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야행성동물
내가 열이나는건
그동안
너무 앓아서인데
사람들은
자꾸만
알아서라고만 한다
내가 주저앉는건
그동안
너무 잃어서인데
사람들은
자꾸만
일어서라고만 한다
-이상해
가만히
속으로만
울음을 울리다보니
산맥과
산맥 사이를
어지러히 부딪히다
통곡하며 돌아왔다
차라리
토해버리지
입을막고 울었다
-산울림
추운 겨울 바람
고개를 문득 드니
밤 하늘 별 하나
다행이다
이 곳에 나 홀로 있으니
눈물이 지나는 자국 소리도
천지를 울리는 밤 이니
-겨울밤
만약
사람이 슬픔에 죽게된다면
그것은
자살이 아니다
타살이 아니다
그것은
질식사라기보다는
익사에 가깝기에
그것은
온 구석구석
밀려들어와 가득
가득차버리기에
만약
사람이 슬픔에 죽게된다면
그것은
자살이 아니다
타살이 아니다
그것은
아무도
그사람의 입을 맞춰
슬픔을 토해내게 해
살리지 않았기에
그것은
자연사이다
마땅한 외로움 이다
-인공호흡
내안에
속이깊은 밥그릇이 있는데
날마다
슬픔을 한숟가락씩
얹어놓았다
수저로
꾸욱꾸욱 눌러 담았는데
어느새
그 깊은속에서부터
차올라버려서
하는 수 없이
꾸역 꾸역
씹어 삼켰다
무언가
울컥
넘어가지 않는
칼칼함이었다
-슬픔의 맛
두툼한 이불에
돌돌 말아
뜨듯하게 데워진
침대속으로
꿈도 꾸지않는
달과 별이
은은하게 인도하는
어둠속으로
괜찮다
잠은
항상 깨어나지는것이고
꿈은
언제나 잊혀지는것이니
-잠과 꿈과 삶의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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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콧멍 자작시에 빠져있어서 나도 용기내서 올려봤엉 ...ㅎㅎ
내가 감명받은것처럼 언니들도 애들이 맘에들었으면 좋겟당 ^///^
뭔가 자작시를 올리려고 하니깐 되게 부끄럽다....
새벽감성의 힘을 빌려서 올린거야 !!
그동안 내가 너무 우울한 일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마음을 풀어쓰면 안정이 되더라구..ㅎㅎ
안그래도 자개에 먼저 검사받고 온건데
젤 괜찮았던애를 검사받은거라섴ㅋ 다른애들은 어떨지 모르겠당 @-@
그래도 무언가 허하다고해야되나 ㅋㅋ? 그런여시들은 보면 내기분을 조~~금이라도 공감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처음쓰는 자작시지만 잘부탁...해 !!
여시들 모두 예쁜 꿈을 만나는 밤이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