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의 효과가 나타난 제 경험담을 적어봅니다.
변화
어제 부서사람과 언쟁이 있었다. 내 의견은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해서 내가 짜증이 올라오는게 느껴졌다. 화를 더 낼까하는 마음이 생겼다가 더 이상 화를 내지 않는 선에서 언쟁이 끝났다.
먼저 내가 화가 난 이유는 내 의견이 무시받는다는 거. 자기말만 맞고 내 의견은 틀린 것으로 규정하는 그 태도가 맘에 들지 않고 내 이고를 건드렸다. 내 이고는 그런 도발에 쉽게 반응하는 것를 다시 느꼈다. 내 목소리 톤이 올라가는 것을 바로 느꼈다.
반응
중요한 것은 반응이다. 이전에는 누가 잘했는지 틀렸는지를 따지고 공격할 말을 준비하는데 노력했다. 왜 자기말만 맞고 내말은 틀리다고 대답라는지에 대해 니 말이 잘못됐다는 걸 증명하기 위한 것들을 생각하곤 했다.
그러나 어제는 달랐다. 그런 생각이 잠시 떠오르긴 했지만, 본질적으로 그 언쟁에 대해서 짜증이 나지 않았다. 그 언쟁은 나에게 중요한 카탈리스트이기 때문이다. 내가 그러한 말에 쉽게 흥분하고 짜증내는 것을 느끼고 나를 관찰할 수 있게 해준 소중한 카탈리스트이다.
그의 말과 행동이 나를 무시하고 존중하지 않은 것은 비난할 수 있지만, 그의 본성은 신성이다. 나를 위해 그렇게 행동해준 것이다. 그러니 나마스떼! 그럴 때는 나마스떼를 생각하고 실천하자. 어제는 그게 됐단 말이다.
그의 말에 대한 공격을 찾지 않고 그와 있던 사건을 돌아보고 내 감정을 느껴보고 카탈리스트임을 알아채고 받아들이고 용서하는 정화가 스스로 됐다. 놀라운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이런 변화로 마음이 편안하다. 앞으로 더욱 수련할 부분은 이고를 다스리는 거다. 이고가 제멋대로 튀어 나와 나를 통제한다. 이고가 반응하는 것을 알아채고, 붓디가 그 상황을 통제하게 하는 것을 수련한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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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졸리굿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1.06.02 제가 지난번에 꼭 보라고 한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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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치토스 작성시간 21.06.02 졸리굿 알바몬만 봤어요 이차크 벤토프 우주심과 정신물리학 책을 자세히 읽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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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졸리굿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1.06.02 치토스 https://www.gaia.com/share/ckpfbjnw5003c0iki3dbbh0t0?rfd=w94AXT&languag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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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가람 작성시간 21.06.02 나마스떼는 요가 강사들이나 하는 그런 용어가 아닙니다.
그들이 왜 그 용어를 즐겨 사용하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저 작별인사 정도의 의미를 가진 용어는 아닙니다. -
작성자호루라기 작성시간 21.06.02 오호... 자신을 제 3자 처럼 보고 느끼시는군요.
꼭 필요한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