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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뭐임 등산로에 국보가 박혀있음;;

작성자흥미돋는글|작성시간24.03.22|조회수9,056 목록 댓글 9

출처: https://www.fmkorea.com/6839058684

 


1978년 1월 6일, 정영호 교수는

단국대 제자들과 함께 산을 오르고 있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3018234

 

방학인데 왜? 싶을 수 있겠지만

1970년대 단국대 박물관에서는 방학을 이용하여

학생들과 함께 충청도의 문화재를 조사하는 중이었다.

 

뭐 물론 굳이 그걸 방학에 하냐고 물으면 할 말은 없는데

어쨌든 박물관장인 정영호 교수가 답사단장이 되었다.

 

 

 

 

 

 

K-라스푸티차 어떤데

 

 

일단 답사단은 단양의 성재산에 올라 산성을 보기로 했다.

 

맙소사, 방학에 교수님과 등산이라니,

사학과 학생들은 아직 대학원생도 아닌데

왜 벌을 받고 있던 걸까.

 

어쨌든, 전날 내린 눈이 녹아

사람들의 발이 푹푹 빠지기 일쑤였다.

 

 

 

 

 

 

 

 

아오 귀찮게스리

 

 

신발에 흙이 자꾸 달라붙자,

정영호 교수는 등산길 바닥에 튀어나와 있는 돌

발을 대고 흙을 털려고 했는데...

 



교수님... 맞아요...

그 돌을 보세요...!

 

 

 

 

 

 

 

 

 

 

?? 이거 뭐냐

 

 

이 무슨 우연의 일치인지,

정영호 교수는 자신이 발을 올려놓은 그 돌에서

대(大) 자가 새겨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

 

훌륭한 학자는 흙 털 때에도 문화재를 발견하는 모양이다.

 

 

 



어 나다

 

 

그렇게 우연히 발견해 파낸 돌이 바로

대한민국 국보 제198호단양 신라 적성비이다.

 

신라 사람들이 만들자마자 묻진 않았을 텐데,

왜 묻혀 있었는지, 원래 어디 있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여담으로, 비석을 보면 아래쪽은 멀쩡한데

위쪽은 여러모로 손상이 많음을 볼 수 있다.

 

상식적으로 위쪽이 더 많이 노출돼 풍화되었으니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등산객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것은~

 

몸을 지탱해 줄 든든한 등산화와 등산장비~ (콰직)

 

 

 

 

아악 어떤 새끼가 또 내 대가리 찍었어

 

 

이렇게, 긴 세월 동안 등산장비에 찍히며

여러 조각으로 박살났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누가 디그다 메타로 박혀 있으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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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안 씻은 아그네스는 누구인가

무덤 아니라고... 전망대라고...

사실 진짜 주인이 따로 있던 무덤ㅋ

국보에서 사적으로, 수난의 삼전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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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의욕적이고창의적인103세 | 작성시간 24.03.22 아 글 진짜 웃곀ㅋㅋㅋㅋㅋㅋ
  • 작성자조용한하루 | 작성시간 24.03.22 국보 발견의 현장에 학부생들이
    댓글 이모티콘
  • 작성자스타스크림 | 작성시간 24.03.22 ㅋㅋㅋㅋㅋㅋㅋㅋ 글 재밌다ㅋㅋㅋㅋㅋㅋ
  • 작성자남편얘기안물안궁 | 작성시간 24.03.25 글 존나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토마토와 레드페퍼 | 작성시간 24.03.25 아잌ㅋㅋ글이 개웃겨ㅋㅋㅋㅋㅋㅋㅋ
    검색해보니 6세기의 유물이라는데.. 지금이 21세기니까 15세기..의 1500년의 세월을 거친 비석이라는 거 아냐..? 훼손되지 않고 지워지지 않고 부숴지지 않고 이렇게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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