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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문화생활]]자작시)) 눈물이 지나는 자국소리도 천지를 울리는 밤이니 (브금有)

작성자야행성동물|작성시간13.11.14|조회수1,192 목록 댓글 7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야행성동물








내가 열이나는건

그동안

너무 앓아서인데

사람들은

자꾸만

알아서라고만 한다


내가 주저앉는건

그동안

너무 잃어서인데

사람들은

자꾸만

일어서라고만 한다



-이상해

 









가만히

속으로만

울음을 울리다보니


산맥과

산맥 사이를

어지러히 부딪히다

통곡하며 돌아왔다


차라리

토해버리지

입을막고 울었다


-산울림

 










추운 겨울 바람

고개를 문득 드니

밤 하늘 별 하나


다행이다

이 곳에 나 홀로 있으니

눈물이 지나는 자국 소리도

천지를 울리는 밤 이니


-겨울밤













만약

사람이 슬픔에 죽게된다면

그것은

자살이 아니다

타살이 아니다


그것은

질식사라기보다는

익사에 가깝기에


그것은

온 구석구석

밀려들어와 가득

가득차버리기에


만약

사람이 슬픔에 죽게된다면

그것은

자살이 아니다

타살이 아니다


그것은

아무도

그사람의 입을 맞춰

슬픔을 토해내게 해

살리지 않았기에


그것은

자연사이다

마땅한 외로움 이다


-인공호흡












내안에

속이깊은 밥그릇이 있는데

날마다

슬픔을 한숟가락씩

얹어놓았다


수저로

꾸욱꾸욱 눌러 담았는데

어느새

그 깊은속에서부터

차올라버려서


하는 수 없이

꾸역 꾸역

씹어 삼켰다

무언가

울컥

넘어가지 않는

칼칼함이었다


-슬픔의 맛











두툼한 이불에

돌돌 말아

뜨듯하게 데워진

침대속으로


꿈도 꾸지않는

달과 별이

은은하게 인도하는

어둠속으로


괜찮다


잠은

항상 깨어나지는것이고

꿈은

언제나 잊혀지는것이니



-잠과 꿈과 삶의 상관관계












*********


요즘 콧멍 자작시에 빠져있어서 나도 용기내서 올려봤엉 ...ㅎㅎ

내가 감명받은것처럼 언니들도 애들이 맘에들었으면 좋겟당 ^///^

뭔가 자작시를 올리려고 하니깐 되게 부끄럽다....

새벽감성의 힘을 빌려서 올린거야 !!

 그동안 내가 너무 우울한 일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마음을 풀어쓰면 안정이 되더라구..ㅎㅎ

안그래도 자개에 먼저 검사받고 온건데

젤 괜찮았던애를 검사받은거라섴ㅋ 다른애들은 어떨지 모르겠당 @-@

그래도 무언가 허하다고해야되나 ㅋㅋ? 그런여시들은 보면 내기분을 조~~금이라도 공감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처음쓰는 자작시지만 잘부탁...해 !!

여시들 모두 예쁜 꿈을 만나는 밤이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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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티벳여우 | 작성시간 13.11.14 '이상해' 완전 개공감.........좋다 ㅠ하......
  • 작성자초콜릿0kcal면좋겠다 | 작성시간 13.11.14 대박 맨밑에 시인이름 있겠지했는데 여시짱
  • 작성자찰싹붙었지요 | 작성시간 13.11.14 어떻게 이렇게 생각 할 수 있지? 정말 좋다
  • 작성자이에트 | 작성시간 13.11.15 우와.. 언니 시 잘쓴다 멋있어 bbbb
  • 작성자꾸왕오아 | 작성시간 13.11.16 아 좋다 언니 진짜 마음이 느껴진다고해야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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