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센츄리온 전차 포탑 후미에 있는 외장 바스켓
AFV 클럽의 IDF shot kal 1973 모델에 들어있는 마름모 형상의 메쉬는 이스라엘 군이 사용하지 않는 메쉬입니다.
이스라엘은 독자적으로 자국이 운용하는 전차에 자국의 전장환경과 전술에 맞게 개수/개조를 함으로써 전력을 보강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말그대로 현지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정책을 쓰고 있지요.
필요없는 기능은 빼고, 필요한 기능은 넣는다라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일단, 외장 바스켓의 금속메쉬는 크게 두가지 모델로 나뉘게 됩니다.
첨부한 사진의 모델처럼 꼰철사를 직사각형의 메쉬로 만든 모델과 밑에 첨부한 사진처럼 철사를 직사각형의 메쉬로 만든 모델을 용접해서 붙이는 모델이 바로 그 모델입니다.
이외의 모델은 쓴 적이 없기 때문에 비싼 별매품 황동메쉬를 따로 주문을 했습니다.
또다른 형태의 외장 바스켓의 금속메쉬
보시는 것처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스라엘 고유의 센츄리온 전차의 무한궤도 형상
이스라엘은 토탈 약 1,100대의 센츄리온 전차를 영국으로부터 수입해서 3~4차 중동전, 1차 레바논 침공전까지 실전에 투입해서 요긴하게 운용했고, 자국산 최초의 전차인 메르카바 1 전차의 기본 베이스로 쓰일만큼 상당히 호평받은 전차입니다.
그런데, 센츄리온 전차를 운용하면서 한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기존에 쓰던 영국제 싱글블록에 싱글핀 방식의 무한궤도가 그 형상의 특성때문에 야전에서는 정비/유지에 많은 애를 먹었다는 사실입니다.
첨부한 사진의 궤도를 보시면 중간에 있는 무한궤도의 폭이 짧은 형상이 보여집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80년대 초반에 독자적으로 궤도를 생산하면서 정비시에 쉽고 빠르게 정비할 목적으로 독자적으로 만든 고유의 무한궤도입니다.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진 궤도의 그래픽
어떤 구조와 형상인지 가늠할 수 있는 그래픽이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스라엘 센츄리온 전차의 궤도 사진
첨부한 사진을 보시면 녹색 화살표 바로 위에 있는 궤도의 끝단부가 잘려나간 것이 보입니다.
자료가 없던 시절에는 비전투 손실로 알았는데, 알고보니 이것은 이스라엘 군이 절단기로 절단해서 운용할 목적으로 행하여진 개량이라는 사실입니다.
이유는 센츄리온 전차의 궤도 구조상 정비시 싱글핀을 빼낼 때, 끝단부의 홈과 간섭이 생겨서 빼내기가 어렵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습니다.
실정이 이렇다보니 야전부대에서는 아예 절단기로 절단을 해서 정비시에 빼기 쉽도록 했습니다.
어느 나라 군대나 귀차니즘은 다 똑같습니다.
이스라엘 고유의 무한궤도 형상과 결합방식을 알 수 있는 사진
결합방식은 6개를 하나로 보면 1~5번 까지는 기존의 형상과 같은 긴 모델이 쓰이고 6번째 모델만 폭이 짧은 모델과 결합되는 구조입니다.
구형 궤도도 마찬가지로 1~5번 까지는 그대로 쓰고, 6번 모델만 절단기로 절단해서 폭을 짧게 만들어서 핀을 빼기 쉽도록 만들었습니다.
별매궤도를 쓰시는 분들은 니퍼나 손톱깍이로 6번째 모델들만 살짝 절단해 주시면 좋겠죠?
센츄리온 마크 5의 반응장갑 형상과 부착위치
마크5 모델은 기존의 마크3에 지적된 차체 전면부의 방호력은 강화하기 위해서 압연강판을 덧붙여서 방호력을 강화해서 소위 "높은 코" 형상의 모델로 원피스 타입의 반응장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피스 타입의 반응장갑을 떼어 낸 이스라엘 센츄리온 마크5의 차체 전면부
하단의 반응장갑 부착용 볼트머리 고정부를 보시면 5개가 배치된 구조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위 "낮은 코" 형상의 마크3는 투피스 타입의 반응장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차체와 포탑의 형상 때문에 이원화를 시켜서 표준화를 도모했다는 걸 의미합니다.
종합군수지원체계(ILS)의 일환으로 표준화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스라엘의 센츄리온 마크3의 투피스 타입의 반응장갑 형상과 부착위치를 알 수 있는 사진
차체 전면부 중앙의 '12'라고 표기된 전장품은 유사시 조종수석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차량 외부의 인원이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설치된 소화기의 핸들로 핸들을 돌리면 차량 내부에 있는 할론 소화기의 소화재에 의해서 화재를 조기에 진압하는 용도로 쓰입니다.
차체의 구조물의 형상 때문에 마크5처럼 원피스 타입의 반응장갑이 아닌, 이원화된 투피스 타입의 반응장갑으로 구성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크3의 차체 전면부 반응장갑을 떼어 낸 사진으로 반응장갑의 고정을 위한 볼트머리의 위치를 알 수 있는 사진
마크5는 하단부의 볼트머리 고정부가 5개인 반면에, 마크3는 6개로 라트룬 전차 박물관에 전시된 전차들을 보시면 해당 전차의 형식을 쉽게 판별할 수 있는 식별 포인트입니다.
박물관 전시된 센츄리온 전차는 죄다 반응장갑이 제거된 상태이기 쉽게 판별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이게 제일 속편하게 판별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재미있는 이스라엘 센츄리온 마크3의 포탑 상면 사진
언 듯보면 마크5 포탑이 아닐까 하는 의문을 가질 법도 합니다만 이 모델은 기존의 마크3 포탑을 마크5 모델로 개수한 모델로 마크3는 탄약수 해치 바로 앞에 탄약수용 잠망경이 있는데 반해서, 마크5는 탄약수용 잠망경이 포탑 전방으로 위치가 이동해서 둘을 쉽게 식별할 수 있는 식별 포인트인데, 이스라엘 아저씨들은 기존의 마크3를 마크5 모델로 개수를 해서 확인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식별이 어렵습니다.
첨부한 사진을 보시면 원래 있던 잠망경 수납부를 장갑재로 용접해서 막아버리고 포탑 전방으로 위치를 옮겨서 설치했으나, 방호력 부족으로 반응장갑을 덧붙이기 위해서 아예 잠망경을 없애고 장갑재로 용접해서 막아버리고 그 위에 반응장갑을 추가로 부착한 상태입니다.
마크3는 포탑 전면부에 8개의 반응장갑을 부착하는 구조이고, 마크5는 탄약수 잠망경과 간섭이 생기는 문제로 2개를 뺀, 6개만 부착하는 방식인데, 85년 이후에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된 방호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존의 탄약수 잠망경을 폐지하고 마크3처럼 8개의 반응장갑을 장착하는 방향으로 방호력을 강화했습니다.
1985년에 등장한 이스라엘 센츄리온의 4번째 개수형 Dalet 모델의 사진
이번에 레전드에 발매한 '달렛' 모델은 한가지 큰 오류가 있습니다.
1985년에 등장한 4번째 개수형 모델인 '달렛'은 기존의 개수형인 '지멜"과 외관상 딱 두가지 변화가 있습니다.
기존에 쓰던 사통시스템(FCS)의 일부인 포수조준경이 열열상조준경으로 변경되어 조준경 커버가 바뀌었고, 포수조준경이 바뀜으로써 추가된 측풍감지기입니다.
더불어서 기존에 쓰던 신형 IR 탐조등은 쓰지 않고, 홀더에 60mm 박격포용 예비 탄박스를 부착해서 씁니다.
그런데, 레전드에서 출시한 달렛은 포수조준경이 기존에 쓰던 구형 조준경이여서 고증상 문제가 있죠.
첨부한 사진의 달렛 포수조준경을 보시면 기존의 구형 조준경에서 보여지는 와이퍼도 없고, 가로비가 긴 방탄유리도 없는 신형 열영상조준경으로 바뀐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에 레전드의 달렛을 이용해서 만드실 분들은 조준경 커버를 별도로 자작해서 제작하셔야만 합니다.
달렛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