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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흥미돋]고양이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밥을 주지 말자 (+인문학의 부재)

작성자구름고롱고롱|작성시간22.01.17|조회수2,166 목록 댓글 7

이 글은 어떤 특정글이나 댓글을 보고 작성하는 것이 아님

이 글은 그동안 커뮤니티에 만연한 동물혐오와 거기에서 파생된 잘못된 이야기를 바로잡고 싶어서 적음

 

 

 

 

 

-

여시들 

고양이의 진정한 복지를 위해서는 단발적으로 밥을 주지 말자, 그때 그 한마리만 행복한거지 개체수가 늘어나면 고통총량이 늘어나서 전체고양이가 더 힘들어진다 이런 얘기 들어봤지?

 

이게 동물혐오를 하는 남초커뮤에서만 나도는 말이 아니고

한마리를 온전히 책임질 거 아니면 이게 맞다고 동조하는 여시들 댓글도 쩌리에서부터 수없이 봐왔고 이걸 새로운 생각이라며 공감하는 여론도 여기저기서 많이 보고 있어서 적어봐

 

 

이건 결코 새로운 생각이 아니고 수많은 동물 혐오자들이 해왔던 애기임

 

 

 

아래는 내가 쩌리에도 퍼온

https://cafe.daum.net/subdued20club/ReHf/3557121

 

 

남초의 현재 동물혐오는 여성혐오에서 이어졌다는 글인데 (둘이 뗄 수 없음)

여성혐오로 인해 동물혐오를 하게 된 남초에서는 툭하면 켓맘패는 자신을 정당화하려고 하는 얘기가

고통총량, 개체수 줄이기임

 

 

 

 

 

 

내가 여기서 하고 싶은 가장 중요한 말은 일단 저런 주장은 전제자체가 틀렸다는 거야

 

 

 

저런 주장을 하는 사람은 그냥 숫자적 개념에서 오는 식량배분문제와 

동물을 보호한다는 복지개념을 완전히 혼동하고 동일시해서 저런주장을 하는 것임

 

 

먼저 여기서 구분해야할게 동물복지라는 개념자체임

이개념은 당연히 동정심이나 사랑 같은 심미적 요소도 들어가야함

내가 이런 논쟁을 보면서 그래도 밥을 준다는 쪽 사람들이 저런 식으로 심미적으로 말한다고 비웃음 당하는 걸 너무 많이 봤는데

원래 구호와 봉사, 복지개념에서 가장 중요한게 바로 저런 동정심있고 공감할 수 있는 심미적 마음임.

 

(이거는 제대로 설명은 못하나 밥주지 말란 의견이 부당하다 느껴 어떻게든 켓맘이나 봉사자들을 변호하려 했던 사람들이 너무 비웃음당해서 적어봄)

 

 

 

 

 

 

 

개체수가 늘어나는게 그 종의 고통총량을 늘리는 거라 오히려 막아야 하나면

인간의 구호활동은?

이 얘기를 하니까 인간과 동물의 단순비교가 아니냐 반박하는 사람이 있는데

 

본래 고통총량과 종개체수 얘기는 인간에게도 적용되어왔던 것임

나는 지금 고양이와 인간의 비교로 적는 게 아니라

인간의 고통총량 개념을 얘기해봄

 

 

인간의 고통총량을 주장해서 계속 인가을 줄이려 한 사람들 있어 ㅇㅇ 누구?

히틀러 우수종 빼고 다 죽이려함

 

또 누구? 종차별주의자들

우리가 아는 백인우월주의 인종차별주의자들

믿기지 않겠지만 현재까지도 아프리카 구호활동을 반대하는 집단이 있고

이들의 주장은 언제나 대의를 위한 것처럼 보장됨

 

현재 그 어떤 때보다 인구폭발 시대이고 인구를 줄여서 식량배분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기아문제를 나서는 거나, 자연재해지역을 돕는 부분에 저런 주장을 하면서 막아

자연적 개체수 조절이고 인간은 줄어야 다수의 다른 인간이 행복해지니까

 

 

 

고통총량, 숫자적 개념으로는 절대 복지를  설명할 수 없어

고양이 밥을 주지 않는 편이 오히려 더 책임을 지는 거다라는 주장은 실제로 한번도 밥을 줘보지 않고 추의에 동물이 떨던 말던 관심없는 사람들이 그냥 막연히 자신위주로 생각했을 때나 할 수 있는 말임

 

 

나는 이 주장이 우리카페부터 해서 최소 남초와 달리 똑똑하고 ㅇㅇ이성적인 여초에선 안나왔음 하는 게

저 말은 앞에도 말했듯이 동물혐오자들 입을 통해 나오고 있는 매우 폭력적인 얘기이기 때문임

어떤 말은 말 자체로 폭력이 되는데 동물을 위해서 차라리 밥주지 말란 1차원적이고 그 어떤 고찰도 없는 저 단순한 말이 그대로 정당화 될 때 누가 피해를 보겠어?

고양이 밥주는 사람들ㅇㅇ 지금도 못잡아 먹어 안달인 (대부분 여자라는 이미지때문에) 그런 한국에 얼마 없는 동물보호가들이 고통 받을 것임

 

 

 

켓맘이 초딩이 던진 벽돌에 맞아 죽은 사건 때

기사 댓글이 그러게 왜 그 시간에 밥을 쳐주냐 켓맘욕으로 댓글이 번져서 난리가났던 거 아직도 기억하는데

우리나라는 반려인구가 많은 것 같아도 실은 진짜로 동물을 공부하고 키우는 사람은 20프로미만(실제 동물을 죽을 때까지 책임지는 비율이 저정도임 대부분 펫샵이용함ㅡㅡ)

 

인데다가 동물혐오가 판을 치는 나라임

 

아직도 의식적으로 멀고 먼 나라인데 세상이 반발자국 나아진듯 보인다고 해서 이때다 하고

이러이러하니 밥주지 말자! 라는 말은 이성적인 척 자신의 폭력성을 그냥 드러내는 거야

안그래도 지금 특히 작년 올해, 고양이 학대 살해사건 많아진 거 알고 있지? 쩌리에도 관련글과 청원 올라왔고

시사프로에서도 연쇄 고양이 사건 제보받았어

(여성혐오에서 시작된 동물학대 사건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고 페미과도기 때 더 많이 일어난대)

 

 

이미 이런 세상인데 그 폭력의 피라미드에 벽돌한장 더 얹는 격인게

동물을 '위하는 척' 하는 저런 말들임

 

 

 

 

 

 

 

+ 그리고 또 하나

동물 개체수가 줄어드는 게 반드시 동물의 고통총량을 줄이느냐?  이 자체도 검증해봐야 됨

숫자적 개념의 고통총량 웅엥은 진짜 인간위주의 인간적 사고에서 나오는 것임 

 

강아지 복지 엄청나게~~ 잘되어있는 (우리에 비해) 독일은 나라에서 운영하는 경기장만한 시설에 전국 유기견 모아놓고 살게해 여기서는 안락사도 없고 사람들이 봉사+일자리 창출 된 국가 기간으로 국민들이 강아지를 분양받을 수 있게 함

이 모든 과정은 그냥 이루어진 게 아니고 먼저 강아지 문제 떠돌개 문제들이발생하고 이것들에 대한 법률이 지정되고 개체수가 늘어남을 어떻게 해결할 것이며 어떻게 폭력업이 학대없이 보호할 수 있느냐는 오랜논의 끝에 이루어짐

 

 

 

진짜 이상적이고 좋은데 저런게 하루아침에되느냐?

이런건 모두 단계가 있고 순서가 있음

어떤 순서? 인식의 변화 ㅇㅇ

우리나라에서 갑자기 동물 복지관 하나 만들어서 거기에 몰아놓고 안락사 없애고 국민세금으로 운영하자 펫샵 소비 말자 나라에서 광고하면 난리날걸 지금은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개념이지

그러니까 순서가 있다고

 

 

먼저 고양이 밥챙겨주는 문제에 공감해야지

고양이 밥주는 것 하나도 아니꼽게 보는 사람들이 널린 한국에저 저 고양이들 중성화하게 돈모금하자 하면 누가하겠ㅇ

 

켓맘들보고 차라리 중성화하라는데 이건 누굴위해서 희생을 강요하는 거야?

중성화 문제는 켓맘들 개인이 할 수 없음 비용도 비용이거니와 동시에 여러마리를 진행해야 하는데

정말 고양이 울음이 싫고 쓰레기 뒤지는 게 싫다면 복지개념의 중성화수술의 비용에 내 세금이 쓰이는 걸 동의하고 밥을 챙겨줘야 됨 실제로 중성화 진행후 밥만 챙겨준 지역의 거리청결이나 소음문제가 그렇지 않은지역에 비해 완전히 해결되었다는 기사도 있음

 

(물론 중성화를 하느냐 마느냐는 또 다른 개념으로 토론할 수 있는데 이 글은 밥주지 말고 개체수 줄여라 하는 주장에 대해 일단 적어보는 거)

 

 

 

 

 

내가 진짜... 요즘 자주 느끼는 게 여시에서도 예전에 예를 들어 어떤 주제가 니오면 거기에 대핸 토론이 적어도 다양하게 가능했어 뭔말이냐면 그때도 생각다름을 싫어하긴 했지만 누군가 지적을 안해도 단편적인 글을 그대로 수용하지 않고 다양하게 얘기를 했거든

 

근데 내가 개인적으로 사족 좀 긴글들을 쩌리에 가져오면 댓글도 정말 예전보다 너무 적고

무엇보다 본문의 글이 기니까 첫부분만 보고 다는 댓글들이 진짜 많아서 어떤 글들은 나 대신 다른 여시들이 논쟁해주고 설명해주다가 글망돼서 내가 지우고 다시 퍼오는 경우도 많았어 ㅠㅠ

 

유튭이나 자극적인 것들이 너무 심하니까 그런 것 하나 만연해진 풍토에 대해 비판할 수 있잖아

비판하면 난 재밌는데 왜? 하는 반응들이 여시뿐만 아니라 그냥 어딜가드 너무 많이 보이고

나는 그냥 이 문제에 대해서도 요즘엔 그냥 혐오하고 싶어서 내가 가진 부정을 드러내고 싶어서 아닌걸 알면서도 동조하는 문제가 크다는 걸 느꼈거든

 

그냥 어떤 특정글이나 여시반응으로만 적는 게 아니고 (여시는 그래도 아직까지 좋은 글도 자주 올라옴)

에센에스든 다른 커뮤든 반응들이 너무 비슷하고 너무 폭력적이라서

생각나서 적어봐

 

 

진짜 문제가 저런 글이나 댓글이 있으면 거기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동조한다는 거야

앞에 말했듯 오류가 많음을 사실 알지만 그냥 그 폭력성에 동의하는 건데

문제는 이런 개념이 잡히지 않은 또 다른 사람들이 그런가? 하면서 그럼 밥안주는 게 좋겠구나 ㅠㅠ(실제로 너무 많이봄) 이런 식으로 동조하는 거

 

자극적 먹방유튭들이 실제 우리 습관을 망치고 과도한 고기소비를 불러일으키며 뇌에 자극과 중독을 심어서 사람을 자꾸 멍청하게 만들고 느린전개나 긴 글은 보기 힘들게 만든다는 진실에 대해서도 글을 올리면 난 재미는데 뭐어때? 식으로 다는 사람들이 있어 에센에스에도 이런 의견을 적으면 바로 공격이 들어옴

먹방러든 그 먹방러 팬이든 각각의 이유가 있겠지만 본인이 즐긴단 이유 하나로 진실을 왜곡하고 중요한 말을 흐리고 나눠야 할 생각을 묵살시켜 버리는 행태가 진짜 요즘 어딜가든 더 심한거 같아

과거 커뮤는 조중동같이 보수언론이 입막음하는 부분을 소통할 수 있는 진보진영 소통구라던가, 아니면 우리같이 여성카페가 생겨서 페미니즘이나 여성만의 이야기를 한다던가 아고라 시절도 여혐있었지만 그래도 어떠 주제를 들고 토론하고 그런것들이 진중하게 다루어졌는데 이제는 단순한 유머 자극적 자료들에만 집중하고 사람을 더 옹골지고 자기 방안에 숨게 만드는 그런 자기취향에만 부합한 주제성으로만 대화를 나눈다거나 하여튼 생각을 더더욱 갉아먹는 거 같아

나는 별개로 적는데 넷플 빨리감기도 진짜 안좋다는 기사를 봤거든? 자극적 영상이 안좋듯 빨리감기도 사실은 영화를 보는 태도는 아니잖아 영화나 드라마는 그 전개나 흐름이나 음악 분위기 하나까지 모두 연출에 들어가고 어떤 미장센도 그 본래 의도한 속도와 전개에서 느낄 수 있는 건데 나는 컨텍트같은 영화를 빨리감아 본다는 건 상상도 못함 왜냐면 그건 그 본래 전개속도 자체에서만 느낄 수 있는 웅장함과 벅참이 있거든 근데 빨리감아 보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는 걸 나중에 알고 충격이더라

근데 이게 별개가 아니고 긴글을 못읽는 것, 인내심이 사라지는 것 그냥 자극에 너무 쉽게 노출되어서 자극이 없으면 견디지 못하는 거야, 이게 치매도 그렇고 기억력이나 여러 사고나 하여튼 인간의 뇌 문제로도 굉장히 유해한 습관이라는데

우리가 너무 쉽게 쾌락을 얻게 된 부분을 인지하고 자극적 영상이나 유툽들도 자제하고

뭣보다 인문학의 부재 진짜 책을 읽어야 돼 인문고전들

 

나는 여초에 여초회원들아 책을 읽자 여돕여 개념으로 이런 글 자주 퍼왔는데

그런 그조차 댓글이 십이십 넘는 걸 본적 없거든

그냥 정말 중요한 문제라고 자주 느껴

내가 본문에 적은 주제에 대해서도 대놓고 폭력적이고 단편적인 저런 글 하나에 누구하나 제대로 지적하지 못하는 것도 인문학의 부재 때문같음

여혐하는 펨코가 대표적이지 인문학의 부재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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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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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민타임 | 작성시간 22.01.17 오 나도 한번쯤 생각했봤던건데 많이
    도움됐어 고마워|~!
  • 작성자미스마플 | 작성시간 22.01.17 "이성"을 무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것같아 그런 사람들 보면 딱히 이성적인 것도 아님
  • 작성자끼야야홋 | 작성시간 22.01.17 동물복지 이해못하는 사람 너무 많은것 같아 정말 ㅠㅠ
    좋은글 고마워! 저런 이야기 들으면 뭐라고 반박해야 할지 늘 고민했었는데 다시 생각해볼수 있게 된것 같아
  • 작성자이에로사이다 | 작성시간 22.01.20 좋은 글 고마워
  • 작성자ryujin | 작성시간 22.01.20 이 글 너무 좋다... 인식의 전환이 생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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