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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경자년(庚子年) 쥐 이야기 1편

작성자백온/권영섭|작성시간20.01.05|조회수48 목록 댓글 0

■ 경자년(庚子年) 쥐 이야기 1편

올해는 10간의 일곱 번째 ‘경
(庚)’과 12지의 첫 번째 ‘자(子)’
를 합쳐진 ‘경자년(庚子年) ’이다.

‘경(庚)’은 10간 중에서도 가장 힘이 센 바위나 쇠를 의미하고, 색깔로는 흰색이다.

’자(子)‘는 쥐를 상징하므로 2020년 올해는 ’힘이 센 흰쥐 해‘라고 한다.

또, 경자년은 ’풍요와 희망, 기회의 해‘하고 한다.

흰쥐는 쥐 중에서도 가장 우두머리이자, 매우 지혜로워 사물의 본질을 꿰뚫고 생존 적응력까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교롭게도 올해는 특히 ’경자‘라는 여성의 이름과 발음이 같아서 여성에 비유하여 농담 섞인 새해 덕담을 주고받는 경우가 많다.

며칠 전의 일이다.

어느 친구가 “집에 손님이 왔는데 아무리 나가라고 해도 나가지 않는데 어찌하면 좋노?” 라고 나에게 물었다.

“누군데 그리 막무가내야?” 그러자, 내 친구의 대답이 “경자라는 친군데, 올해 1년은 여기 있어야겠다고 해.
막무가내라 쫓아낼 수가 없어.”

잠시 어리둥절했지만 곧 그 말의 의미를 깨닫고 한참을 웃었다.

새해 첫날을 유쾌하게 웃으며 맞이하였다.

쥐는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 가까이에서 함께 살아온 동물이다.

12지의 첫자리인 쥐는 오후 11시부터 새벽 1시, 달로는 음력 11월을 지키는 방위신이자, 시간신이다.

하지만 쥐는 보기에 그리 친근하지 않고(대부분의 사람들은 쥐를 무서워한다.) 결코 유익한 동물은 아니다.

생김새가 얄밉고, 성질이 급하며 행동이 경망한데다 좀스럽다.

그래서 얄밉거나 약삭빠른 사람을 빗대어 말할 때도 ‘쥐〇〇 같다’라고 한다.

사람들이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미움을 받는 동물이 되었다.

사람들이 먹는 곡식이나 음식물을 훔쳐 먹기도 하고, 물건에 구멍을 내거나 갉아먹어 못쓰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인간의 입장에서 본 것이고, 자연계로서의 쥐는 존재 가치가 자못 크다.

위험을 미리 감지하는 본능이 있으며, 어려움 속에서도 살아남는 근면한 동물이다.

민간에 전해 내려오기로는 재물과 풍요를 상징하고, 영리하고 재빠르다는 일반적인 관념과 다산(多産)과 예지의 의미도 함께 지닌다.

그래서 역술적으로 쥐해에 태어난 사람은 먹을 복과 좋은 운명을 타고난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쥐띠가 밤에 태어나면 부자로 산다는 이야기는 쥐는 부지런히 먹이를 모아 놓기 때문에 숨겨 놓은 재물을 잘 지키는 존재로 여겼기 때문이다.

-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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