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4123549595
1870년 한 해안으로 거대한 해양생물이 떠밀려왔다.
그리고 그 해양생물의 몸길이를 재보니 무려 37m라는 어마무시한 기록이 나왔다.
이는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긴 대왕고래의 몸길이인 33.58m보다도 약 3.5m가 더 긴 길이었다.
과연 현존하는 동물 중 가장 큰 몸집을 자랑하는 대왕고래보다도 더 긴 몸길이를 가진 동물은 무엇일까?
지금부터 알아보자!
레츠고
<사자갈기해파리편>
그렇다.
그 동물은 놀랍게도 해파리다.
해파리가 커봤자 얼마나 크겠냐는 생각이 들수도 있겠지만,
당장 우리나라만 봐도 갓의 지름이 2m에다 촉수까지의 길이가 10m나 되는 대형 해파리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서식하고 있다.
그리고 그 노무라입깃해파리보다도 3배나 더 긴 몸길이를 자랑하는 녀석이
바로 이 사자갈기해파리다.
갓의 크기는 노무라입깃해파리에게 밀리지만 대신 이녀석의 촉수길이는 상상을 초월한다.
사자갈기해파리라는 이름은 유영하는 모습이 마치 사자갈기처럼 보여서 붙은 이름인데,긴 촉수를 4000개 이상 덕지덕지 달고 다닌다.
그리고 그 촉수의 길이는 무려 30m나 된다.
미국의 스미스소시언 박물관엔 실물크기의 사자갈기해파리 모형이 있는데,5m까지 자라는 환도상어가 작아보일 정도다.
신기한건 지역에 따라서 녀석의 몸길이가 다르다는건데
수온이 비교적 따듯한 남쪽에선 30m의 위압감은 어디가고 고작 50cm밖에 안되는 개체가 발견된다고 한다.
어쨋든 1870년 한 해안에 떠밀려온 37m의 거대한 사자갈기해파리는 현재까지도 가장 긴 동물이라는 기록을 유지하고 있는데...
사실 이 기록보다 더 긴 동물이 발견되긴 했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1864년 스코틀랜드에서 발견된 끈벌레였다.이 끈벌레의 길이는 자그마치 55m로 압도적인 길이를 자랑했다.
그러나 끈벌레는 몸을 늘릴 수 있는 특징이 있어 그 길이가 원래 길이인지 아니면 몸을 늘린건지 알 수 없었고,결국 공식적인 기록으로 남지 못했다.
여담으로 사자갈기해파리는 비주얼만 보면 사람도 순식간에 죽일 수 있을것같은 맹독을 가진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해파리중에서도 특히나 독성이 약한 종이다.사람이 쏘여도 보통은 고통과 함께 쏘인 부위가 부어오르는정도가 끝이다
그러나 몇몇 개체는 강한독성을 가지고 있어 다른 해파리들과 마찬가지로 조심해야 한다.
2010년 7월 미국 뉴햄프셔에서 50~100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이 해파리에게 쏘여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정정 : 사망은 아님
https://edition.cnn.com/2010/US/07/22/new.hampshire.jellyfish.attack/index.html
어이없게도 사자갈기해파리가 직접 쏜게 아니라
죽은 사자갈기해파리의 4000개의 촉수들이 스플래쉬 마냥 사방으로 퍼져나가 바닷속을 떠다니다 사람과 접촉해 독을 쏜 역대급 트롤링이었다.죽은 해파리를 만지지 말라는게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참고로 바다거북은 해파리의 독에 면역이 있어 해파리를 잡아먹는데 그 중 사자갈기해파리는 워낙 덩치도 크다보니 바다거북들이 매우 좋아하는 먹이라고 한다.
생긴거랑 다르게 걍 동네북이었음;;
댓펌 TMI
Q. 근데 해파리 셜록 홈즈에 나오는 해파리 ?
그 해파리 맞음
Q. 근데 해파리한테 쏘이다 라는 표현이 맞음?
자포가 침처럼 독을 쏘는거라
Q. 근데 모든 해파리 수명이 영생임?
작은보호탑해파리만
https://www.fnnews.com/news/202208300738518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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