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9일(목) 여주에 위치한 선도회 국제거점모임의 김선래 대자님 소개로
권예진 작가님을 독립문 근처에 위치한 선도회 종로거점모임[본원]에서 만났습니다.
이때 저는 <날마다 온몸으로 성찰하기>와 <온몸으로 읽는 지구촌효이야기> 및
<온몸으로 돕는 지구촌 길벗들>을 드렸고 권 작가님은 저에게 일상 속 성찰 체험이 우러난 예쁜 그림들을 곁들인
저서 <괜찮아, 잠깐 기대어도 돼>를 선물해 주셨습니다.
함께 음미하고자 소개를 드립니다.
군더더기: 참고로 독실한 천주교인인 권 작가께서는 저와도 서강대 개강미사를 통해 인연이 있는
원철 스님의 북포럼 행사에 참석하셨다가 명상에 관심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자
지인인 천달天達 서명원 신부님을 소개해 주셨고,
현재 천달 신부님 문하에서 수행 중인 김선래 대자님과의 인연이 이어지다가
다시 저와의 만남으로 이어지게 되었네요.
종교를 넘어 향상의 길을 걷는 분들의 경우 희유한 인연은 항상 열려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되네요.
2022년 5월 30일 어려움이 없는 곳[無難軒]에서 거사 법경法境 합장
책소개:
<괜찮아, 잠깐 기대어도 돼>
권예진(헬레나) 작가
Epilogue
심리학자 칼 로저스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세상과 의사소통하는 나의 방법이다.”
나도 그랬다. 나 또한 내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게 어려운 사람이다.
말로 꺼내기도 전에 눈물부터 앞섰고, 하고픈 말을 밖으로 내뱉기보다는 삼키는 날들이 더 많았다.
이제 상담사가 되어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며 그것을 말로 꺼내어 주지만
정작 내 안의 깊이 넣어 둔 말들은 누구에게도 꺼내지 못했다.
그림과 글은 수줍음과 부끄러움이 많은 권예진이라는 사람이 세상을 향해 전하는 나의 이야기이다.
모험을 좋아하는 내가, 생각과 사색을 많이 하는 내가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하는 내가 세상을 향해 전하는 수많은 이야기들…
핸드폰으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그 시간이 내겐 치유의 시간이었고, 휴식의 시간이었다.
그림은 주로 기차 안, 전철 안, 커피숍이나 집 데크에서 그렸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면 나는 깊게 몰입하며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쓸 수 있었다.
그림은 아직도 내겐 서툴고 어렵다.
그래서 하나를 완성하는 데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지만 그 시간이 가장 자유롭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상담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하면서 내 맘속에 늘 새겨 두는 말이 있다.
‘단 한 사람만이라도 누군가의 곁에서 함께 해 준다면
그 누군가에겐 이 세상을 살아갈 만한 충분한 이유가 된다.’
오늘도 나는 그 단 한 사람이 내가 되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내 작은 어깨를 내어준다.
“괜찮아, 잠깐 기대어도 돼.”
- <괜찮아, 잠깐 기대어도 돼>(좋은땅, 2021년) 198-199쪽에서 인용
작가 소개:
경북 봉화가 고향이지만, 학창시절부터는 줄곧 서울에서 자랐다.
20대 중반에 결혼하여 30살이 되기 전에 아이 셋을 낳았고, 아이들 키우며, 일하며, 공부도 병행하는 슈퍼우먼처럼 살았다.
아이들을 자연 속에서 키우면서 고향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에 충북 영동 황간 백화마을로 귀촌을 감행한다.
백화마을 사람들과 더불어 함께 지낸지 10년.
그동안 상담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40살부터 나의 자아를 찾기 위해 시작된 여행은
급기야 2019년 혼자 산티아고 순례길을 40일간 갔다 오는 모험을 감행한다.
2020년엔 그 길에서 찍은 사진을 모아 황간역에서 사진전도 개최하여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었다.
나부터라도 우리가 일부러 소외시키는 사람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가져야 한다는 가치관을 가지고 지금껏 살아왔다.
오늘도 나는 좋은 상담사가 되기 위해, 좋은 내 자신이 되기 위해 나를 만나고 사람들과 사랑을 나누고 느끼며 살고 있다.
블로그 https://blog.naver.com/lodonor1
관련 자료들:
[전원생활 2022년 4월호] 충북 영동으로 귀촌, 지역 공동체 생활하시는 권 헬레나 님
https://m.cafe.daum.net/Jesus-meets-Buddha/1aDk/42?searchView=Y
원철스님 북포럼 행사 (2016. 10. 29.)
https://www.templestay.com/temple_info_gallery_view.asp?idx=13070&page=30&t_id=ygs0001
스님과 함께 한 열린 개강미사 (<금강신문>)
http://www.seondohoe.org/93461 (2015.09.19.)
#괜찮아 #권예진작가 #상담학자 #귀촌하신분 #슈퍼우먼
원문 통찰과나눔/통보선 - 책소개: <괜찮아, 잠깐 기대어도 돼>/ 권예진(헬레나) 작가 (seondoho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