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와중에 원으로부터 세력적인 면과 질서적인 면 양측에서 온전한 독립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원과의 전면전을 감수해야하는데, 그런 모험을 벌이기에는 공민왕의 지지세력이 너무 위태로웠다는게 두번째 문제점입니다. 개혁파는 공민왕이 궁정의 친원세력을 포용하려는 시도에 상당한 반발감을 보였고 친원세력은 공민왕이 원으로부터 독립을 얻어내고 왕권을 강화하려는거에 반발감을 보였죠. 공민왕의 비전을 완전히 공유하는 탄탄한 지지세력이 공민왕에게는 없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원과의 전면전을 벌인다는 것은 리스크가 너무 클 수 밖에 없었고, 결국 고려는 세력적으로는 독립하되 질서적으로는 종속된다는,작성자메가스콤네노스작성시간16.11.04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356년의 개혁이 절반의 성공이였다는건 결국 한 개인이 아무리 높은 자리에 올랐고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지녔다해도 이루어낼 수 있는 것엔 한계가 있다는걸 잘 드러내주지 않나 싶습니다. 군제개혁의 실패로 중앙군이 부재한 와중에 공민왕은 필연적으로 궁정의 친원세력들을 안고 갈 수 밖에 없었지만, 친원세력을 포함한 궁정의 대다수가 원에 대한 공민왕의 시각을 공유하지 않았다는게 첫번째 문제점입니다. 1362년도에 원이 공민왕을 무력으로 축출하려하자 고려 궁정이 원 황실에 보인 반응이 그걸 제대로 보여주죠.작성자메가스콤네노스작성시간16.11.04
공민왕이 확실히 보통 인물은 아닙니다. 볼모생활을 하는 와중에 고려의 정세가 변화하는걸 예리하게 낚아채 당대 실세인 기씨와 손을 잡고 고려왕이 된 것은 잽싸고 기민한 행동이였습니다. 그 후 원에 종속 됨으로서 획득한 왕권은 근본적인 한계가 뚜렷하다는걸 의식적으로던 무의식적으로던 분명 인식하고 있었고, 1356년 개혁 자체는 여러가지 사건들이 같이 영향을 끼쳤지만 그 이전에도 그러한 기미를 여러차례 보여왔습니다. 그런 와중에 다른 왕들처럼 기씨로 대표 되는 고려 궁정의 주류 친원세력에게 축출당하지 않고, 중앙군의 부재가 뼈아픈 상황에서도 기씨의 축출이란 업적을 달성했습니다. 작성자메가스콤네노스작성시간16.11.04
심즈4에서 여심은 괜찮게 만드는데 왜 남심은 미남으로 만들지 못할까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유는 간단, 여심은 적당히 예쁘게 만드는데 반해 남심은 내 얼굴을 반영하려고 하니까. ...내가 미남이 아닌데 내 얼굴이 반영된 얼굴이 미남일 수 있겠나. 잘생긴 남심을 만들어서 굴리려면 아예 인종부터 달리 해야할 듯.작성자Diogenes작성시간16.11.03
사실 이번 사태로 더 충격과 배신감을 느끼는 것은 여당지지자들일 것이다. 야당지지자야 처음부터 공주에게 아무런 기대도 신뢰도 없었겠지만, 여당지지자들은 그래도 기대하는게 있어서 투표를 했을텐데 이꼴이니. 전자의 충격이 0에서 -100으로 떨어진 정도라면 후자는 100이 갑자기 -100이 된 느낌? 극우소리 듣는 김동길 교수가 tv조선에 나와서 욕만 빼고 할 말 다 하면서 격하게 공주 까는 것을 보니, 정치에 몸담아본 적도 없는 보통의 여당지지자들은 오죽할까...싶네.작성자Diogenes작성시간16.11.02
남의 나라 갈취하거나 거기에 편승한 적은 있어도 자국 지배층에게서 권리를 쟁취해본 적은 없는 것들이 민주주의를 논하다니 실로 가소롭다. 대놓고 샤머니즘, 중세 수준의 사법체계, 근대적 국회인지 전근대적 삼부회인지 구별도 안되는 의회를 가진 것들이 남의 나라 비웃을 수준은 되나?작성자Diogenes작성시간16.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