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흥미돋][네이트판] 전 키 큰 여자입니다...

작성자torrent|작성시간12.10.12|조회수15,688 목록 댓글 167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http://pann.nate.com/talk/316958373

 

안녕하세요

판 처음 써보네요;;;

말 그대로 저는 키 큰 여자입니다.

 

 

 

중학교 1학년때까지는 너무 작아서

앞에서 1.2번을 할정도로 작았는데....

어렸을때 육상을 하면서 과도한 스트레칭으로 인해

152cm였던 키가 중 2때 폭풍성장 12센치...

중3때를 마무리로 170이라고 우기고싶은 171입니다

 

 

 

 

그게 뭐가 크냐고 말하는분들도 있을텐데...

사람 비율에 따라서 더 커보이는사람도 작아보이는 사람도 있어요

전.....

 

 

 

더 커보이는 여자입니다엉엉

아무리 내가 170이라고해도 173정도로 봅니다...

키가 이만큼 큰데 샤랄라하고 여성스러운 옷이 어울릴수가 없죠...

스키니진 아니면 반바지.. 아니면 짧은치마.....

남들이 입으면 " 아 짧은치마구나 " 라고 싶어도 제가 입으면 " 헉 짧다 " 라는 정도 아니면

어울리지 않습니다.... 저도 꾸미고는 다녀야하잖아요;

 

 

 

 

 

중학교 2.3학년때부터 버스타면 버스기사아저씨가 성인요금 내라고 닥달했고

롯데월드를 가도 학생증 안보여주면 학생할인을 안해줬습니다...

큰키에 노안까지 갖춰서 완벽했거든요.

하물며 고등학교때는 나이트 삐끼들이 교복 갈아입고 놀러오라고 명함도 주고 그랬습니다..

순진무구했던 학생이던 저는 마음의 스크래치를 많이 입었었죠

 

 

 

 

고2때는 나만한 키의 남자애를 좋아해서 고백했다가

" 다 좋은데.... 너 키가 부담스러워 " 란 이유로 차인적도 있었고....

양아치 선배들이나 노는거 좋아하는 친구들이 절 좋아해줬습니다........

전 술 한잔 못마시는 여자구요; (는 한잔마시면 귀에서 말이 달리긔취함)

 

 

 

 

 

 

 

20살때는 세상에 반항심을 품고 12센치 힐도 신었습니다

버스를 타면 남자들이 절 쳐다보져

 

 

 

우선 머리쯤을보며 키가 워낙 크니까 " 헐???????? "

 

그 다음 힐을 보며 " ..............ㅁㅊ.. 키큰게 힐은 왜 저모양? "

 

 

 

라는 표정으로 위아래를 훑어봤습니다.

그럼 전 171+12센치의 위엄으로 그 남자의 정수리를 보며 속으로 생각했죠.

나 키 클때 우유 안마시고 뭐했냐!!!! 라고...

 

 

 

 

 

 

 

 

나이가 한살한살 들어갈수록 세상에 대한 반항심은 줄어들고

제 힐도 점점 낮아져서... 이젠 7센치도 부담스럽습니다...

여전히 큰 키와 서구적인 외형.. 탓에 변태아저씨들이 매달에 한번은 찾아오고 있구요

 

 

 

 

어렷을때부터 키가 크니까 쟤는 좀 놀것이다... 라는 편견과

키크고 발육이 좋으니... 넌 나이트 죽순이지? 라는 편견

요새는 클럽죽순이라는 편견이 항상 붙습니다.

회식자리에서 술 한잔 못마신다고 말하면.....

꼭 한번씩 술 2.3잔먹고 뒤로 나자빠져야 그 후로 안먹이곤 하구요

 

 

 

 

 

길가다가 " 술한잔할래영? " 이라든가.. 건들건들 거리며 " 연락처 뭐야? " 라는 말들...

저도 진실성있게 대쉬받고 싶은데 그냥 어떻게 함 놀아보까? 이런 마인드들..

우스게소리로 장난치듯 말하는거 들을때마다 짜증납니다...

변태아저씨들이 달겨드는것도 정말 짜증나구요

 

 

 

 

 

전 남자 키 안봅니다

제 키가 컴플렉스거든요....

저도 크고 싶어서 큰게 아니거든요....

163정도였음 좋았을걸.. 이라고 매번 생각하는데

키가 작으면 힐로 키를 키울수 있지만,

키가 크면 땅을 파지 않는이상 작아질수 없어요............

 

 

 

 

친구들이 키 큰거 부럽다~ 라고 말하면 난 작은게 부럽다고 말하고

그럼 친구들은 배부른 소리랍니다.....

포크레인으로 땅파고 걷고싶은 제 심정은 모르구요

 

 

 

 

 

 

 

키가 커도 순진하고 여리고 여성스러운 여자입니다~~~

키 크고 발육 좋다고 나이트 클럽 안좋아해요...ㅠㅠ

저 뻥안치고 술 한잔도 안먹어서 이나이먹도록 나이트 클럽 가보지도 못했구여...

갈 생각도 없구여....... 그렇게 보는 남자들때문에 그런데 가고 싶지도않구요

술도 못마십니다.... 키 크면 술 잘마실거라고 하는데 한잔도 못해요....

또 키 작은 남성분들은 키 큰 여자... 기분나쁘다는듯이 위아래로 훑지마세요

나도 구두 신고싶고 나도 힐 신고 싶은데... 못신어요 ㅠㅠ

요즘 예쁜구두는 기본이 9센치인데 엄두도 못내고 이상한 신발 신는단말이예요..

 

 

 

 

 

키는 내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잖아요

키큰 여자들은 사납고 무서워보이고 잘놀거같고.. 뭐 그런 편견 버려주세요..ㅠㅠ

 

 

 

저 정말 그런 여자 아니예요 ㅠㅠ

물론 제가 거울을 봐도 안어울리긴하지만... 그런여자 아니예요.

 

베플

176여자임...완전 스트레스임...

친구들하고 다니면 무슨 걸리버된 기분...

바람불때 춥다고 내뒤에 숨는게 제일 싫음-_-

 

 

댓글

언니 170넘는다고? 난 180넘어 ㅋㅋ 나도 어렸을때는 내큰키가 정말너무싫고

극단적으로는 죽고싶다는생각까지했어 근데 지금? 아무렇지도않아.

키때문에 부담스럽다고하는남자들? 그냥 신경쓰지마 언니를 진심으로 좋아해줄사람이라면

그런말 안해. 나보다 키작은남자,키큰남자 다사겨봤는데  아무도 너키가너무커서 부담스럽다는둥 이런소리안했어. 어렸을땐 움츠려들고 어깨 굽고 정말 기죽어살았는데, 지금은아냐 길가다가 쳐다보는남자들? 버스나 지하철에서 거인보듯 쳐다보는남자? 나는 오히려 그사람옆에가서 일부러 허리더피고 고개 빳빳히 세워서 기눌러 ㅋㅋ "여자인 나 보다 작니? 한번쪽팔려봐라" 하는 심보로 ㅋㅋ

그럼 남자들 쪽팔려하더라 ㅋㅋ 아무튼 중요한건 자신감이랑 자존감이라는거야~ 그냥 있는그대로

받아들여 내가 키가작았으면좋겠다..이런생각하면 더 스트레스받을꺼야 ㅜ^ㅜ

 

 

댓글

베플존1나 공감돼네

 

바람불때 내뒤에서 좀꺼져

피구할때 내뒤에서 좀꺼져

햇볕찔때 내뒤에서 좀꺼져

눈발날릴때 내뒤에서 좀꺼져

유령의집갈때 내뒤에서 좀꺼져

숨어야할때 내뒤에서 좀꺼져 (니몸뚱이안가려진께 꺼져)

비가오든 눈이오든 뭘하든

 

내가 방패냐고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조쉬 다니엘 하트넷 | 작성시간 12.10.13 169인데 173까지 크고싶다., 물론 다리만 길어진다는 전제하에 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 비율..............ㅠㅠ
  • 작성자나는거지다 | 작성시간 12.10.13 베플3 공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 키작은애들 존나 나껴안으면서 남자같다함ㅡㅡ한두번해야웃어주지맨날천날안겨가지고 나도여자거든시파랴나ㅠㅠㅠㅠㅠㅠㅠ
  • 작성자맛있는슈ㅣ밤바 | 작성시간 12.10.13 ㅡㅡ 나 171인데 저렇게 생각한 적 하나도 없는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과제할땐 여시b | 작성시간 12.10.14 난 169~170왔다갔다하는데 솔직히 170에 가깝지만 어디서 말할땐 169라고말함ㅋㅋㅋㅋ 근데 굽있는건 4센치 샌들이 젤 높은거고 항상 운동화나 플랫인데 그래도 좀 나름 기분좋은건 키큰여자 싫다는 그런애들한테 '난 깔창도 없이 완전 플랫인데도 이정도 키는된다'라고 할 수 있는거? 근데 키크고 어깨빨에 살집이 좀 있어서그런가 난 힘 엄청센줄알아... 무거운 짐같은거나 잘 안열리는 뚜껑같은건 나도 힘 겨우겨우 써서 들고, 따고 하는건데 나한테 "우와 힘세다"이러는건 진짜 좀.....ㅠㅠ 나도 무거워서 팔빠질거같은데 너네가 못드니까 내가 드는거잖아ㅠㅠㅠㅠㅠㅠ아 슬프네.. 그리고 진짜 춥거나 햇빛세거나 그럴때 진짜 뒤로숨지마ㅠㅠ
  • 작성자쪼로록 | 작성시간 12.10.14 그런 오해받는게 백프로 키탓은 아닌거 같은데............. 그냥 도화살이라고해야되나? 그런거 같은딩
댓글 전체보기

악플달면 쩌리쩌려.. 다른글

현재페이지 1234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