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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이야기

마지막에 동행할 친구

작성자a blue sky|작성시간11.11.04|조회수48 목록 댓글 2

마지막에 동행할 친구

 

 

탈무드에 보면 세 친구 이야기가 나온다.

 

 

어느 날 임금이 사자(使者)를 보내어 어떤 사나이에게 곧 출두하라고 명령을 했다.

그 사람에게는 세 사람의 친구가 있었다.

 

첫 번째 친구는 대단히 우정이 깊어 항상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을 했다.

두 번째 친구는 친하긴 했지만 첫째 친구보다는 못하다는 생각을 했다.

세 번째 친구는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평소에 별반 관심을 갖지 않았던 사이였다.

 

임금의 사자(使者)가 왔을 때 그는 겁도 나고 불안했다.

그래서 친구와 함께 가기로 마음을 먹고 첫째 친구에게 가서 동행을 청했다.

그러나 이 친구는 별다른 이유도 없이 단호히 거절했다.

할 수 없이 두 번째 친구에게 부탁했다.

이 친구는 대궐문 앞까지만 가겠다고 대답했다.

풀이 죽은 그는 할 수 없이 세 번째 친구에게 부탁했다.

그러자 세 번 째 친구는 뜻밖에도 기쁘게 응하면서 임금에게 잘 말해 주겠다고했다.

 

 

이이야기에 등장하는 임금은 하나님을 가리키고, 대궐로의 부름은 죽음을 비유하는 것이다.

즉 인간이 이 땅에서 생명이 끝나 하나님 앞에 설 때

어떤 친구가 동행할 수 있는가를 보여 주는 교훈적인 우화다.

 

그 사람이 가장 사랑하는 첫째 친구는 돈이다.

서양 속담에 "수의에는 호주머니가 없다"고 했다. 돈은 결코 가져갈 수 없다.

둘째 친구는 친척이다 사람이 죽으면 친척들은 대궐문 앞인 무덤까지만 같이 간다.

셋째 친구는 선행이다 평소에 눈에 띄지 않지만 죽은 뒤에도 늘 그와 함께 있는 것이다.

이 친구는 우리가 이 땅의 삶을 끝내고 심판대 앞에 설 때까지 함께 한다.

 

최후에 남는 것은 돈도 아니고, 친척도 아니고 이 땅에서 행한 "선한 삶이다".

그런데 우리는 없어질 친구들에게만 너무 집착한다.

 

첫째 친구에게만 관심을 두고 이 친구만 있으면 좋아하고, 이 친구를 위해서 살고,

이 친구 때문에 싸우고 원수가 되곤 한다.

 

내가 죽을 때 유일하게 동행할 수 있는 셋째 친구,

"선한 삶"이 우리 인생의 진정한 친구가 돼야 하지 않을까?....

 

 

-좋은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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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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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Genesis | 작성시간 11.11.04 저는 중1학년때 선생님의 권유로 탈무드를 접하게 되었는데, 내용이 너무 좋아 교훈으로 삼았습니다.
    탈무드를 통해 정의를 배우게 되었고, 그 결과 불의와 타협하지 못하는 성격이 되었습니다.
    그 후 하나님을 영접하게 되었고, 사랑과 용서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도록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용서하려면 용서하고 마음에 편안함이 찾기까지 같은 생각을 수백번 수천번 머리속을 스치곤 했을것입니다.
    그러한 모든 생각을 용서로 용서해야 한다고 되새기며 용서하게 된것입니다.
    이세상에서 가장 힘든것이 용서이고 사랑인듯합니다.
    하지만 아주쉬운것이 사랑이고 용서라는 것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사랑과 용서로 복된 삶이되십시오
  • 작성자명휘 | 작성시간 11.11.04 돌이켜보면 지난세월, 젊었던 시절엔 그부분에 좀 인색했던것 같아요. 용서~사랑~, 그래요, 얘들과좀더
    친하게지냈어야했는데~~ 뒤늦게~심판대에서기전에 언능~갚아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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