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0128
전시 성폭력 피해자인 일본군‘위안부’ 기림의 터에 성추행 가해자인 미술작가의 작품을 존치하는 것이 타당한가? 서울시는 이렇게 질문하며 기억의 터 작품 철거를 강행했다. 그러나 질문 자체가 부적절한 것이었다. 기억의 터를 한번이라도 가본 사람이라면 해당 작가가 설계했으나 그의 작품이 아니라 공동작업의 결과물이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바로 느낄 수 있다.(공동작업임을 작품에 새기지 않은 오류가 있었다면 그것대로 해결하면 된다.) 그렇기에 시민과 여성단체가 주장하는 철거 반대가 곧 해당 작품의 존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님은 분명했다.
범죄 전력이 밝혀진 작가의 작품을 두고 철거냐 혹은 존치냐 갈등을 겪는 일은 이전에도 있었다. 우리의 경우, 교과서에 실린 친일 작가의 작품들을 두고 비슷한 논란이 있었고, 최근 몇 년간 성폭력 가해 행위가 드러난 이들의 작품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문제도 역시 비슷한 고민을 안긴다. 작가의 범죄 행위가 드러날 때마다 작품을 없애버리거나 빼버리는 일을 계속 반복하는 것이 과연 맞는 일일까?(앞으로도 이와 같은 일은 일어날 텐데). 아니면, 작가와 작품을 별개로 보고 작품은 고유의 평가 잣대로 보는 것이 맞을까? 철거와 존치 외에 다른 방식은 없는 것일까?
그러다 우연치 않게 독일의 경우를 전해 듣게 되었다. 물론 기억의 터와 상황이 많이 다르지만, 알다시피 나치 전력자 문제가 심각했던 독일은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루었는지 궁금했다.
독일의 한 도시에서 나치 박해 희생자 기념관을 만들면서 그 앞에 조각상을 세웠다. 그러나 그 작가에게는 나치 부역의 전력이 있었다. 후에 이 조각상의 존치 문제가 불거졌을 때 (...후략)
전문은 출처로
단순 욕설댓, 비꼬는 댓 달지마세요.
비판도 직설적으로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