탈북자들이 자기 전공분야를 살리지 못하고 막노동을 하는 것 같아. 물론 북에서 교육을 높게까지 받은 탈북자들이 많지는 않다고 하던 걸." (=신은미 기자 남편)
"그런데, '막노동'이란 무슨 일을 하는겁네까?"(=북측 안내원 이설경)
"응. 소위 3D 업종이라는 것인데... 설경이도 영어를 잘 하니까 금세 이해할 거야. Difficult(힘들고), Dirty(더럽고), Dangerous(위험하고)의 첫 영어 글자를 따서 3D 업종이라고 부르는데, 말 그대로 고생은 있는 대로 하고 돈은 적게 받는 일을 막노동이라고 불러. 예를 들어 청소일, 공사장이나 공장에서 하는 힘든 일, 고기잡이 배 타고 하는 일..."
"저는 리해가 잘 되질 않습네다. 여기서는 무슨 일이든 보상도 다 비슷하고, 또 힘들고 위험한 로동을 하는 인민들은 오히려 존경을 받으니까 말입네다. 많은 영화나 노래들이 그들을 위해 만든 것들입네다. 물론 여기도 가능하면 편한 일을 하려고 하는 경향은 있습네다. 무슨 일을 하든 보상에 차이가 없으니까.
치과의사였던 우리 어머니와 제가 조선려행사에서 처음 받았던 월급이 거의 차이가 없었습네다.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외국 관광객 안내원일도, 뭐 이 일이 편해서 하는 것은 아니고 고저 제가 외국어를 좋아하다 보니까 하게 됐는데 보상은 다른 일과 별로 차이가 없습네다. 게다가 광부들이나 어부, 공장의 로동자들, 이런 일꾼들을 위해서 만든 노래나 영화는 수도 없이 많지만 우리 외국 관광객 안내원들을 위해 만든 예술작품은 하나도 없습네다. 우리도 나름대로 조국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봉사하고 있는데 말입네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우린 탈남자들이네"
설경이의 말을 들으면서 두 가지 사실에 놀라웠다. 나는 설경이가 탈북자에 대해서 거의 모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설경이는 이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었으며 그래서 남편이 탈북자에 대해서 열심히 얘기를 할 때도 차분히 들으며 의연히 대응했던 것이다. 또 하나는 탈북자들을 소위 '배신자들'이라든가 아니면 애국심이 없는 형편없는 인간들이라고 폄하할 줄 알았던 것이다. 하지만 설경이는 그들을 단순히 경제적인 이유로 국경을 넘나드는 사람들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다. 남편이 설경이에게 물었다.
"허가를 받지 않고 국경을 넘어도 괜찮은 건가?"
"아닙네다. 선생님. 허가없이 국경을 넘는 것은 공화국의 법을 위반하는 일입네다."
"그러다가 잡히면 어떻게 되지?"
"저도 잘은 모르겠는데 처음일 경우 대부분이 경고 정도를 받을 겁네다."
"응, 그래? 밖에 알려지기로는 탈북하다 잡히면 수용소로 끌려가거나 심하면 사형까지 시킨다고 알려져 있거든."
"그건 순전히 공화국에 악의를 품고 하는 악선전입네다. 10번 이상이나 단속에 걸린 사람들도 있습네다. 우리는 오히려 처벌이 너무 가벼워 그렇다고들 말합네다. 형벌이 무섭다면 어떻게 여러 번이나 그런 일을 할 수 있겠습네까?"
설사 형벌이 무겁다고 해도 우리에게 그렇다고 얘기하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 수긍할 수는 있었다. 일전에 여러 번 탈북을 시도한 끝에 남으로 들어온 한 탈북자의 수기를 인터넷에서 읽은 적이 있다. 당시 나도 그 사람이 '어떻게 여러 번 잡혔다가 풀려 나왔다가 하면서 남으로 올 수 있었을까'라는 의문이 생긴 적이 있었다. 어쨌든 남쪽에 많은 탈북자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니 이곳의 삶이 어려운 것만은 틀림없을 것이다.
앞 자리에서 남편과 설경이의 대화를 아무 말 없이 듣고 있던 리만룡 안내원이 고개를 돌려 남편에게 물었다.
"그런데 선생님, 경제적으로 잘사는 남조선에 어째서 그렇게 자살률이 높습네까?"
"글쎄... 그건 나도 잘 모르겠네."
남편이 머뭇거리며 답했다. 나도 똑같은 의문이 들었다. 잠시 조용하다 싶더니 남편이 또 한마디 한다.
"여보,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남한을 떠나 미국에 살고 있는 우리는 그러면 '탈남자'들이네. 안 그래? 말이야 바른 말이지."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47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