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은 발의 천적
최근 거리에서 하이힐을 신은 여성을 보는 일이 줄어들었다. 큰 가방을 들고 바쁘게 일을 하고 있는 커리어 우먼들 대부분이 낮은 굽의 신발을 신고 있다.
힐을 신고 있더라도 고작해야 로우 힐 타입이다. 예전처럼 뾰족한 굽의 하이힐을 신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일하는 사람에게 하이힐이 얼마나 부자연스럽고 불편한 존재인가가 공감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이힐은 굽의 높이가 8Cm 이상이며 디자인하기에 따라서는 12~13Cm나 되고, 몸무게를 극단적으로 발가락 뿌리에 집중시킨다. 거기다가 발가락이 거북스럽게 조여지고 있기 때문에 뼈, 건, 근에 심각한 부담을 준다. 그 때문에 요통, 두통, 무릎 관절의 동통, 변형, 불임증, 난산, 유산 등, 몸에 생각
지 않게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중족골 골두에 과중한 무게가 실리면 허리를 억지로 굽힌 것처럼 온몸의 균형이 깨어져 척추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발 밑이 흔들거려 관절을 삐는 일도 많다.
극단적인 예지만, 런던의 톱 모델이 하이힐을 오래 신은 것이 원인이 돼 사망하는 사건도 있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하이힐은 신지 않는 것이 좋다. 특별히 필요한 경우라면 푹신한 카페트 위에서 거의 걷지 않아도 되는 상태, 그러니까 파티 같은 자리에 한정해야 한다. 파티 장소까지는 굽이 낮은 신발을 신고 가는 것이 정말 멋을 아는 사람이 아닐까.
아무리 화장을 잘 하고, 최신 유행의 고급 드레스를 입고 있어도 발을 질질 끌며 고통으로 일그러진 웃음을 웃는 여자는 결코 매력적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