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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사실 진짜 주인이 따로 있던 무덤ㅋ

작성자흥미돋는글|작성시간24.03.21|조회수11,040 목록 댓글 9

출처: https://www.fmkorea.com/6821133489

 

 


1981년, 파주의 DMZ 안에서

벽화가 그려진 무덤이 발견되었다는 소문이 들려온다.

 

 

 

 

 

 

 

 

 

 

 

 

 

 

 

 



무덤벽화? ㄱㅇㄷ

 

 

무덤의 벽화는 그 특성상 손상될 일이 보다 적고,

도굴꾼들도 구태여 벽화른 떼어가려 하진 않는다.

 

무엇보다 당대 제례 등 문화를 알려주는 중요한 단서이기에

장관의 지시에 따라 국립문화재연구소 중심으로

발굴조사에 나서기 시작한다.

 

 

 

 

 

 

 

 

 

 

 

 

 



이 무덤은 조선의 개국공신이었던

한상질이라는 사람의 무덤으로 이미 알려져 있었다.

 

특이사항이 있다면 수양대군의 2인자였던

한명회의 할아버지 되는 양반이시겠다.

 

 

 

 

 

 

 

 

 

 

 

 

 



그리하여 전문가들은 국방부와

청주 한씨 문중의 승낙을 얻고,

 

열심히 발굴조사를 진행하는데...

 

 

 

 

 

 

 

 

 

 

 

 

 

 

응? 이건 뭐지?

 

 

전문가들은 벽화를 계속 조사하던 중

묘 안에서 돌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묘지석인 것 같아요! 아싸 개꿀

 

 

 

 

 

 

 

 

 

 

 

 

 

 

캬 좋아좋아 너무좋아

거기 뭐라고 적혀 있어?

 

 

 

 

 

 

 

 

 

 

 

 

 

 

 

이 무덤은 권준의 무덤이다!

 

 

 

 

 

 

 

 

 

 

 

 

 

 

??: 난가?

 

 

무덤 앞에 세워져 있는 묘비와

무덤 안에 있는 묘지석의 주인이 다른 상황.

 

전문가들도 이 사실에 화들짝 놀랐지만...

 

 

 

 

 

 

 

 

 

 

 

 

 

 



으아아 말도 안돼

 

 

수백 년간 그 무덤을 조상님의 것이라 생각하고

대를 이어 모셔왔던 청주 한씨 문중은

큰 충격에 빠졌다.

 

 

 

 

 

 

 

 

 

 

 

 

 

 

 

 

근데 이럴 때에는 당연히 묘지석의 주인이 주인이에요!

 

묘비야 그냥 누가 세우면 그만이지만

기껏 무덤 파헤쳐서 안에 묘지석 넣고 가는 건 어려우니까!

무엇보다 권준이 한상질보다 일찍 사망했어요

 

 

 

 

 

 

 

 

 

 

 

 

 

 

 

그... 근데 어째서 이 무덤이

저희 한씨 조상님 무덤이 되어있는 거죠?

 

 

 

 

 

 

 

 

 

 

 

 

 

 

 

 

 

그건 저희가 지석을 번역해서 알아냈습니다!

 

이 무덤의 주인 권준은 안동 권씨였고,

1352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족보를 꼼꼼히 따져 본 결과

권준의 손녀=한상질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즉 왜인지는 모르지만 청주 한씨 집안에서

외가 쪽 무덤을 관리하고 있다가

어느 순간 한상질의 무덤으로 뒤바뀐 거예요!

 

그래도 뭐 결과적으로 권준도

여러분 조상은 조상이니 그나마 좋으시겠어요

 

 

 

 

 

 

 

 

 

 

 

 

 

 

이런

 

 

그렇게 주인을 제대로 찾은 무덤의 벽화는

조선 초기가 아닌 고려 후기의 양식으로

정정되었다고 한다.

 

물론 분묘기지권도 소송 끝에 안동 권씨에게 넘어갔다.

 

 

댓펌


몇몇 유력 가문 출신들이 자신들 조상 무덤 발굴하는 거 꺼린다는데 왜인지는 대략 알겠네. 당장 경주의 김유신 무덤도 실제로난 김유신의 무덤이 아닐 가능성이 상당히 높지만 이미 몇 백년 동안 해당 무덤을 김유신 묘로 관리해 온 후손들 입장에서는 발굴을 통해 아니라고 밝혀질 경우 상당한 파문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고 이 외에 관련 문서나 교과서 내용 등도 싹 다 바꿔야 하니..

 

=====

 

하루아침에 끝나는 작업도 아니고, 인건비가 얼마나 비싼데, 일반 무덤을 왜 발굴해요~ㅎㅎㅎ
교수님이며, 고급인력들이 대거 투입해야 하는데 그 비용을 써가면서 나올만한 유물이 있을까요?

발굴 꺼려하는 이유와 똑같이 하루 아침에 끝나는게 아니라 몇년에 걸쳐서 진행되는 건데,
그 동안 각종 집안행사도 못 하고, 그게 끝나도 잔디 자리잡는 것 부터, 주변 조경용 수목들이 원상복구 될 때까지
또 몇년을 더 기달려야 하는거라 일반적으로 환영하지 않는 환경인거 뿐이에요~

왕 같은 역사적 인물 및 일반적으로 시신만 묻지 않으니깐 그런 곳은 발굴할 역사적 가치가 있는거구요
양반집이라고 무덤에 유물을 묻고 그런 문화는 없어요~

오히려 집터 같은 곳에서 더 많은 유물이 나와서 그런 곳을 발굴하기 원하죠~


근데 저러면 dmz라 뭐 주변땅 값은 상관없겠는데
어디 선산에 저러면 어떻게 될까 내 조상인줄 알고 그렇게 대물림 돼서 주변땅도 무덤이랑 같이 묶여있는데
띠용 성이 다른 아주 먼 외가조상 무덤만 돌려줘야나 땅도 줘야하나


근데 그럼 진짜 한상질의 무덤은 어디임? 그대로 잊혀진건가

=====

권준묘 뒤에 있습니다 부장묘로 알았던것이 한상질의 묘고 한상질의 묘로 알았던것이 권준의 묘입니다 외증조부이기도 하고 한씨나 권씨나 둘다 공민왕을 시해한 역적의 집안이었으나(권준의 증손자 권진과 한상질의 당숙 한안이 자제위로 홍륜과 공민왕을 시해한 주범입니다) 한씨는 한상질의 아버지 한수가 부흥에 성공했고 당시 권씨 역적의 집안으로 한미하였기에 외증손자인 한상질의 외증조부의 묘까지 관리한것입니다.


권준의 아들이 뭘 했나요? 검색해도 안나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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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륜과 함께 공민왕을 시해한 자제위 중 한사람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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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안 씻은 아그네스는 누구인가

무덤 아니라고... 전망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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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왜그러고살어 | 작성시간 24.03.21 그러니까 저 시대에는 딸 아들 구분 없이 조상 모셨다는거 아녀? 근데 이제 와서 권씨가 도로 가져가네 ㅋㅋ 같은 조상인데 성씨다르다고 저럼? ㅋㅋㅋㅋ 꽁트가 따로 없구만
  • 작성자아쿠아디파르마매그놀리아노빌레 | 작성시간 24.03.21 같은 조상이면 됐지 뭐 ㅋㅋㅋ
  • 작성자갤럭시 익스프레스 | 작성시간 24.03.21 와 존나 흥미돋....
  • 작성자초코핑 | 작성시간 24.03.21 한씨가 대대로 어머니 조상 묘 관리해왔는데 권씨무덤이라고 권씨 소유로 넘어간게 맞나 ㅜ 뒤에 한씨 무덤 있는거도 맞는데
  • 답댓글 작성자59901234 | 작성시간 24.07.20 22 권씨묘 몇백년 동안 관리 해온건 한씨인데 ㅠㅠㅠ 기지권이랑 땅 소유권은 다른 문제긴한데 한씨 입장에서는 괜히 발굴했지 ㅠ 좋은일 하려다가 봉변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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