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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당산책

박세당 신주도덕경 13. 총애를 받는 일과 욕됨을 당하는 일은

작성자바랑|작성시간25.01.21|조회수10 목록 댓글 1

제13장

 

 

寵辱若驚, 貴大患若身. 何謂寵辱. 辱爲下, 得之若驚, 失之若驚, 是謂寵辱若驚. 何謂貴大患若身. 吾所以有大患者, 爲吾有身, 及吾無身, 吾有何患. 故貴以身爲天下, 可以寄天下, 愛以身爲天下, 及可以託天下.

총애를 받는 일과 욕됨을 당하는 일은 (모두) 두려워하고 두려워하는 바로 여기야 하는 바이며, 큰 환란과 몸은 (모두 무거워하고) 무거워하는 바로 여겨야 하는 바이다. 어떻게 하는 것이 총애를 받는 일과 욕됨을 당하는 일을 (모두) 두려워하고 두려워하는 바로 여기는 일인가? 〔욕위하辱爲下는 풀이하지 않는다〕 총애를 얻어도 두려워하고, 욕됨을 당해도 두려워하는 것, 이것이 총애를 받는 일과 욕됨을 당하는 일을 (모두) 두려워하고 두려워하는 바로 여기는 일이다. 어떻게 하는 것이 큰 환란과 몸을 (모두 무거워하고) 무거워하는 바로 여기는 일인가? 내가 큰 환란을 가지는 바가 있게 되는 까닭은 일부러 일삼아 내가 (그 일부러 일삼는 바가 있음을 사사롭게 여기는) 몸을 가지는 바가 있기 때문인데, 따라서 내가 (그러한) 몸을 가지는 바가 없으면, 내가 어찌 (그러한 큰) 환란을 가지는 바가 있게 되겠는가? 따라서 (일부러 일삼아 그 일부러 일삼는 바가 있음을 사사롭게 여기는 바가 없는) 몸으로써 천하를 일삼는 바를 (무거워하고) 무거워하는 바로 여겨야 하는데, (따라서) 천하를 맡을 수 있게 되며, (그러한) 몸으로써 천하를 일삼는 바를 아껴야 하는데, 따라서 천하를 맡을 수 있게 된다.

 

若驚, 警懼之意. 寵, 則當喜. 不以爲喜. 而以爲警懼. 辱, 則當耻. 不以爲恥. 而以爲警懼. 皆, 謙遜畏謹之至, 不有其身也.

약경若驚은 (이른바) 두려워하고 두려워하는 바로 여긴다는 말이다. (그런데) 총애를 받는 일은 (세상 사람들이) 마땅히 기쁘게 여기는 바이다. (그러나 노자는) 기쁘게 여기는 바로 삼을 바가 아니라고 일컬었다. 따라서 (노자는) 두려워하고 두려워하는 바로 삼아야 한다고 일컬었다. (또한) 욕됨을 당하는 일은 (세상 사람들이) 마땅히 부끄럽게 여기는 바이다. (그러나 노자는) 부끄럽게 여기는 바로 삼을 바가 아니라고 일컬었다. 따라서 (노자는) 두려워하고 두려워하는 바로 삼아야 한다고 일컬었다. (노자가 이렇게 말한 것은) 모두 (그것이 그 몸이 일부러 일삼는 바가 없음無爲을 자신의 위로) 존중하고 (자신을 그 아래로) 낮추며, (일부러 일삼는 바가 있음有爲을) 두려워하고 두려워하는 바로 여기는 바가 지극하게 하는 바이며, (따라서 그것이) 그 몸이 (욕됨을 당하는 바를) 가지는 바가 없게 하는 바이기 때문이다.

 

貴, 猶言重也. 人, 但知重其身. 而不知以大患爲重. 若能以大患爲重, 其, 慮患也. 深也.

귀貴는 (무거워하고) 무거워하는 바로 여긴다는 말이다. 세상 사람들은 오로지 그 (일부러 일삼는 바가 있는) 몸을 (무거워하고) 무거워하는 바로 여길 줄 안다. 따라서 (그) 큰 환란을 (일삼는 일부러 일삼는 바가 있음有爲을 무거워하고) 무거워하는 바로 여길 줄 모른다. 따라서 (그) 큰 환란을 (일삼는 일부러 일삼는 바가 있음有爲을 무거워하고) 무거워하는 바로 여길 수 있으면, 세상 사람들은 (그 일부러 일삼는 바가 있음有爲이 큰) 환란이 된다는 것을 헤아리게 된다. (따라서 세상 사람들은 그 일부러 일삼는 바가 없음無爲이) 깊어지게 된다.

 

辱爲下, 省文也. 此上, 或脫寵爲上三字? 或當有若驚二字? 而無辱爲下字? 皆, 未可知也.

욕위하辱爲下, (이것은) 주의해야 할 문장이다. (짐작컨대, 첫째) 이 문장의 앞은 혹시 총위상寵爲上 3글자를 빠뜨리지 않았을까? (따라서 이 문장은 본래 총위상寵爲上, 욕위하辱爲下이지 않았을까? 둘째, 앞 문장 하위총욕何謂寵辱의 뒤는) 혹시 약경若驚 2글자를 가지는 바가 있지 않았을까? 따라서 (이 문장은 본래) 욕위하辱爲下 (3)글자를 가지는 바가 없지 않았을까? 〔따라서 욕위하辱爲下, 이 3글자는 본래 노자의 말이 아닌 것은 아닐까?〕 (그러나) 모두, 알 수 없는 일이다.〔따라서 나는 욕위하辱爲下를 풀이하지 않는다〕

 

得之, 謂寵. 失之, 謂辱.

그것을 얻는다는 말은 총애를 받는다는 뜻이다. 그것을 잃는다는 말은 욕됨을 당한다는 뜻이다.

 

無身, 不有其身也. 言人, 所以有患者, 皆爲自私其身. 我, 無自私之心, 則患, 無由至矣.

무신無身은 그 (일부러 일삼는 바가 있는) 몸을 가지는 바가 없다는 뜻이다. 세상 사람들이 (큰) 환란을 가지는 바가 있게 되는 까닭은 모두 그 (일부러 일삼는 바가 있는) 몸을 일부러 일삼아 사사롭게 여기는 바를 일삼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가 (일부러 일삼는 바가 있음有爲을) 일부러 일삼아 사사롭게 여기는 마음을 가지는 바가 없게 되면, (그 큰) 환란이 (나의 몸에) 말미암아지거나 이르게 되는 바를 가지는 바가 없게 되는 것이다.

 

故以貴吾身之心, 貴天下之人, 則人, 皆載我, 而可以寄於天下矣. 以愛吾身之心, 愛天下之人, 則人, 皆慕我, 而可以託於天下矣. 可奇, 可託, 則不但無患而已. 此, 皆不私其身之效也.

따라서 (내가 일부러 일삼아 일부러 일삼는 바가 있음有爲을 사사롭게 여기는 바가 없는) 나의 몸을 (무거워하고) 무거워하는 바로 여기는 마음으로써, (일부러 일삼아 일부러 일삼는 바가 있음有爲을 사사롭게 여기는 바가 없는) 세상 사람들을 (무거워하고) 무거워하는 바로 여기게 되면, 세상 사람들이 모두 나를 머리 위에 이게 되는데, 따라서 (나는) 천하를 맡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내가 일부러 일삼아 일부러 일삼는 바가 있음有爲을 사사롭게 여기는 바가 없는) 나의 몸을 아끼는 마음으로써, (일부러 일삼아 일부러 일삼는 바가 있음有爲을 사사롭게 여기는 바가 없는) 세상 사람들을 아끼게 되면, 세상 사람들이 모두 나를 그리워하게 되는데, 따라서 (나는) 천하를 맡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한 나에게 천하를) 맡기고, 맡기게 되면, 단지 (천하는 큰) 환란을 가지는 바가 없게 되는 것만 아닐 따름이다. 이것이 그 (일부러 일삼는 바가 있는) 몸을 (일부러 일삼아) 사사롭게 여기는 바를 가지는 바가 없는 바의 공능功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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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바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1.21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모두 저의 부족함 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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